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 수요일
당신이 외로울 때
성경읽기 : 욥기 11-13; 사도행전 9:1-21
새찬송가 : 390(통444)
오늘의 성경말씀 : 시편 23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편 23:4)
저녁 7시에 후이 리앙은 부엌에서 밥과 먹다 남은 어묵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옆 집에 사는 추아의 가족도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그들의 웃음소리와 대화가 조용한 후이 리앙 집까지 들려왔습니다. 후이 리앙은 아내가 죽은 후 그곳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더불어 사는 법을 터득해가며 몇 해를 살다 보니 찌르던 아픔도 점점 무디어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식탁에 놓인 밥그릇 하나와 젓가락 한 짝을 바라보던 그에게 깊은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후이 리앙은 가장 좋아하는 말씀인 시편 23 편을 읽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말씀은 오직 네 마디,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4절)였습니다. 후이 리앙에게 평안을 준 것은 목자가 양을 돌보는 실제 행위보다도, 항상 함께 있으면서 양의 삶의 크고 작은 모든 것을 바라보는 목자의 사랑의 눈길이었습니다(2-5절).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것,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런 외로운 순간들에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그의 사랑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며(시편 103:17), 하나님이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고 (히브리서 13:5)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외롭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에도, 그것이 조용한 부엌이든, 퇴근길 버스 안이든, 복잡한 슈퍼마켓이든, 우리는 언제나 목자이신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대체로 언제 외로움을 느낍니까? 시편 23편이 어떻게 용기를 줍니까?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