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고 싶은 스물세살 엄태인 학생입니다.
1. ‘엄태인’이란 사람의 책이 옳은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걷고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잘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숙고하며, 요즘 궁리하고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큰 걸음을 내딛기 직전인 지금.
먼저 삶을 살아오신 선생님과 저와는 다른 삶을 지내온 동료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앞으로 이야기 나눌 것에 대해 생각 하셨던 점,
그 생각에 도움이 되셨던 경험, 책, 사람.. 등 추천해주시면 저 스스로 열심히 찾아보고,
듣고, 느끼며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양분으로 쓰겠습니다.
“사람은 타고난 복대로 살다 가는 거란다.”
어른들께서 자주 해주시던 말씀이 인상에 남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저는 타고난 복이 큰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매우 감사합니다.
‘그 과정에서 받은 사랑, 행복 충분하니 당신의 뜻과는 다르게
이와 반대되는 환경에서 지내오신 분들을 돕고 싶다, 옳은 방법으로.
그 분이 사람답게 사실 수 있도록, 그러함으로 사회다운 사회가 되도록 돕고 싶다.’생각했습니다.
자식이라도 잘 키워서 출세시키고 싶어 하시는 어른들을 보며,
어쩔 수 없이 방학에는 알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를 되돌아봅니다.
고생 없이 지내온 지난 날,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여유.. 마음이 불편합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궁리합니다.
‘고생’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경험’이라고 불리는 활동?
주어진 이 소중한 것들을 자원으로 생각하고 유용하게 쓰려 노력하고,
지금까지의 경험들에서 얻은 강점을 잘 활용하는 지혜?
“참된 만족은 참된 욕구에서 비롯된다.”
이번 학습여행을 준비하면서 「만화 채근담」(따옥이와 함께하는 마음공부)을 먼저 읽었습니다.
위의 문장은 만화 속 할아버지께서 손녀에게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문장을 보고는, 깊은 뜻을 담고 있는 듯은 느껴지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수첩에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글을 보았고, 여기에
적어봅니다.
언젠가 링컨 대통령이 역마차를 타고 가다가 함께 있던 동행에게 모든 인간은 이기심 때문에 선행을 베푼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친구가 링컨의 의견에 반론을 펼치는 사이 마차는 진흙 구덩이 위에 놓인 통나무 다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는 도중, 그들은 구덩이 옆 둑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암퇘지를 발견했다. 새끼들이 진흙 구덩이 속에 빠져 죽을 위험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다리를 지나 마차가 계속 달리기 시작하자 링컨은 갑자기 소리쳤다. “마부 양반, 잠시만 멈춥시다.” 마차가 서자 링컨은 마차에서 내려 다시 아까의 다리로 뛰어갔다. 그는 진흙 속에서 새끼 돼지들을 꺼내 둑 위에 올려놓았다. 그가 마차로 다시 돌아오자 친구는 “이봐, 에이브, 방금 자네의 그런 행위가 어딜 봐서 이기적인가?”라고 물었다. 링컨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여보게 에드, 방금 자네가 본 것이야말로 이기심의 전형이라네. 만일 내가 저 암퇘지와 새끼들을 내버려둔 채 지나쳤다면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네. 내 행위는 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한 것이었음을 모르겠는가?”
링컨은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훌륭한 철학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적어도 위의 일화와 관련해서는 그렇다. 그의 논리는 앞서 논의했던 것과 같은 허점을 지니고 있다. 과연 다른 사람을 돕고서 만족감을 느꼈다는 것만으로 그를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들과는 달리 다른 사람을 돕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아닌가? 링컨이 돼지들을 구해주고 “마음의 평안”을 얻은 것이 과연 그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는가? 도리어 링컨이 인정 많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돕는 데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해서 이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궤변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왜 어떤 사람은 남을 돕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려 하는지 질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자기 자신을 위해 쓸 수도 있는 돈을 노숙자 보호시설에 기부하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까? 그 답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가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이야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돈을 기부하는 것을 만족감의 원천이라고 보기는커녕 오히려 낭비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와 같은 논의로부터 우리는 욕구와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한 일반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돈을 많이 갖고, 새 차를 사고, 체스게임을 하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등, 많은 것을 원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원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것들을 얻게 되면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욕구의 대상, 즉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만족감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돈, 자동차, 체스나 결혼인 것이다. 사람을 돕는 일도 마찬가지다. 먼저 남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런 행위로부터 만족감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부수적인 산물이지 우리가 얻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이기심의 징표가 될 수 없다.
- 도덕 철학의 기초(제임스 레이첼즈), 일부 내용 생략 |
‘
참되다’라는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이고,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신영복선생님의 ‘나의 대학생활’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글로 읽은 후,
자신의 이유, 자유(自由)를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살겠노라고 매순간 다짐합니다.
대학에 다니는 이유부터, 나의 삶을 사는 이유까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흐릿합니다. 수많은 지식과 정보 중 어느 것을 취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생각만 크고 실천은 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 저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 맺을 열매의 씨를 뿌려주십시오.
지금 자라고 있는 나무의 가지를 쳐 주셔도 좋습니다.
비를 내려주시고, 바람에 흔들리게 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적은 것 이 외에도, 지금 이 시기에 궁리해보아야 할 다른 더 중요한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것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2. 저의 책에서 읽고 싶으신 부분을 찾아 읽으실 수 있습니다.
1) 강원도 철암에서의 아름다운 시간 2011.1.1. ~ 2011.1.26.
제 14기 광산지역사회사업팀 활동
• ‘따뜻한 밥상을 사랑을 싣고’기획서를 작성하고, 수정하면서 궁리한 점
: 왜 ‘삶의 지혜’일까 / 긍정적차별 / 주변사람에게 도움 청하는 것 또한 걸언
• 발바닥이 닳도록 걷는 다는 것, 발로 일한다는 것
: 마을인사 / 관심과 배려 / 부드러운 관계
• 걸언하기
: 당사자에게 걸언하는 범위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주선하고
거든 다는 것에 대해서 - 저의 책을 읽으시는 분과 의논해보고 싶습니다.
- 덜컹덜컹.. 다시 붕붕!! ( + 아이와의 관계)
* 철암 청소년 장학센터 정신애 선생님의 ‘걸언’이야기
2) 사이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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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부 프린트 하여 가져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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