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제럴드 볼드윈(Gerald Baldwin)과 고든보우커(Gordon Bowker), 지브시글(Zev Siegl)은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에서 고급커피 판매점을 열었다. 이들은 이 사업을 위해 1만달러를 갹출했다. 그리고 여기에 스타벅스라는 상호를 붙였다. (이들은 스타벅스의 첫두글자인 "st"의 발음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겨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한다고 믿었다). "커피숍"이 아닌, 커피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의 커피점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성장을 거듭해온 스타벅스는 1982년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를 끌어들여 마케팅을 맡겼다.
1983년 스타벅스는 피츠(Peets)를 인수했는데, 나중에 공동설립자인 제럴드 볼드윈이 피츠를 떠맡기 위해 스타벅스를 떠나기도 했다. 뒤이어 스타벅스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1987년 하워드 슐츠가 400만달러를 들여 스타벅스 경영진을 모두 퇴진시켰던 것이다. 그후 슐츠는 현재까지 스타벅스의 회장겸 CEO로 일하고 있다. 그는 "스타벅스는 유행이 아니라 생활방식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데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다. 대신 판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휴망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예를 들어 반스&노블, 유나이티드 항공등과 제휴관계를 맺는 식이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파생제품을 개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령 스타벅스 아이스크림을, 펩시와 프라푸치노를, 그리고 커피를 약간 넣은 맥주를 개발하는 식이었다.
슐츠는 종업원 중심적 경영관리 방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종업원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불가사의한 힘을 이끌어내는 것도 사람이고 경험을 창출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는 이런 인식에 걸맞게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마음을 쏟아붓다 Pour Your Heart Into It』로 정했다. 스타벅스는 1992년에 기업을 공개했다. 공개한지 5개월만에 주식의 시세는 두 배로 뛰었다. 이제 이 회사의 인어로고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스타벅스의 미국내 커피 판매점은 1,600개소에 달하고 한해 매출은 13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1998년 런던에 커피체인점을 오픈한데 이어 2003년까지 유럽에 500개의 판매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도쿄에도 판매점이 개점된뒤 얼마 안돼 수백 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