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온갖 전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진짜로 밝혀진 것도 꽤나 많지요.
크라켄의 전설
특히 그 가운데 유명한 것은 크라켄이 있습니다. 거대 연체동물로 촉수를 뻗어 배를 부수고 사람을 잡아먹는 다는 이야기. 비록 사람이 공격당한 적은 없지만 거대 오징어와 거대 문어의 존재는 밝혀진바 있습니다.
가끔 해변으로 밀려오는 거대 오징어
거대 오징어는 심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바다표면까지 나오면 압력 차이 등에 의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살아있는 거대 오징어의 모습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더욱이 배를 습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그런데,
실제로 오징어 가운데 꽤나 위험한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멕시코만 근처에서 주로 볼 수 있는 Humbolt Squid, 훔볼트 오징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멕시코의 어부들이 diablos rojos(red devils), 붉은 악마라 부르는 그것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오징어의 크기가 아닙니다.
붉은 색의 몸통에 2m가량까지 자라는 훔볼트 오징어는 달리 점보 오징어라고 불립니다. 성격이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훔볼트 오징어 떼가 있는 곳에서 물에 빠지면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때때로 어부들과 해녀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낚시꾼들 역시 훔볼트 오징어를 적당한 낚시감으로 삼아 잡고 있으니 재미있습니다.
해변에서 죽어있는 수많은 훔볼트 오징어들,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보임
심해에 연체 동물이 많이 사는데 이는 아무래도 높은 압력에서 몸을 유지하기에는 뼈가 없는 동물 쪽이 유리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심해 속 동물들을 조금 더 볼까요?
흥미로운 바닷 속 세상입니다.
첫댓글 저거도 말려먹을수 있을라나;; 점보오징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