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저는 29 직장인입니다.
정확히는 6년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머리숱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서 걱정을 안했습니다.
조금 빠지다 말겠지 하구요..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한 번 빠지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더군요..
제가 체구도 작고 얼굴이 동안인 편입니다..
근데 한창 머리가 많이 빠졌을 때..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정말..
완전 아저씨 였어요.. 완전 ㅜㅜ;;
완전 M자형 탈모였습니다.. 가운데 부분도 빠지고..
너무 챙피한 나머지 그 때부터 모자를 쓰고 다녔구요..
복학을 했던 때인데.. 복학 후 학교 다니면서 한 번도 모자를 벗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또.. 바리깡 사서 머리도 삭발 하고 다녔어요..
수업시간에 모자를 벗으라는 교수님이 계시면..
강의를 변경했습니다..
그 때 제 소망이 무엇이었냐 하면..
(하늘을 바라보며) 햇빛아래서 정말 모자를 벗고 다니고 싶다~~...
이 정도였습니다..... 다들 제 맘 아시죠?? ㅜㅜ;;
한 창 취업이다 뭐다 해서 고민도 많은 시절인데..
그렇게 머리가 빠지고 난 후로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우선 제 두피 상태를 스스로 확인 해 보니..
저는 몸 전체 피부가 굉장히 예민했습니다.
특히 얼굴과 머리부분은 운동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하고 난 후
얼굴이 토마토 처럼 벌개지면서 땀이 굉장히 많이 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절대로 모자를 쓰면 안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중에 형님이 머리가 좀 빠지셨고.. (형님은 원래 머리숱이 저와는 다르게 적으셨었어요..)
저희 할아버지도... 가족력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죠..
그리고 병원엘 갔습니다. 종합병원이었어요..
병원에서는 유전이라며.. 어쩔수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프로페시아랑 미녹시딜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이 약을 먹고 저는 정확히 9개월 째부터 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정도 부터는 예전 머리의 70% 정도(??) 가 난거 같습니다..
어떤 글에 2년째 됐을 때 머리가 가장 많이 나고 그리고 조금씩 후퇴한다는 글을 읽었는데요.
제 경우에도 좀 맞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막 많이 빠지지는 않구요.. ^^;;
그리고 저는 생활습관을 많이 바꿨습니다..
일단 될수 있는데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예전에는 인터넷 게임하고 칭구들 만나고 해서 늦게 자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12시전에는 무조건 자고, 평균 아침 6시 정도에 일어났습니다.
물론 주말에도 말입니다..
그리고 시간 되는데로 운동을 했습니다..
담배와 술은 끊었구요.. 물론 술은 친구들 만나면 아예 안마실순 없으니 딱 입가심 정도로만..
그래서 지금은 크게 머리 신경 안쓰고 살고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중요한거 같드라구요..
의사쌤 말로는 도심속 환경오염도 무시못하니 운동도 좀 하고 맑은 공기도 좀 마셔보라고 권유를..
암튼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은 '피나테드' 입니다.
이 약은 4년째 되던해에 의사쌤이 프로페시아가 약값이 비싸니 저렴한 약도 있다 함 먹어보겠냐 해서
지금 2년째 먹고 있는데.. 사실 큰 변화가 없어서 먹고 있습니다만..
프로페시아 먹을 때 보다는 머리가 조금 더 빠진 상태에요.. 아주 조금..
아주 눈에 뛸 정도가 아닌.. 스스로 느끼기에..
저도 약으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모두들 득모하셔서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탈모가 시작되시고 바로 약을 드신건가요? 탈모6년째인데.. 4년 프로페드시고 2년피나테드 드셨다는걸보니.. 초반에 바로 드셔서 성공하신거같네요 ㅊㅋ해용
저는 탈모가 많이 진행된 후 먹었어요.. 그래서 더 후회가 됩니다.. 솔직히 저 약들은 이전 머리카락을 어느정도 회복시켜주지만.. 결국은 더 빠지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약품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 탈모증상 때 먹어야 더 효과가 있을꺼라 생각해서 여기 후기까지 남겨 놓게 되었어요. ^^
저도 엠자형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프로페시아를 복용도 해봣는데 부작용이 심해서 중단했습니다..전신 피로감에 얼굴에 울릇 불긋한 왕여드름이 막 올라오더라구요...님처럼 부작용만 없더라도 먹고 싶은데....휴~~~~~~~~~~~~
꼭 좋은 방법을 찾으셔서 행복하셨으면 해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