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래미와 딸래미
詩 / 임정룡
오늘 출근하느라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뒤에서 재잘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바람들은 풍선처럼
펑퍼짐한 까만 잠바에
푹 파묻힌 꼬꼬마
아들래미와
앙증맞은 빨간 잠바에
검정 마스크를 껴서
얼굴이 안 보인
꼬꼬마 딸내미가
롱코트를 입은
엄마 앞서 걸으며
재잘거리는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장면이었어
내 아들 딸도 한때는 저랬는데
생각하다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오더군.
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날이 차갑습니다겨울로 가시는 길건강 잘 챙기시고행복한 출근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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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시는 길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출근길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