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을 몰아내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열이나 종기를 다스리고, 소화불량, 기침, 감기, 두통,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에 좋은 약초
1) 특징 ㅡ 온몸에 잔털이 덮여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시원스럽고 좋은 향기를 풍긴다. 땅속줄기를 뻗으면서 번식되어 나가기 때문에 하나의 집단을 이룬다. 모가 나 있는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면서 60cm 안팎의 높이로 자란다.
잎은 길쭉한 타원 꼴의 모습이며 마디마다 2장의 잎이 마주 난다. 양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의 상반부는 거친 톱니가 있다.4장의 꽃잎을 가진 아주 작은 꽃이 잎겨드랑이마다 둥글게 뭉쳐 핀다. 꽃의 빛깔은 연한 보랏빛이다.
2) 분포 ㅡ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도랑과 같은 습한 땅에 무성하게 난다.
3) 생약명 ㅡ 박하(薄荷), 일명 영생(英生), 번하채(蕃荷菜)
4) 사용부위 ㅡ 잎과 줄기 모두를 한꺼번에 약재로 이용한다.
5) 채취와 조제 ㅡ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두 번에 걸쳐 채취하여 햇볕 또는 그늘에서 말린다. 쓰기 전에 잘게 썬다.
6) 성분 ㅡ 1% 안팎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주성분은 멘톨(Menthol) 즉 박하뇌로서 70~90%에 이른다. 그밖에 멘톤(Menthon), 이소멘톤 (Isomenthon), 캄펜(Camphen), 리모넨(Limonen) 등을 함유하고 있다.
7 ) 약효 ㅡ 풍을 몰아내고 위를 실하게 해주며 열이나 종기를 가시게 하는 작용을 한다.
적용질환은 소화불량을 비롯하여 가슴과 배가 부풀어오를 때, 두통, 치통, 감기 그리고 목구멍이 붓고 아플 때,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을 때, 부스럼이 났을 때 등이다.
8) 용법 ㅡ 1회에 2~4g의 말린 약재를 200cc의 물에 넣어 양이 반 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복용한다. 하루의 용량은 6~12g이 한도이다.
박하는 박하사탕으로 널리 알려져서 설탕처럼 단맛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설탕에 박하향을 넣은 것이다.
박하는 굴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박하의 잎을 한약재로 사용한다. 박하의 학명은 Mentha arvensis, 또는 Mentha haplocalyx를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박하의 특성
박하는 키 높이가 60∼100cm에 이르고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들의 사질토에서 잘 자란다.
박하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서 정유(精油)를 저장한다.
8월에서 9월에 걸쳐 옅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리고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 박하의 성분
박하 잎에는 정유가 0.8~1% 들어 있는데 주성분은 멘톨이며, 그 함량은 77~78%나 된다.
그 밖에 함량 8~12%의 menthon과 methyl acetate, camphene, limonene, pinene, 수지,소량의 타닌, rosmarinic acid 등이 들어 있다.
박하의 멘톨은 진통제나 흥분제, 건위제, 구충제 등에 사용하거나 치약, 사탕, 화장품, 담배 등의 청량제나 향료로 사용한다.
● 박하의 약리작용
박하의 멘톨은 두통이나 신경통 등을 치료할 수 있고, 피부에 사용하면 청량감이 나타났다가 나중에 화끈거림을 느끼게 된다.
박하의 멘톨을 흡입하면 점막의 분비물을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기관지 점막에 붙어 있는 가래를 제거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 박하의 효능
박하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열을 내려주고 감기증상을 해소하기 때문에 두통이나 인후통, 치통, 피부염이나 피부 가려움증, 체기로 인한 복부팽만감, 안구충혈 등에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정신적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 박하의 부작용
박하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청량감 대신에 쓴맛이 나게 되고, 또 기운을 약하게 만든다.
그래서 예전부터 박하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했고, 몸이 찬 사람이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사상의학에서는 박하를 소양인 체질의 약물로 분류했고, [양격산화탕]의 구성 약물로 처방하고 있다.
● 박하 사용시 주의사항
박하는 한번에 2그램에서 6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또한 피부질환에 사용할 때는 신선한 잎을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다만 박하는 일반 한약처럼 너무 오랫동안 달이면 정유 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나중에 넣어서 달이거나 살짝 달여야 한다. 마치 향수를 살짝 뿌리듯이 적은 량을 사용해도 효과가 좋은 약재이고,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 허브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