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시험장(장장 최충돈)은 정확한 농도로 조제된 보르도액(6-6식)이라면 복숭아 만개기 전까지 살포할 경우 약해나 결실에 지장을 주지 않아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숭아시험장에 따르면 복숭아 농가들은 겨우내 월동해 살아남아 있을지 모르는 각종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석회유황합제·기계유유제·보르도액 등을 봄에 살포하게 된다. 이때 보르도액의 경우는 약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석회유황합제를 뿌린 후 2주 이상의 기간이 지나야 뿌릴 수 있다. 문제는 이 시기의 봄날씨가 최근 들어 변덕스럽게 바뀐 예가 많아 적당한 살포시기를 놓치는 농가들이 많다는 것.
예를 들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한 후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날이 많으면 살포시기가 계속 미뤄지게 되고 권장사용 한계시기인 복숭아 개화기를 넘기게 된다.
복숭아시험장이 약해를 입지 않는 실제 보르도액 살포시기를 구명하기 위해 실험한 결과, 개화 직전과 개화하기 시작할 때 약제를 뿌린 〈미백도〉품종의 경우는 결실률이 23~27였으나 만개 후 3일이 지났을 때 살포하면 결실률이 21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를 살포하지 않았을 때 결실률이 30인 것을 감안하면 만개기 이후에 살포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유명〉은 개화할 때까지 보르도액을 살포한 경우엔 57~62의 결실률을 유지했지만 만개기에 살포하자 41로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석회유황합제의 살포시기가 늦어졌거나, 기상관계로 꽃이 피기 전에 보르도액을 살포하지 못한 경우에는 만개기가 되기 전까지만 살포를 끝내면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복숭아시험장 관계자는 “그러나 보통의 과원과 달리 냉해나 서리피해가 심한 지역에 위치한 과원에서는 늦게 보르도액을 칠 경우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꽃이 피기 전에 살포를 끝낼 것”을 당부했다. ☎054-373-5488.
첫댓글 잘 아는 예기라도 경각심을 준다거나, 요즘처럼 봄 날씨답지않은 이상 기온일때는 필히 서둘러야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고, 미진씨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