과유불급(過猶不及) / 비타민과 미네랄.
素石 金珖輝.
<지나침은 부족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인생사에 많이 인용하는 말이지만 인체의 건강에도 적용된다.
<몸에 좋다>는 약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비타민이나 미네랄일 것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이것처럼 친숙하고도 잘못 알려진 화학물질도 드물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인체가 살아가는데 미량의 필요한 물질들로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달리 에너지를 생성하는 생체분자가 아니다. 호르몬의 기능처럼 소량으로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거나 합성되더라도 그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호르몬과 달리 음식물로 섭취해야만 한다.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며,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A, D, E, F, K, U 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인체에 축적되고 과량 축적될 경우 독성을 보인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는 비타민으로서 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 C, 비오틴, 엽산, 콜린, 이노시톨, 비타민 L, 비타민 P 등이 있다.
문제는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기 때문에 과잉복용을 해도 몸 밖으로 배출되기에 괜찮다는 오해이다.
수 년 전,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가 TV에서 비타민C 메가도스(Mega does) 처방으로 난치병에 걸린 자신의 부친과 장인의 병이 나았다고 해서 서울시내 약국의 비타민C가 동이 난 적이 있었다. 그분은 아직도 ‘비타민 전도사’를 차청하며 만병통치약이나 불로장생의 약이라고 책도 출간하고 전국 교회를 다니면서 간증을 하고 있다.
비타민C 메가도스(Mega does)란 1960년에 미국 생화학자 어윈 스톤(Irwin Stone)이 처음 주장을 했고, 역시 화학자인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이 책을 출간함으로 선풍을 일으켰으나 부작용이 속출하여 이미 접은 이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60mg)보다 50~100배 많은 3000~6000mg, 심지어는 1만mg까지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잘못 아는 것은 그 한 사람으로 끝나지만 전문가의 잘못된 판단은 여러 사람을 상하게 한다. 이 교수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에 대한 차이를 간과하여 처방한 것이 잘못이다. 그도 인정 했듯이 비타민C 메가도스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하지만 수술 받으면 된다고 한다. 요산(尿酸)이 높아지면 통풍(痛風)이 생길 확률도 역시 높아진다.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은 설령 그것이 인체의 다른 곳에 손상을 줄지라도 병 치료가 우선이기에 투여를 하게 된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이 <무슨 환자도 나았다 하더라>면서 예방차원에서 같은 약을 장기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 인체는 신묘막측(神妙莫測)하여 뼈에 좋은 약을 먹는다고 60대의 뼈가 30대처럼 튼튼해지는 게 아니라 그 체중이나 생활환경에 적응할 정도로만 흡수되어 작용을 하고 나머지 잉여분은 다른 영양 흡수를 방해 하거나 축적되어 다른 질병을 부른다.
미네랄의 생리기능은 각각 상호적으로 관계하고 단백질 등 다른 영양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복잡하다. 일반적인 미네랄의 기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체조직을 구성한다. ② 다른 성분과 결합하여 생체의 구성성분이 된다. ③ 조효소로서 효소반응을 활성화한다. ④ 혈액이나 체액의 분량, 삼투압이나 pH를 조절한다. ⑤ 근육이나 신경의 수축, 흥분성을 조절한다.
미네랄은 이온으로 존재하며 식물 및 동물 내에 존재하고 소화와 흡수가 가능한 <유기 미네랄>과 체내 흡수가 안 되는 <무기 미네랄>이 있다.
일반적으로 물 속에는 소량의 유기 미네랄과 다량의 무기 미네랄이 존재한다. 멸치 1마리 속의 유기 미네랄은 1톤의 물 속에 있는 철분과 같은 양이다.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은 거의 식품으로 충족되며, 식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기 미네랄은 소화 및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축적된다. 이것이 관절사이에 축적되면 관절염이, 창자벽에 축적되면 변비가, 그리고 동맥의 혈관벽에 축적되면 동맥 경화의 하나의 원인이 된다.
무기 미네랄이 들어 있지 않은 물은 증류수 밖에 없다. 때문에 최상의 음용수는 증류수이다. 체내의 무기 미네랄을 용해배출 시키는 유일한 용액이다. 가장 안전하기에 주사용액제로 사용하는 것이 증류수이련만 한국에서는 증류수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외항선원이나 사우디에서는 해수를 증류하여 식수로 사용한다. 미국 슈퍼에서도 증류수를 음용수로 판매하고 있고, 아기들 분유를 탈 때에도 사용한다.
수용성 비타민 과다복용의 문제.
나이아신을 포함하는 비타민 비타민 B군도 과량 복용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엽산의 다량 섭취는 불면증과 기타 정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다량의 비타민 B6의 기능이 있는 피리독신은 파킨슨씨 병을 악화시키고 다른 신경 장애를 일으킨다.
비타민 C는 과량 복용했을 경우 신장결석, 통풍, 설사와 복부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켜서 아연의 흡수를 방해 한다. 아연 결핍은 피부질환과 신경계의 이상을 가져 온다.
지용성 비타민 과다복용의 문제.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서 배출되기가 더 어렵다. 과다복용을 할 경우, 간장애, 두통, 탈모, 피부 건조, 뼈의 통증, 관절 통증, 임산부는 태아에게 선천성 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이 커진다.
비타민 D의 과다 복용은 신체의 칼슘 균형을 방해함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액 내에 칼슘 축적이 일어나는 고칼슘증을 초래한다. 메스꺼움, 구토, 피로, 혼미, 고혈압, 신부전증, 혼수 등을 포함한다.
비타민 E는 다량복용 시 메스꺼움과 설사와 함께 허약함과 피로를 일으키는 독성이 있다. 비타민 E 과다복용은 특히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출혈문제의 요인이 된다.
셀던 헨들러 박사는 다른 식품 보조제보다도 비타민 E 보조제에 대하여 훨씬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헨들러 박사는 “성인은 매일 400IU 이상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하루 600IU를 복용하였을 경우에 부작용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하였다.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제를 계속 복용하는 데 대한 또 다른 우려가 있다. 놀랍게도 보조제를 다량 복용하기 때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다. 어떻게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결핍증”이라는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대답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상호 작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있다.
인체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운반하고 활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를 섭취하고 활용하는 데 불균형을 일으킨다. 이 상호 작용들 때문에 인체는 다른 성분들을 불필요하게 흡수해야 하고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어떤 물질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보조제인가? 천연의 식품인가?
식품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타민의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있다. 항산화제 비타민을 복용하는 대신에 식물성 식품속에 있는 항산화제를 먹으면 된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는 녹색 엽채류인 케일 한 컵을 섭취함으로 비타민 E를 1,100IU와 동일한 항산화 노화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채식이 수명을 증진시키는 이유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며 동시에 대다수의 사망 원인인 심장병과 암의 발병률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좋은 영양을 찾으려고 보조제를 찾기보다는 건강에 유익을 주는 균형진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과 약은 서로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천연식품이라도 편중된 식습성은 역시 문제가 된다. 위에 좋다고 양배추즙을 장복하면 해수(咳嗽)병이 생기는 것이나, 탐험가들이 알라스카에서 곰의 간을 다량먹고 비타민A 과다증으로 사망을 한 예가 있다.
과학자들이 천연의 식품 속에서 어떤 특별한 성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출해 낸 것을 먹으려 하지말고 제철의 천연의 과일과 채소와 곡물을 충분하게 섭취함으로써 최고의 유익을 누리는 것이 지혜이다.
Many of them can enhance or impair another vitamin or mineral's absorption and functioning, e.g. an excessive amount of iron can cause a deficiency in zinc.
(‘비타민이나 미네랄’ 중에서 상당수는 다른 비타민이나 미네랄에 대하여 기능을 향상 시키거나 흡수해버려서 악영향을 준다. 일례로 과도한 양의 철분은 아연의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cane0913@hanmail.net |
첫댓글 소망하신 일들 새해에는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
무궁화님, 새해에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비타민을 따로 먹어 줘야 마음이 편했는데 이젠 부담이 줄어 들겠네 감사합니다
비타민이 부족할 때의 증상에는 민감하지만
비타민 과잉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르는 게 문제 입니다.
또 한 비타민이 과잉되면 불균형 현상에 의하여
다른 비타민의 결핍증과 같은 증상이 옵니다.
口味만 잃지 않았다면 음식 골고루 섭취하는 게 최상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과일은 없어서 못 먹죠 고기는 안 먹어도 과일은 없으면 불안할 정도입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제철에 난 것이 몸에 흡수가 제일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