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없는 고흥온마을학교이사장 감투값을 해야 한다.
우리의 사업을 학교를 방문해 홍보해야 한댄다.
학교나 청에 있을 때 퇴직 선배들이 찾아오면 괜히 불편해하면서도 웃어야 했던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이 생각 나 영 내키지 않는다.
그래도 가야 한다.
우선 초등학교만 쉽게 찾아갈 만한 곳을 조사해 보니
대부분 인연도 있고 교장 교감 중 한 사람은 알만한 사람이다.
교감에게 전화해 교장에게 방문한다고 말해달라고 전화기를 붙든다.
그리고 처음 방문지로 편한 충섭이가 근무하고 있는 도덕초로 간다.
배움터지킴이는 도로에서 걷기 운동중이다.
교무실에 가니 풍양에서 같이 일했던 박정은이 보인다.
충섭이가 교장실로 안내해 배영희 교장실에 간다.
옛인연 이야기에 현철이 충현ㅇ니 이야기도 하면서 방담을 한다.
박석규가 도화초에 있을 때 매일 학년을 바꿔가며 우마장산에 오른 애길 하며
아이들에게 산이나 고흥 명소와 유적을 적극 교육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30여분이 넘게 앉아 있었다.
50주년 기념탑으르 찍으려다가 놓치고 학교 밖에서 본다.
도촌 앞에서 장원식당 옛 한옥이 생각나 차르르 멈춘다.
옛 한옥의 모습이 안 보인다.
개 한마리가 소리없이 다가와 꼬릴 흔든다.
동백꽃을 찍고 옛 도양초 앞에 차를 멈춘다.
법성사 문과 도양초 연혁비, 이상수공군장교 기념비를 본다.
교원연립사택과 청년주택이 모여 있다.
곰보배추를 두 포기 뽑아 차에 싣는다.
철비 안내가 1km라 보이는데 11시가 다 되어 다음을 기약한다.
후문에서 얼굴이 익은 배움터 지킴이 할머니가 나와 출입록을 적으라 한다.
정순아가 예전 자릴 지키고 있다. 김경애 교감은 교장실로 안내하고 나가신다.
포두에서 교감으로 같이 근무했던 고은주 교장에게 축하도 못해 책 한권을 드린다.
고교장하고만 애기하자니 빨리 끝낸다. 학교 교사르ㅡㄹ 다시 짓는데 올 연말에 시작할 것 같다고 한다.
교무실로 가니 김은정과 박재영 장현주가 반겨준다.
김은정은 아직 결혼 않고 영광갔다가 다시 고흥으로 와 지금은 교무부장이란다.
민수에게 전화하니 집으로 오란다.
그의 집앞에서 태우니 국밥집으로 가잔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가 보니 예전 술 취해 간 곳이다.
그의 집아래 있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고흥으로 간다.
주선혁이 1시 반에 출장이라기에 조금 서두른다.
동초는 교문을 옮기고 대공사 중이다.
아이들은 급식실 앞에서 소란스럽다.
김학현이 보이고 마스크를 쓴 박주현과 송선미가 다가와 반갑게 인사 해 준다.
한 아이에게 교장실을 무릉니 따라오라며 구비구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이름을 물으니 5학년 김종철이라고 한다.
김종심 교장 앞에서 칭찬을 해 준다.
교무실에서 주선혁과 임승렬교무부장이 업무수첩을 갖고와 원형탁에 앉는다.
구례에서 같이 교감단으롤 근무한 신임 김교장에게도 집에서 가져 온 책 한권을 드린다.
김교장이 긍정적으로 응답하시고 임부장이 적극 안내하겠다고 한다.
믿음이 가지만, 학생 수가 많아 지원인솔팀의 수고가 예상이 되기도 한다.
세 학교를 새삼 방문해 보니 분위기가 다 다르다.
몇 관리자만 만나고 그 학교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건 위험하겠지만
관리자의 자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이런 나의 태도는 위험하다. 그냥 혼자 느끼면 된다.
시간 여유가 있어, 작은 영화관에 가 2시 5분 영화를 아슬하게 본다.
고질라와 콩 ---인데 괴수영화를 보며 시간을 죽인다.
문화원에 들르니 서에실에서는 소리가 나는데 사무실과 행토사료원이 모두 잠겨 있다.
복도 서가에서 고흥문화와 전남 문화 몇권을 꺼내 내려온다.
문화갑게 홍보물을 찍고 돌아서니 문 뒤에 폐기도서가 보인다.
낑낑대며 끈을 풀어 고문헌자료집과 고문서자료를 빼내니 월간지 등과 함께 무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