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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선생님께 드릴 #보리얼갈이김치를 담그다.
지금한창인 카라향과 하귤판매로 서울 일정을 마치고
어제 집에 내려왔다.
햇살이 눈부신 농장에 물을 흠뻑 주고 있자니 옆집
아자씨가 얼갈이배추 15포기를 들고 왔다.
웬 배추예요?
내 물음에 얻어 왔는데 김치 좀 만들어 달란다.
김치만들어 줄 간격은 아닌 것 같아 제가 살께요!
말 했더니, 귀한농부진돗개 두마리가 우리집 개들을
다 물어놨어, 한마리는 죽을 것 같아 지금 병원엘 데려
가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고, 그래서 시간이 없는데....
김치도 떨어져 부탁한다는 것이다.
엊저녁에 슴슴하게 절여 놓고 잤더니, 새벽에 맛나게
절여졌다.
불려놓은 보리쌀과 감자를 넣고 뭉근히 끓였다.
배추를 씻는데, 표고가 높아 온몸에 닭살이 돋는다.
페친이신 #김영식신부님께 평양에서 맛 보셨던 슴슴한
김치를 보내 드리고 싶었다.
내 김치만든 댓글에 써 주신 평양김치의 단상을 읽고
가슴이 저릿하고, 울컥 했기 때문이다.
역사와 시간안에 갇힌 아픔, 추억, 바램을 작게라도
응답하고 싶었다.
김영식님이 신부님인 건 오늘 아침 알았다.
보내 드릴 주소를 찾기 위해 검색하며.... .
아이들은 벌써 호박과 초당옥수수밭에 나가
고랑사이에 로타리를 치고, 밭둑 예초를 시작했다.
얼릉 포장해 보내 드리고 #미니밤호박밭에 가야지....
첫댓글 농장일도 바쁘실텐데 주위분들까지 챙기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이제 시작하는 여름철
각종벌레나 독충에 주의 하시고
보람된날들 되세요.
맛깔스러운 김치에 보리밥 한그릇
수고하셨어요.^^
김치가 익으면 정말 맛있겠어요.
부지런한 차차로님~
보리밥과 감자넣은 김치...
안 먹어봐도 맛이 보입니다
해 보고 싶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건강챙김도 잘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