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참.. 어째 뭔가 잘 풀린다 싶으면 항상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에서 망가진다. 오늘도 그럤다. 일본에 다녀올때면 언제나 사가지고 오는 키세키 카스테라.. 어제부터 그 달콤한 카스테라 맛이 무척 땡겨서.. 그리고 인터넷 검색으로 때마침 분당에서 판매하는 곳을 찾았기에.. 갔었는데..
쩝.. 없어졌다. 간판도 카세트라점에서 마들렌 집으로 바뀌었다. 에구.. 왕복 한시간이나 걸려 갔더랬는데.. 헛걸음했다. :( 어째 어제부터 일이 술술 풀리더라니... 고개 푹숙이고.. 김 팍새고.. 그렇게 힘없이 다시 귀가.. ㅎ~ 허탈하여라..
집으로 와서는 머.. 이 허전하고 출출한 마음을 달래야 했고.. 일단 날이 더웠으므로.. 뭔가 좀 차갑고도 카스테라보다도 맛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AH~C~ 결정했다. 시원한 메밀소바.. 그치만 메밀면은 웬지 좀 번거롭다. 소면이다.
소면을 삶고.. 내 방식은 소면 끓는물에 넣어서.. 햐얗게 거품일어 끓어 오르면.. 그냥 불 끄고.. 한 2-3분 둔다. 그리고 찬물에 넣어서 삶은 소면을 조금은 쫄깃하게.. ㅎ~
메밀소바 간장 소스는 판다. 이마트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기 것으로 정해서.. 거기서 시키는대로 1/2컵 넣고.. 물 2컵 넣고.. 난 좀 새콤 달콤한것이 좋으므로.. 올리고당 두어스픈 넣고.. 식초 6스픈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바퀴 둘렀다. 얼음 10개 동동 띄웠고..
오이 채 맛나게 썰고.. 머.. 오이채야 반개면 되니까.. 나머지 반개는 그냥 집어 먹기 편하게 깎아 두고.. 무우 깍뚝 설어서.. 믹서기에곱게 갈고.. 이제 고추냉이 와사비만 좀 마련하면 끝난다. ㅎ~~ 15분만에 전부다 완성했다. 집에서 뒹구는 아들램 불러서.. 함께 점심을 그렇게 시도했다.
밥공기에 다시 얼음 3알씩 넣고.. 국자로 아까 차갑게 만들어둔 메밀 장국을 차갑게 덜어 무우 간것 띄우고.. 와사비좀 띄우고.. 오이채좀 넣어서.. 국수 한젓가락 말아서..
오~ 딱 내가 상상한.. 새콤달콤 쪼쪼름.. 적당했다. 살거같다. 허탈한 마음 싹~
요 소면으로 시원하게 점심했고.. 덕분에 카스테라 생각이 싹 가셨다. 후~ 덕분에 더위도 잠시지만 싹~ 가셨다.
첫댓글 요리도 다하시고 ㅎㅎ
맛난 음식먹을때가 최고 행복하죠
요리는 무신.. 조리한거죠.
면 삶은게 전부인걸요 모.
오늘 행복하셨남요?
쫌있음 축구 시작인데
저는 스케치.. 드라마만 보고 자는걸로~~
@인디언레드 아녀 피터고문님의 뒤를 이을꺼가토요 ㅋ
올 축구하는구요
제가 보던 안보던 승패에 관계가 없는관계루 걍 안보기로 ㅋ
@이꼬 머.. 탁월한 선택을 하신듯..
이제는 세계 1등 독일만 남았는데..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만 보셔도 될듯..
좋은 아침.. 잘 주무셨어요?
@인디언레드 원래도 편안한 맘엿뜸 ㅋ
굿데이요^^
@이꼬 오.. 지는 얼마나 도를 쌓아야..
누님만큼 평정심을 감히 가질수 있으려나요??
@인디언레드 도 필요없뜸
걍 안보면 됨 ㅋㅋ
@이꼬 음.. 음.. 이것은 신선급..
부처급..
세상사.. 를 떠나보내고.. 깨달음을 얻은.. 그 경지일듯..
오.. 존경존경..
@인디언레드 안그래도 요즘 등짝이 간지러움
날개가 돋으려나 봄 ㅋㅋ
@이꼬 응? 아직 날아다니시는 단계는 아니신가?
동양에서서 신선이나 선녀는 옷입고 날아다니지.. 날개로 날아다니지는 않던데..
목욕중이신가? 아니면.. 바다건너로 이민가셨나?
@인디언레드 아 긍가?그럼 목욕을 안해서 인가보네요 ㅋㅋ
바구니들고 목욕탕가야것따요 ㅋ
소바가 메밀귝수와 많이 다른가요
안먹어봐서요 ㅎ
흠.. 흠.. 저는 메밀면을 삶으면..
꼭 거품도 많이 일고.. 쪼금만 시간을 놓치면
이게 엉겨서 떡이 되더라고요.
여튼 겨우 떼서.. 소바소스에 말아 먹어봐도..
메밀면보다는 오히려 소면이 소스가 더 잘스며드는 느낌?
메밀면보다 하얀 색이라서..
시각이 주는 착각일수도 있지만.. 여튼.. 그렇더라고요.
소바면은 메밀로 했다가 몇번 실패하고서는..
그냥 소면으로~~ 그게 저는 편하더라고요. 맛도 더 좋고..
@인디언레드 레드님 완전 꾼이군요
살림꾼~ㅎ
@별빛쏘나타 으잉?? 면 하나 삶은걸로... ???
더구나 소스는.. 머.. 수퍼에서 팔아요.
차갑게 해서 드셔보세요. 맛나더라고요.
요즘 인스턴트 차암.. 좋아요 :)
여름엔 메밀소바 좋지요
아침전언데 꼴깍침넘어 가네요 ㅎ
오늘 점심에 도전?
어제 아들램이 소면을 좀 많이 삶았음에도.. 탈탈탈 털어 먹고..
입밧 다시기에.. 오늘 점심에 다시 시도해보기로요.. :)
머.. 아들램 외출해버리면 하는수 없이 혼자 딴 메뉴 구상하고요.. :)
카스테라라면 빵을 말하시나요?
넵.. 일본 나리타나 하네다에서.. 혹은 간사이에서..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키세키 카스테라" 있어요..
그걸 한국에서도 판다고 하길래 갔었는데.. 허탕.
그 카스테라는 옛날 아주 옛날 우유맛과 단맛만 납니다.
빵 고유의 냄시나 맛보다도.. 그냥 단맛에 녹아요..
그래서 먹고 싶었는디..
걍 담기회로.. ㅎ~
@인디언레드 요즈음은 나가사키카스테라도 맛나요^^
@어쩌다가. 넵.. 그 종류중에 하나랍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대만 카스테라는 요기 판교에 현대 백화점에서도 파는데..
@인디언레드 서현 로데오거리에 있습니다^^
@어쩌다가. 오.. 감사..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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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챠주세요. 어디서 팔아요? 한국 어디서?
@날개. 아. 넵~ 한국내 공장은 마포 어디래요.
여튼.. :) 지는 나리타/하네다/간사이에서만..
카스테라
처음 맛보았을때의
그 기가 막힌 부드러움
살살 녹는기술..
환상적이었죠.
그이후
생크림
그다음
치즈케익..ㅎ
저는 대전에 살떄..
성심당 생크림 케익.. 첨 맛보고..
충격 그 자체였슴다. 이렇게 맛있는게 있다니..
@인디언레드 성심당은 도넛전문매장으로 유명하죠^^
@어쩌다가. 넵.. 지금은 그런데..
저는 80년대 후반에 대전에 살았어서..
그때는 생크림 케익~~!!
식도락가 면모가
보입니다 ^^
아앗.. 칭찬이죠? 감사함다.
소면 소바는 난중을 기약하고... 그냥 김치말이 국수 먹고파~
수업 끝나고 소면 사갖고 왔는데~ 아들들이 없네요....
갑자기 확~ 귀찮아져 있는 냉동실 밥 데워 있는 반찬에 배고픔만 채웠네요
이런이런.. 앞으로 길어야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끼니는 5만끼가 채 안될듯..
한끼하끼 떼우는 식 말고.. 즐기셔야지요.
그나저나 물김치가 있어야 김치말이가 될턴디..
우리집은 물김치 같은 고급음식이 없는 관계로다가.. 패쑤..
걍.. 간장 소스에다가.. :) ㅎ~
@인디언레드 그냥 배추김치 송송 썰어 김치국물에 파는 냉면 육수 넣고
기호따라 설탕 식초 넣어서~오이는 되도록 많이 썰음
식감이 좋아서~
@소만 오오옷~~ 그런 비법이..
다음 주말에 시도해봐야 겠네요 :)
감사함다.. :)
묵밥도 좋죠
묵 길게 국수처럼 썰어서 파는 냉면 육수 넣고 김치 송송썰어서 말아 먹으면....쩝...
네.. 묵밥 그거 맛있긴 한데..
묵의 질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이 된다는.. ㅎ~
그런데 같은 브랜드 묵이라고 해도.. 그때그때 맛도 다르다는..
여튼 묵밥.. 맛있죠. :)
@인디언레드 흠.
진짜 묵을 찾는 노하우..직접 도토리가루로 묵을 쑤는 방법도...ㅎ
@은 미 고고는...
...
미션 임파서블~~
먹을줄만 아는 행인은 그냥 지나갑니다.
그래도 멋쟁이화이링!!! 하문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