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삼일 일정으로 한티길을 완주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 여정은 다들 처음 가보는 길인지라 시행착오가 반드시 따라오는 여정이었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가? 그 질문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각자 길을 걸으며 무수히 자신에게 되물어 봤을ᆢ 걸으니 행복했고 걷고 있음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다 함께 걸으면서도 각자 혼자 걸은 이번 여정이 나의 삶을 크게 바꿔 놓지는 않겠지만, 작은 나의 걸음걸음이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걸어서 행복했고 함께 걸어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어디? 내일 팔공산 갖바위 부처님에게 긴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가서 뵐려고 찜방에 누워 있음.
^^
첫댓글
저도 한번 가보고픈 길 입니다
묵행님
파이팅 하세요
언제 한번 같이 가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