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SBS에서 "추적자"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리고 2017년 tvN에서는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두 드라마의 구조는 엇비슷하다. 재벌가, 검사조직, 초법을 자행하는 권력과 금력의 조직을 파해치려는 말단 법 집행자들?? 지극히 남성적인 드라마였는데... 난 이 두 드라마에 스폰지에 물 스며들듯 자연스럽게 중독되어 갔다. 그래서 늘 본방 사수였는데...
2012년 이 시기가 아이가 막 중학교 3학년 올라가던 때였고, 나는 중 1 성적을 NEIS에서 처음 보고서는 충격을 받아, 아이와 함께 메가스터디를 같이 새벽부터 듣는가 하면 분당지역 아줌마 네트워크에 들어가서 학원을 추천 받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때 회사일은 다소 소홀해지면서, 다소 회사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아이 성적에만 집중해서 성적 올리기 위한 노력중이었는데.. 머 결과를 말하면 효과는 있었다. 왜 아이 엄마들이 그렇게 학원에 목을 메고.. 아이가 피곤할정도로 좋은 학원 알아보고 새벽녁까지 그렇게 학원을 돌리나 그 모든 것을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실감하는 그런 시기였다.
대통령 당선을 노리는 재벌가 사위, 그 사위인 남편과 끝짱난 재벌가 딸.. 넌 내 여동생에거 사준 푸들에 불과했다는 재벌가 상속남.. 아이가 억울하게 죽고 누명까지 쓰고 억울하기 그지 없는 말단 형사.. 그리고 진실을 파해치려는 절대 주류가 될수 없었던 일개 검사.. 대법관 출신의 변호사는 그 일개 검사에게 이런 말을 한다.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 오호~~ 그게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몰랐다. 뭐길래 저렇게 힘주어 대사를 읊조릴까..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이 침북한다니.. 법이 무력화 되는 그런 상황도 있나? 아.. 돈 갖다 마치고 위에서 힘으로 찍어 누르는 그런 순간이 전쟁을 선포한 순간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선이 본궤도에 올라가고 검사들은 줄을 서기 시작한다. 오호~ 지극히 한국적인 상황이다. 이야기는 다시 그 대법관 출신 대선후보쪽의 변호사로 나온 그양반이.. 다시 읊조린다.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한다." 어디 대선 바닥에서 일개 포졸의 설침이 영향이나 끼치겠냐라는 내용이었는데.. 오호.. 저 작가 대단하다 싶었다.
2017년은 조금 편안하게 드라마를 봤다. 아이는 군대에 있었고, 나는 공적재단을 직장으로 다녔기에 상대적으로 시간도 좀 여유있었으니까.. 이 드라마는.. 모래시계 최민수의 "나 떨고 있니?"라는 그 명대사 이후의 전 국민이 인정하는 명대사 유재명의 "좀 천천히 오지" 라는 것을 언급하는 얼마전 김재동쇼를 치제하더라도, 드라마 자체가 실재 대학과 실재 지명을 언급하는 검사조직의 내부 이야기를 허구이지만 실랄하게 그려내서 역시 남성 드라마였다. 사실 난 그대사보다 재벌회장으로나온 이경영이 "내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져" 라는 큰소리속에 조승우가 시크하게 "안무너집니다" 라는 그 대사가 그렇게 통쾌하던데..
거기다 뮤지컬에서나 볼수 있었던 조승우, 요즘은 미드에서나 볼 수 있는 배두나, 1988 날날이 학생주임 유재명이 나오는 드라마라 하니.. 기대하고 볼 밖에.. S대 출신이나 이니냐에 따라 검찰내에서도 주류냐 아니냐로.. "포졸"들도 줄을 잘서야 한다는 내용도.. 빠른 사건과 다음 예측이 어려운 횟수를 더해갈때마다 흥미진진했던 명작 드라마였는데... 간만에 다시 비밀의 숲을 리바이벌 하기로 했다. 머.. 사이트 잘 찾으면 요즘은 몰아보기도 무료고, 정주행 라이브 채널도 있다. 그냥 틀어 놓기만 하면 되니까 머.. 간만에 다시 보는데도 재밌네.. ㅋ~ 어느덧 나는 드라마 광이 되었나보다.
곧 다음달에 이들 사단이 뭉쳐서 다시 조승우, 유재명, 거기다 도깨비의 매력적인 저승사자 이동욱과 믿고보는 배우 문소리까지 합류하고 비밀의 숲 이수인 작가가 참여한다 하니 기대할 밖에.. 아직 한달이나 남았지만.. 머..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솔직히.. 검사가 되었건.. 의사가 되었건 안친해지는게 인생 잘사는거 아닐까? 그들 안보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인거고.. 검사들 스스로 "검사 나부랭이"라고 부르지만.. 그들 스스로의 문화.. 국정원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하는 곳을 굳이 "회사"라고 강조하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따로 공적으로 그들을 만나는 일은 없었음 하는거 아닌가? 싶다. 드라마에서라면 모르까. 현실세계에서 그들 조직내에서 그들끼리 싸우는 이야기..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 나같은 서민은 내 앞기림도 바빠 죽겠구만..
첫댓글 정말 본인말데로 드라마 광이시네요 ㅎㅎ
여성분들 보다 더 드라마좋아 하시는듯
거기다 본인이 좋아했던 드라마 대사 내용주연배우들 까지 줄줄 꿰기는 쉽지안은데
그것도 몆년이 흐른지금도 ㅎㅎ
인디언레드님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이제 우리나이가 노안이라 글을 좀띠어서 써주시면 감사 하겠어요 ㅎ
굿모닝요~
노안이라.. ㅋㅋ
한참 뚫어져라 읽고있으면
다음줄을 벗어나고....
어질거려요~ㅎㅎ
@달빛소나타123 달빛님도 벌써?ㅎㅎ
@메아리 저는 출근요..
@메아리 주말인데 ㅠ 수고해요
@메아리 넹~그나저나 언제 진주엘 한번 가봐얄텐데요~ㅎ
@달빛소나타123 언제든지 ㅎ
@달빛소나타123 부산으로 내려와~
방 잡고 기다린다니까~~
@은 미 ㅎㅎ 안녕하세요~
여행가고싶어서 응뎅이가 들썩들썩요~
바쁜게 좀 끝나면 놀러갈게요~
@달빛소나타123 에구구.. 일단 불편을 드려서 죄송해요.
노력은 해보겠지만.. 너무나 오래된 습관이라..
문장을 짧게 또 마무리까지 쓰려면 아마도 쉽지는 않을 듯..
그런데 부산-진주는 갈만한 거리일텐데요..
하긴 그래도 2-3시간 꼬박 잡아야지요.
요즘은 남해고속도로 안밀리남요?
지도 부산에는 자주 가는 편이라..
@인디언레드 저는 서울이구요...ㅎㅎ
메아리님은 진주에 계시고
은미님은 부산에 계시고...
갈곳은 많은데
몸이 무거워 말을 안듣는다는요~ㅎㅎ
@달빛소나타123 엽때요..난 서울로 바리 티 올라갔으요..느그들 궁디가 무거운거라니까~~
@은 미 궁디 싸주와 무게는 비례관계는 확실히 아닌듯요..ㅎㅎ
지도 바리 티 내려가야쓰는데...
고3보다도 더 무거븐 궁디인가벼요~ㅎ
@달빛소나타123 퍽퍽퍽~!!!
@은 미 푸............ 부산이나 진주에서 한번 모이시죠..
저도 기꺼이.. :) 참석 하는 방향으로다가.. :)
부산이면.. 해운대? 광안리?
회에 소주 한잔하면 더 없이 좋은디요.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다른사람의 삶을 엿본다는 의미에서는 같은맥락이겠지요..
비밀의숲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저도 다운받아서 본적있네요..
드라마에 대한 글도 이리
재밌게, 지루하지않게
써주시니 인디언레드님은
진정 '투머치토거'인듯요~ㅎㅎ
오~~ 지는 티빙 사이트
웹브라우저로 연결해서
그냥 정주행 채널 잠깐
@인디언레드 상상은 쪼매 됩니다~
주말이면 이리뒹굴 저리뒹굴...
화장실갈때도 리모컨 들고 가는건 아닌가몰라요~ㅎㅎ
차타면 네비로 티비보고
걸어다니면 디엠비로 보고 그러는사람 있더만..ㅋㅋ
이제 산에 다닐계획이니 라이프스톼일에 변화가 쫌 있으려나요? ㅎ
@달빛소나타123 ㅍㅎ..~~
차타면 아주 간혹 출퇴근시 휴대폰 유튜브로 뉴스 보는거 가끔이고요..
걸어다니면서는 티비 못봅니다. 음악은 좀 즐겨 듣죠. 듣는것만 듣지만서도..
등산은 스스로 생각해도 무리고요.
그냥 트래킹만~~ :) 그것도 9월부터..
아직 1차분도 주문 물품도 안왔어요..
담주 말쯤? 도착하고 나면.. 다시 2차분 주문..
@인디언레드 가만보믄 인디언레드님은 쇼핑중독같어요. ㅎㅎ
나중에 어떻게 할지는 그때가서 생각하기로하고
일단 질러보는? ㅋㅋ
집에서 잔소리를 안하시나 보네요..
아님 한귀로 듣고 한귀로 초고속으로 흘려 보내시거나...
워밍업이 너무 길면 시작도 전에 지쳐서
막상 스타트하고 나면 고만 때려치고싶은게
사람맴인데...
우짜든둥 회이팅임돠~ㅎㅎ
@달빛소나타123 쇼핑 중독 맞을지도요.. :)
매달 가젯(조그만 소품류들??) 엄청 사서 모으거든요..
모.. 그래도 목표가 하나 생겼으니..
하나씩 갖추고 시작하려고요
일단 9월까지는 생각대로 한달에 20마넌 밑으로만.. :)
조금씩 사부작사부작..~~ ㅎ~
여자들 드라마 좋아한다고 비웃듯
난 tv 안본다는 분들..요즘 드라마 장난이 아닙니다.
느므느므 재밌어요.
집에 일찍 들어오는 재미가 있음. :)
비밀의 숲은 최고였는데 추적자는 그닥 몰입감이 없었네요~
2016년에 나온 시그널이 비밀의 숲과 견줄만했죠~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조선 좀비 이야기 킹덤 기다리는 중입니다~
흥미롭게 잘 앍었어요~^^
오호.. 시그널.. 좋았었죠.
김윤아의 길.. 그 노래 배경으로 깔리고..
조진웅이 열혈 맨몸으로 부딛치고.. 참 인상적이었슴다.
오.. 좀이따.. 킹덤이라고 나오나보죠?
저도 기대하며 기다리는 대열에 동참해봅니다.
아, 어지러워요..ㅠㅠ
쫌, 읽는 사람 배려도 하심...하고 바람^^!
에구에구 죄송하여라..
오랜 습관이라 고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듯요.
다시한번 죄송해요.
@날개. 넵.. 의도와 요청은 잘 알겠사오나..
습관이라는게 생각보담은 좀 무섭거등요.. :)
여튼 노력하겠슴다.
저도 드라마 좋아하는데 비밀의 숲은 못봤네요
몰아보기 해야겠어요
얼마전까진 나의 아저씨에 푹 빠졌었는데~~끝나니까
볼 만한게 없네요
무법변호사 추천합니다..
@은 미 이준기 나오는그 드라마인가요~~
@소만 네 나의 아저씨 끝나고 ..일단 드라마가 하나 끝나면 쉽사리 드라마 클릭이 안되요.. 일단 보기 시작하면 끊지를 못하니 신중하게 되죠..법조계 드라마는 그냥 저냥 재미있게 보는편이라서요..
@은 미 네 맞아요~ 드라마 하나 끝나면 허전 하기두 하고..
한번 봐비야 겠어요 채널만 돌리다 꺼버렸는데~~~
@소만 오우.. 나의 아저씨.. 시크하니 재밌었죠.
아이유.. 멋졌는데.. 독기어린 그 눈빛 아직도 생각나네요.
거기에서 흘러나온 노래도 좋았고..
요즘도 그 노래는 간혹 들어요.
아이유 노래인줄 알았더니..
가수가 손디아?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노래제목은 "어른"이고..
노래는 아래 링크로.. :)
https://www.youtube.com/watch?v=0M7qgVtAiAc
PLAY
@은 미 요즘 저는 스케치만..
쪼매 무섭운 분위기로 전개되는 쓰릴러인데..
나름.. "시그널" 이후 재밌게 보고 있어요.
비..정지훈이랑 이동건.. 대결구도도 좋고요..
김비사가.. 이거 시도하다가 포기~ 재미 없더라고요.
중간에 접으면 좀 아쉽긴 해요.
@소만 미스 함무라비도 재미있어요~
김비서는 웹툰으로 나왔던거라니까 보면서 저 장면이 만화라면 저 인물이 만화에서 튀어나온거 같을까 하면서 봅니다.
나의 아저씨..아이유 연기가 아주 좋았어요
@은 미 오우.. 정말요?
봐야 겠네.. :)
@인디언레드 노래 들으니까 장면들이 다시 새록새록~~~~맘 한켠이 찌릿
저두 드라마 보면서 당연히 아이윤줄~
아이유도 좋았지만 이선균 연기에 푸욱~
사람들이 연기자 누구 나오면 꼭 본다는...전 그런 연기자중 한사람이 이선균이예요
@은 미 네~갑자기 볼께 많아졌어요^^
@소만 오호.. 저도 하얀거탑부터.. :)
나는 "마지막승부"란 드라마본이후로 여지것 본드라마가 없어요^^
오.. 진정 남성분~~ 이심다. :) 엄지척~
근디 여성분과 공감대를 형성하시려면..
쪼매 보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듯.
@인디언레드 내기억으론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가 나왔던거로 기억납니다^^
농구드라마^^
@어쩌다가. 넵.. 그떄 한참.. 그런 류들 유행했었죠.
모.. 바로 그다음이 최수종 최진실 나오는..
"질투"라는 드라마도 있었슴다.
MBC 전성시대였죠.
@인디언레드 아 질투
노래는 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