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관련 공시>
▶ 지난주 금요일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과 관련한 공시를 게시했습니다.
▶ 내용이 다소 복잡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 공시에 따르면, 먼저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와, 두산 그룹 계열사인 디비씨(두산 중공업이 지분 27% 보유)가 각각 1,350억과 1,200억을 출자하여, “위브홀딩스”라는 투자목적 회사를 설립합니다.
▶ 그리고 다시 “위브홀딩스”는 두산중공업과 함께 “더제니스 홀딩스”라는 새로운 투자목적 회사를 설립합니다. 위브홀딩스는 이 과정에서 2,580억원을 출자하고,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을 현물로 출자합니다.
▶ 마지막으로, “더제니스 홀딩스”는 두산건설이 실시하는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됩니다.
▶ 위의 세 단계 과정이 모두 끝나게 되면, 더제니스 홀딩스는 두산건설 지분 5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됩니다. 그리고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보유지분은 100%에서 46%로 감소하게 됩니다.
▶ 물론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46%를 직접 보유하는 것 외에도, 더제니스 홀딩스의 지분도 갖고 있게 됩니다.
▶ 상기 거래는,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는 형식적으로는 매각이라기 보다 출자 행위입니다. 매각대금 수취와 같은 현금흐름이 동반되지 않는 거래입니다.
▶ 다만, 이번 거래로 인해 두산건설의 경영권은 더제니스 홀딩스로 넘어가고, 회계적으로 두산중공업의 연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즉, 1)두산건설 계열분리를 통해, 2)두산그룹이 자구안 제출 당시에 채권단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두산 건설로의 추가 지원 리스크 해소를 충족하게 됩니다.
▶ 요컨대, 상기 거래는 현금조달(매각 대금 수취)보다는,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조기 졸업을 위한 조치가 목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 한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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