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대구시조 회원 여러분께
난데없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봄이 깊어도 봄답지는 못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을 잘 관리하여 봄보다 푸르고 봄보다 무성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대구시조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제대로 작동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이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어서 비대면 카카오톡 이사회를 열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을 결정했음을 보고 드립니다.
1. 문학기행 및 여름 세미나 건
문학기행은 해마다 4월에 열려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4월은 물론이고 5·6월에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마침 노중석 선생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름세미나를 영원무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7월 18일(토)·19일(일) 이틀 동안 창녕 성씨고택에서 열게 되었으므로 이 두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요컨대 7월 18일 합천 지역으로 문학기행 떠났다가 창녕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세미나를 진행한 뒤에 고택에서 격조높은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돌아오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그 이틀 동안 다른 일정을 잡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학기행: 7월 18일 - 합천지역 * 구체적인 일정 - 추후 알림. 무더운 날씨라 좀 걱정이 되지만 거의 걸을 필요가 없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시가 나올 만한 장소로 코스를 잡을 예정임.
@하계세미나: 장소 - 창녕 성씨고택. 일정 - 7월 18일 저녁부터 7월 19일 오전까지
2. 코로나 사태 기록에 관한 건.
지금 우리는 미증유 파천황의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문학권에서는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빚어내는 소용돌이의 한 복판을 관통하고 있는 대구, 경북의 문인들이 이 엄청난 사태를 겪으면서 보고 느꼈던 갖가지 감정들을 각종 문학 장르로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려는 일련의 작업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조야말로 시절가조라는 점에서 우리가 먼저 시작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지만, 이러한 작업이야말로 문인들의 역사적 책무라는 인식으로 대구시조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로 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대구시조 24집 원고마감일인 9월 30일까지 대구시조 카페에 있는 ‘코로나 기록관’에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시조와 산문들을 최소한 1편 이상 수시로 올려주시고, 미처 올리지 못하신 회원은 대구시조 원고 마감 때 같이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결과물 간행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수합된 원고의 분량에 따라 추후에 다시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조 카페에 ‘코로나 기록관’ 설치, 수시로 원고 올림. 9월 30일 대구시조 원고마감 때 같이 마감.
2020년 4월 10일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이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