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선경이라는 회사(지금의 SK)는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 만들고 교복 만들고, 자전거 만들던 회사였다. 지금은 유공을 합병해서 SK라는 주유소도 하고, 한국이동통신도 합병해서 SK텔레콤도 운영하는 거대기업이 되었지만.. 그 방법이 참.. 제대로 된 정경유착이다. 이제 쓸모 없어진 노태우의 딸램을 어떻게든 떼버리려고 하는 총수를 보니 참 만감이 교차하는데...
오늘은 그 카세트 테이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게.. 60분짜리 90분짜리 120분짜리 공테이프를 사서 중고등학교때는 거기에 녹음을 해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동네 학교앞 레코드가게에 그때돈으로 2천원인가(그때기준으로 거금이다)을 주고 주문을 하면 레코드가게 형님/누나가 예쁘게 녹음해서 주곤 했다. 물론 신청곡을 주루룩 적어서 주면.. 그대로 녹음해주곤 했는데...
소니에서 워크맨이라고 아주 썌끈하게 생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나왔다. 와중에 오토리버스까지 된단다. 중고등학교때는 그래서 너도나도 할것 없이 그걸 하나 갖는게 유행처럼 번지곤 했는데.. 문제는 카세트가 좋으면 뭘하나? 그 안에 넣고 들을 음악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나중에 방법을 알았다. 60분짜리 테이프 같으면 한면이 30분이라야 하는데, 사실은 31분쯤 된다. 노래마다 플레이 시간이 적혀 있으니까.. 그걸 계산하면.. 적절한 배합으로 31분을 기가 막히게 계산해서 녹음하곤 했는데... 또 녹음하기도 좋고 테이프 복사하기도 좋게끔 2개짜리 테이프 플레이어가 붙은 작은 포터블 오디오도 유행하곤 했으니까.. 녹음의 방법은 날로 편리해졌는데...
시대는 흘러흘러 CD (Compact Disk)가 나왔다. 이거.. 참 혁신적이다. 원하는 곡을 착.. 찾아서 들려주는가 하면..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들려준다. 와중에 너무나 혁신적으로.. 테이프처럼 오래 듣는다고 해서 늘어지지도 않는다. 휴대용 CD플레이어를 샀던게 그러니까.. 대학때였던것 같다. 그렇지만, 대세는 카세트 테이프라서.. 솔직히 CD를 들고 다니기에는 크기도 크고.. 역시 워크맨 정도 크기를 갖고 다니는게 좋았던 기억아다. 거기다 CD는 좀 귀한가.. 한번 듣고.. LP판처럼 늘 잘 닦아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어서 잘 보관하곤 했는데.. CD를 잘 꽂을 수 있는 그 크기에 맞는 장식장도 여러개 나왔더랬다. 그 많던 CD가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예전엔 그러고 살았다.
지금 애들에게 예전에 수학여행 가려면.. 카세트테이프 몇개씩 갖고 가야 하고.. 밧데리 몇개씩 들고가야 한다는 이야기 하면 애들은 불편해서 우째 살았냐고 한다. 그런데 그때의 학교앞 레코드방에서 주문해서 만들었던 카세트테이프.. 그걸 선물로 주고 받고 했던 그시절의 애틋함을 요즘 애들은 MP3와 함께 잃어버린듯 하다. 거기다 저작권료 어쩌고 하면서 거리에서 흘라노오는 리어카 노래 순위같은것도 사라져버렸으니.. 과연 이게 좋아지고 있는건지..
하긴 지금 나는 휴대폰에 그리고 태블릿에 MP3담아서 지방에 가는 길이다. 노래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듣는것도 확실히 편해졌지만, 이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도 모르겠고, 요즘 새로나온 노래가 뭔지도 모르겠고,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놀도 없고.. 친구들 사이에 주고 받는 노래도 없어졌으니.. 쬐끔은 서운한구석이 없이 않다.
첫댓글 좋아하는 곡
시디에 담아서 선물해 주든
그남자는 지금 어디에? ㅎㅎ
워커맨 시디플레이어
전자사전이 딸 책상위에 있던것들인데
손안에 쏙~^^
예전에는 꼬물버스 덜컹덜컹
거기에 틀어둔 트로트 노래
트로트 좋아하지만 그건 그립지않네요
굿모닝~^^
CD만들어주시던 분.. 집에 안계신감요?
노트북만 있어도 MP3로 금새 CD만들수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는 딸램과 동세대???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그 씨디플레이어마저도 없고 USB메모리스틱으로 음악을 듣게 돼 있더라구요.
머.. 갈수록 차에서 음악을 안듣게 되죠.
라디오에서도 노래도 잘 안나오고..
대체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어디에서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점점 이래 살다 보니 어느새 안궁금해지고 있다는..
@인디언레드 카뮤에가면 최신노래 들어요
@레몬티 그니까요.. 저는 네이버 뮤직 듣긴 합니다만..
혼자만의 음악으로 공유하는 그런 문화는 사라진거 같아요.
여튼 음악하시는 분들은.. 알려지는 수단은 점점 줄고..
수입은 늘려야 겠고.. 그래서 함부로 틀지는 못하게 만들어야 겠고..
진퇴 양난이지 싶습니다만..
여튼 음악은 이제 혼자 즐기는 그런 문화로.. :(
이런건 좀 섭섭 서운해진 그런 문화 현상인거죠.
옛날 추억을 들추셨네요
카세트-CD-거기에서 MP3까지...
음악 듣는 방법이 참 빨리도 변했지 모에요..
LP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죠?
요즘 노래 알고싶으심
간단해요
라디오를 켜세요..ㅎ
그러데말예요..
저도 신세대 노래 궁금해서
출퇴근길... 라디오를 켜도
모두 원로들이 디제이를 하더라구요.ㅋ
김현철 김승우 이금희 배철수..
그나마 신세대는 김신영..ㅋㅋ
모 들으세요? CBS??? YTN??
노래 틀어주는 곳은 제가 찾기로는 두군데인데..
모두다 최신보다는 예전 노래..
@인디언레드 저는 닥치는 대로....
음질 좋은 방송..
89.1
91.9
이케 두가지 밖에 소리가 안나와요..제차에선..ㅋㅋㅋ
차바꾼지 2년밖에 안되엇는데...기계치라...ㅠㅠ
@어짐. 출근 퇴근시에 라디오는 대부분 골치아픈 시사프로그램들 뿐이라..
CBS 음악방송은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주기는 하는데..
이게 수도권에서는 93.9 일거에요.
그런데 이 음악방송도 바른생활 방송이라 계속 들으면 질린다는...
SK 미디어의 전신이 새한미디어 아닌가요...?
그때당시 그러니까 인디언 님 보다 쬐끔 아주쬐끔 빠른시기에
새한미디어가 한참주가를 올릴때 내동기들 대학졸업하고
입사하면 좋은데 잘들어갔다고 했었지요
그리고 아이리버 ㅡ
이런 기술력 뛰어난 회사들이 공룡이된 대기업에게
얼마나 많이 먹혔을지 알고도 눈감고 오른손이 하는일 왼손이
모르게 지나갔죠
ㅎㅎ 어떤분이 이방에 오면 인디안레드님글이 있을거라고ㅡ
제가 지금 2박3일 동안 같혀있거든요
따분하고 잼없는곳에서 ㅡ
마침 몇년만에들린 호사모에서 득템한기분 아실 려는지?.ㅋ
그런데
혹시 그영화아세요?.
주유소 습격사건?..ㅎ
새한미디어는 SK 그러니까.. 선경과 다른 회사입니다.
새한은 자동차까지 있는 준수한 그룹이었습니다.
아시나요? 이건희 현 삼성전자 회장님의 둘째형이 그곳 회장이었다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삼성의 영향력이란??? 쩝..
미달이 아버지.. 제대로 연기했죠. 그 영화..
그런데 박영규를 감명깊게 본 드라마는
KBS 정도전에서 이인임 역을 제대로 하시더라고요.
당시 이성계는 왕씨 귀족들에게는 악몽이었을겁니다.
결국 10만 가까온 사람들이 학살에 가까운 죽임을 당했으니..
이야기가 샜는데.. 미달이 아빠.. 영화에서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데 갇히고 그럼..
휴대폰 뺏기고..
인터넷 안되고..
밥도 주는대로만.. 사육당하면서..
오로지 TV만 허용되는거 아닌감요?
우째 인터넷을 다???
@인디언레드 ㅎ
지금 헬스장 내려가서 운동하구 왔구요.
전 미달이 아빠이야기를 하려한것은 아닙니다ㅡ
무대뽀ㅡ 난 한놈만잡아ㅡ라고 했던 무데뽀 생각이 나서요
내가 단 몇칠만에 너무 인디언레드님 졸졸 잡는거 아닌가 싶어서요ㅡ
@레몬티 씻고나서 잠안오면 또 글읽을겁니다
댓글달아줘야한다는 의무감 안가지셔두 됩니다ㅡ
@레몬티 훔.. 유오성은 비트에서 그리고 친구에서 멋있었는데...
이후에는 작품운이 별로 없었나봐요. ㅋ~~
저도 부담없이 매일 일기쓰듯 올리고 있으니까..
그런데 읽기 불편한 글도 쪼매 될텐데요..
며칠전부터 대략 2-3일에 한번씩..
서울 기행문을 좀 올리려고 생각중이죠.. :)
서경방 다음은 독립문 이야기를 올리려고요.. :)
그런데.. 레몬티=유오성? 그럼.. 난 그 한놈??
언제는 석쇠위의 전어로 만드시더니만..
맞아요
기억이 나네요
좋아하던 음악만 골라서 녹음하여
선물 돌리곤 했지요
그니까요.. 지금은 테이프가 있어도..
그때 테이프 플레이어가 없어서 못듣는다는..
슬픈 현실..
생각나는게 품바ㅡ
집안에 직업이 판검사인 가족이 있다고
레코드판 검사 ㅋㅋ
오.. 정기적으로 검사할만큼.. 판이 많았나봐요.
판검사가 직업일정도면.. ㅎ~
cbs라디오 음악이 좋아서 주로 그거 듣다가 저녁6시되면 배철수로 갈아타지요
낮12시는 sbs최화정
예전에는 산촌상가 지하에서 입맞에 맞는 테이프를 발견하곤했는데..
그때 구입한 퀸 테이프를 거금도 가면서 틀었더니 중학생 아들이 처음 듣는다고 되게좋아하면서 홀릭
오오오.. 퀸은 정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