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번호[秘密番號]가 같은 집의 행복[幸福]
Happiness in a House with the same Password,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APT]
현관문[玄關門]의
비밀번호[秘密番號]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APT]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秘密番號]를 똑같이 해 놓았다.
엄마가 집에 오실 때
언제라도 자유[自由]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只今]은 워낙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라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氣分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番號]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그 사소한 것이
내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언제 아무때나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門]을 열수 있게
해 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나를 기분[氣分]을 좋게 했다.
요즘 아파트[APT] 이름이
어려운 영어[English]로 길게
해 놓은 것이
"시어머님께서 못 찾아오게"
라는 우스갯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김치를 담가서
경비실[警備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賢明]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엄마가 언제든지 자연[自然]스럽게
엄마 사는집 문[門]을
열고 들어오듯이
그렇게 오시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秘密番號].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便]하다.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속 마음 깊은 두 며느리의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배려[配慮]가 아니었을까?
- 글 : 행복이 전염되는 집 착한며느리 -
음악 : Stranger On The Shore (해변의 길손) - Andy Williams (엔디 월리엄스) ♬
첫댓글
엄마가 언제든지 자연[自然]스럽게
엄마 사는 집 문[門]을 열고 들어오듯이
그렇게 오시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秘密番號].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