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은 갑자기 찾아온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조심해야 할 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 / 7/20(목) / @DIME
「블랙 스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예상 밖의 현상을 말합니다.
언어의 어원은 1697년에 호주에서 검은색 오리가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유럽에서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당시 조류학자들의 정설이 크게 무너졌습니다.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금융 세계에서도 갑작스러운 대폭락을 블랙스완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블랙스완의 사례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랙스완과 투자자 심리
블랙 스완은 투자자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나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블랙스완이 찾아오면 많은 투자자들은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미래의 불투명함'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이 공포심은 주가 급락이나 경제 침체 등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금융의 세계에는 VIX(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지수가 있어 일반적으로 20을 넘으면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는데, 가장 최근 VIX의 정점은 코로나19 사태인 2020년 3월 20일입니다.
이때 VIX는 66.04까지 상승했는데, 당시 금융시장 전체에 패닉이 확산되고 주가 급락과 손실을 우려한 군집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주문을 냈음을 VIX지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냉정한 판단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한 투자자도 많지 않을까요?
◎ 2000년 이후 발생한 블랙 스완
다음으로 2000년 이후 발생한 블랙 스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닷컴 버블 붕괴 (1999-2001년)]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관련 기업의 주식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닷컴 버블'로 불리는 상황이 형성됐습니다. 이 거품은 단기간에 급락하여 많은 인터넷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이 영향은 주식시장 전체로 확산되어 마침내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브프라임 쇼크(2007~2009년)]
서브프라임 쇼크는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로 인한 일련의 세계적인 금융·경제 위기를 말합니다.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쳐 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초유(부실채권화)와 그 증권화 상품의 가격 폭락에 의해서, 세계의 금융 시장과 각국 경제를 크게 혼란시키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금융위기의 확대로 많은 금융기관이 파산하여 전 세계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차이나 쇼크 (2015년)]
2015년 6월에 중국 주식시장에서 급격한 주가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급락 직전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거품이 이어졌는데, 이는 국영 미디어가 투자자들을 부추겨 고위험 신용 매수로 향하게 한 것이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는 하락을 막으려 했지만 주가는 계속 떨어져 고점에서 약 30% 정도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도 영향을 받아 글로벌 증시 하락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인 건강과 경제 모두에 심각한 위기를 야기했습니다. 감염 확대에 따른 봉쇄 조치와 기업 활동 정체 등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급격한 주가 하락과 시장 불안정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관광 관련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GAFAM 등 하이테크 기업들이 약진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원격근무 등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10년에 한 번 이상의 확률로 블랙스완에 의한 대폭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후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후편에서는 그런 피하기 어려운 블랙 스완에 대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있으면 좋을지 해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