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사도교회(Armenian Apostolic Church)는, 451년 칼케돈 공의회 이후 506년 분리 독립한 동방정교회 교단으로, 신자 수는 약 9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라는 명칭은,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12명의 사도가 기독교를 전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는, 칼케돈(현재의 터키 이스탄불 주)에서 열렸던 기독교의 공의회이다. 당시 공의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분리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칼케돈 신조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을 갖춘 완전한 인간이요, 신성을 부여받은 완전한 하느님이라고 고백하였다.
또한 칼케돈 신조에 “테오토코스”라는 단어를 넣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이 분리될 수 없음을 재확인하였다. 테오토코스(Theotokos)는, 동정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일컫는 명칭이다. 테오토코스를 동방정교회에서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대한성공회에서는 “천주의 모친”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천주의 성모”로, 개신교회에서는 “신성출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단성론적인 질문을 제외한 동방정교회의 신조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전통적인 아르메니아 교회의 의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르비우 사도교회 대성당을 아르메니아의 민족 동일성의 수호자로 본다. 아르메니아에서 그리스도교가 국교가 된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로, 계시자 “성 그레고리우스(St. Gregorius)”가, 아르사케스의 왕 “티리다테스 3세(Tiridates III)”를 개종시킨 300년경이다. 그러나 당시 아르메니아에는 문자가 없었다. 그래서 시리아 교회에서 성서, 전례, 제도 등의 용어를 빌려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성 메스로프에 의하여 문자가 만들어져, 성서를 아르메니아어로 번역하게 되면서, 오늘날에 사도교회를 유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