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식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첫댓글 눈빛이 아름다운 사람 케니지,
가을내음 가득한 음악 감사합니다~~
눈에 관련된 닉을 쓰시는 분이라 눈빛부터 보시네요 . . . ㅎ ㅎ
혜안님 뵈올때는 불루색 나는 렌즈 끼어야겠네요 내마음이 호수처럼 보이게요 저도 감사합니다.
지금은 읽기장 갈피마다 추억이 고개를 떨구네요...비까지 주적거리는 주말이네요~
우중에 약속이라 산에 갑니다.
번개에 오시나요 ?
그래야 책 이야기 나눌텐데요.
.평온한 주말 되세요
번개 갈랬더니 벌써 인원이 가득 찬 것 같더군요...총무에게 대기순서로 등록했습니다. ㅎ~
케니지 전세계 여인의 심금을 울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