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그래도 어떻게 끝을 향해 가고는 있나봅니다. 시작할때는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ㅎㅎㅎ 근데.. 날짜 카운팅은 제대로 되고 있는것인지 ㅎㅎ --------------------------------------------------------------------------------------
쓰라린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든 어제는 결국 연정양을 보지 못했다.. 덴마크 아해들과의 씁쓸한 마음을 안고 홀로 기다렸건만 ㅠㅠ
오늘은 어디를 갈꼬나~ 룩셈부르크 넘좋아~~~ ㅎㅎ 하루 왔다가 일주일있었다는 루마양이 이해가 그냥 된다는 ㅎㅎ
밥을 먹으러 식당에 내려오니.. 익숙한 호피무늬~~
"J양~~~~~~~~~~~~"
J양은 웬 외쿡애랑 대화중이었다. 어제는 그 외쿡애와 늦게까지 노느라고 호스텔에 늦게 들어왔단다.. ㅠㅠ 나 오래 기다렸다규~~~
연정양과 같이 있는 사람은 스페인 남자. 바로군으로 불러야지 ㅋㅋ
바로 반갑게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역시나 열정의 나라 스페인 사람답게 어찌나 정감있고 활달하게 말을 하는지 ㅋㅋ 어제 우울했던 기분이 그냥 날라갔다 ㅎㅎ
그때 식당으로 한무리가 들어오고 있었으니 ㅠㅠ 나를 아프게했던 덴마크 군단 -_ㅡ+ 눈인사는 살짝했는데.. 역시나 분위기가.. 생각해보니 괜히 첫만남이 광란의 밤이어서 말야.. 적응이 안되자나~ 이게 머냐규~~~ 그래도 오늘 떠난다니.. 로니군에게 살짝 가서 잘가라고 인사를 했다. 다른 덴마크군단들도 예의상의 인사들은 하더군.
돌아와서.. 어제 있었던 나의 씁쓸한 기억에 대해 말을 했다. "아니 저것들이 놀때는 불같더만.. 그뒤로 쌩~이여~~ (요약하자면 ㅎㅎ)" 그랬더니.. 바로군이 눈이 500원짜리 만해지면서~ "그러게 말야.. 여기는 사람들이 이상하더라고~~ 친하게 되는거 같더만.. 어느순간 쎄~한게.." "애들이 이상해.. 이상해.. "
흑흑... ㅠㅠ 나만 느낀게 아니었어.. 흑흑...
게르만족들의 특성인건지.. 뭐랄까.. 감정이 아주 많이 억제되어 있는.. 그런 느낌. 내가 여행을 다녔던 이 베네룩스.. 지방은 게르만족이 많았고.. 사람들이 컸고.. 표정과 말투 무미건조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거였나보다.. 흑흑.. 내탓이 아니었던거지~ ㅠㅠ
나와 같이 흥분하는 바로군. 완전 맘에 든다. ㅎㅎ J양은 나보다 2주가 많은 한달의 기간으로 여행을 왔는데.. 2주는 파리에서 보낼 생각이었다. 근데 바로군.. 스페인으로 와야 한다며.. 일정바꿔서 스페인으로 오란다.. ㅠㅠ 아~~ 나도 시간만 있었어도 ㅎㅎ 근데 웃긴건.. 바로군.. 영어가 서툴다. ㅋㅋㅋ 그래도 대화는 된다는거~ ㅎㅎ
"언니는 어떻게 할거예요?" "음.. 나는 오늘 여기 성을 한군데 가던가.. 다른 지역에 가던가 하려고~" 솰라솰라.. 속닥속닥.. 왁자지껄.. ㅎㅎ 그래서 우리는 하루를 연장하고.. 성으로 떠나기로 했다.
비안덴~~~~~~~~~~~~~~~~~~~~~~~~~~~~~~~~~~~~~~~~~~~ 성~
비안덴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빅토르 위고가 그 성에 반해서 황폐해져가는 성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책에 쓰여 있었다. 가면 위고 기념상도 있다고 했다.
밥을 신나게 먹고는 호스텔에서 하루교통권을 사서 출발했다. 교통편이야 머~ 다 있으니까 후후후~~~ 아~ 성에 간다~~ 성에 간다~ 나의 고향~~~~ (난 전생에 공주였을지 몰라 ㅎㅎㅎ)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렸는데.. 음~ 먼가 이상한데.. 일본애들을 따라 내렸는데.. 뭔가.. 미리 내린 느낌이다.. ㅡㅡaaa
저 멀리 성이 보인다. 우후후후 걸어야 하는거니 ㅡㅡ;;;
지도를 보고 표지판을 보고 (실은 기억이 잘 ㅠㅠ)
조용한 집들 사이를 걸었다.. 성은 저쪽에 보이고.. 작은 개천이 보인다.. 그옆으로 작은 까페들이 있고.. 산위에 성이 있다.
아.. 도시 이쁘다. 도시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곳. 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조금 걸어본다.. 저쪽으로 올라가면 케이블카가 있고.. 이쪽으로 가면 걸어갈 수 있는 곳도 있고..
음... 음...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ㅎ
성이 제법 잘 보이는 까페에 자리를 잡았다. J양은 블루치즈 샐러드를 시키고.. 나는.. (어떻게 내 메뉴가 생각이 안나냐 ㅎㅎ) 아~ 블루 치즈.. 왤케 맛나는거냥~~~ 오우~ 또먹고파라~ ㅎㅎ 둘이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데..
타닥..타닥...
어째.. 아까부터 하늘이 꾸물거리더만.. 빗방울이 ㅠㅠ 사람들은 하나둘.. 실내로 들어가는데.. 우리는 곧 그치겟지 싶어서 그냥 있었다. 근데.. 결국.. 쏴아~~~~ 하는 강한 비로. ㅠㅠ 결국 뛰어서 실내로 들어가야 햇다..
역시나.. 사람들은 동양인 구경중이다 ㅋㅋㅋ
조금 지나니 비는 잦아들고.. 우리는 밖으로 나왓다. 걸어가기는 좀 위험하기도.. (힘들기도 ㅋㅋ) 해서 그냥 케이블카로 향했다..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타기전에 아저씨가 재빨리 의자를 닦아주었다. 우후후
하아~ 역시 높은데에서 풍경을 봐야 한다니까~~~ 좋아좋아 ㅎㅎ 나름 비가 와서 상콤하니.. 좋네~ ㅎㅎ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작은 식당이 있다.. 그 식당에서 성까지 산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우리는 우선 정상에 있는 그 식당/까페에서 성이 잘 보이는 자리에 가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자리는 테라스 ㅋㅋ 난 테라스가 좋더라~ ㅎㅎ
비는 점점 거세지고 흑흑... (이게 뿌연게 다 비 때문입니다.. ㅡㅡ)
비안덴성은 멀고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 비는 많이 와서 옷은 젖고.. 추웠다. ㅠㅠ 아~~ 걸어가는 거 포기.. 바라본 것으로 만족. 에이취`~~~~~~~~~~~~~~~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려는데.. 비는 많이오고.. 내려갈때는 아저씨가 의자를 닦아주지 않는다.. ㅠㅠ 우우~~~
마을이 보인다.. 개천따라 있구나~
아.. 결국 널 옆에서만 잠깐 보는구나..
그래도 까페에서 실컷봣으니.. 가까이에서는 이쁘지 않을거야.. 라는 되도 않는위로를 하며.. ㅠㅠ 담에 또보자.. 비안덴~
그렇게 다시 도심으로 내려왔다. 여기에도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역시나 버스시간부터 관광정보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곳 맞은편에 식료품점이 있다..
어제 사온 와인을 오늘 하나 마실까 해서.. 과일과 과자 등을 조금 샀다.. (그리고는 버스를 놓쳐버리는 ㅋㅋㅋ 결국 다음차로 ㅎㅎ 먹는게 젤 중요하다니까 ㅋㅋ)
다시 룩셈부르크 시티로 돌아와서.. 내일 빠리에 갈 기차표를 사기로 했다. "내일 아침 빠리 가는 기차요." "70유로요"
헉!!!!!!!!!!!!!!!!!!!!!!!!!!!!!!!!!!!!!!!!!!!!!!!!!!! 치..치..치..치..칠십 !!!!!!!!!!!!!!!!!!!!!!!!!!!!!!!!!!!!!!!!!!!!!!!!!!!!!
아니 분명 내가 한국에서 알아볼때.. 기차 가격이 그렇게 안비쌌는데.. 52~93 달러였단 말이지 !!!!!!!!!!!!!11 어떻게 된거지 ㅠㅠ
옆에서 J양은 22살이라며.. 53유로에 계산을 한다. ㅠㅠ 아... 너무 비싸자나..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분명 지금까지 그래도 다 지켜가면서 over 26으로 제값을 냈는데. 70유로에 충격을 받아서.. 멍하는 사이..
"똑같은거 한장 더요" 라는 J양의 말..
얼떨결에 계산을 하고 나왔다.. ㅡㅡ;;; "언니.. 어때요. 그냥 해요. 비싸자나" "음.. 근데.. "
기분이 좋지 않다. 죄짓는거같기도 하고.. 마음먹은 것을.. 나의 신념을 꺾는듯한 느낌이다.. 호스텔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얼굴이 어두워진 채였다.. 아.. 어쩌지..
호스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는.. 어제 산 와인 중 모젤강의 리즐링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사온 과일과.. 브뤼셀에서 사온 longue de chat (기억하시는지? 쿠크다~스~ ㅋㅋ)를 꺼냈다.
와인은 나와 J양.. 그리고 J양의 룸메이트인 프랑스 여인네.. 이렇게 셋이었다. 프랑양으로 불러야지 ㅋㅋ 식당에서 와인잔과 따개를 빌려서 세팅을 하고는.. 과실맛이 강한 맛난 리즐링을 오픈했다. ㅎㅎ 얻어먹기 미안하다며 프랑양도 과자를 가져왔다.. 프랑양은 빠리에서 파티쉐를 하기 위해서 여기에 왔다고 한다.
응? 프랑스에서 이곳으로??? ㅡㅡaaa
프랑스. 그곳이 어디인가?! 식사는 기본 세시간에. 먹는것에 목숨건 그곳. 맛난 디저트의 천국인 그곳. 에서? 나의 이해 못하겠다는 말에 프랑양의 간단한 대답..
"맞아..그만큼 그곳에 파티스리들이 많지.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 취업도 어렵지.."
말그대로 그곳은 레드오션이었던 것이다. 프랑양은 저녁에 일을 하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한다고 했다. 저녁동안 만들어 놓은 것을 레스토랑에서 그 다음날에 사용하는 그런 식인듯했다. 프랑양 역시 영어에 서툴렀기 때문에 가져간 프랑스어책의 단어를 이어가며 ㅋㅋ (그러는 너는? ㅋㅋ)
"프랑양.. 이게 먼지 알아? " 하고 내가 longue de chat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랬더니.. "응. longue de chat" !!!!!!!!!!!!!!!!!!!!!!!!!!!!!!!!!!!!!!!!!! 아니 이런! 이런! 이런!
어떻게 아는거지? 내가 놀라서 대충 나의 스토리를 설명하니.. 프랑양이 의아해한다. ㅎㅎ longue de chat. 우선 프랑스말이다. 고양이의 혀 ㅋㅋ 이것은 프랑스의 엄마들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잇는 과자.. 같은 것이었다. 그런 친숙한 것이라는 거다.. 그리고는 프랑스의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오호~~라~~~
빠리가 갑자기 빨리 가고 싶어진다.. 나의 쿠크다스를 향한 여행은 끝나지 않은것인가? ㅎㅎㅎ
조금 더 놀다가.. 와인도 마셨겠다.. 비도 맞았겠다.. 일찍 들어가서 쉬려고 방에 오니.. 침대 위에 쪽지 하나가 놓여있다.
로니군의 facebook 주소.
에.. 머야.. 아침에는 그렇게 쎄~~~하게 가더니만.. 뒤로호박씨인건가.. 덴마크군? ㅡㅡa
아무튼 이렇게 인연이 하나 더 생겼다..
내일은 빠리다~ 빠리에 간다~~~ 2005년에 처음으로 갔던 빠리에 다시가는 이 설레임.. 기대된다.. ^^
---------------------------------------------------------------------------
아.. 빠리는 기억이 나려나. ㅋㅋㅋ
|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외국 여행객들과 많이 만나고 대화를 많이 하네요. 부럽삼요. 난 그야말로 간단한걸로만.... 글고는 모르쇠로. 사람 풍경을 좋아라하는데 대화는 그다지 못했어요. 가까이 할수없는게 영어가 영~~~^^ 마지막을 향해 가는군요. 벌써 아쉬워지는데요.
ㅎㅎㅎ 머 이번에는 그리 얘기를 많이 못했어요. 그나마 기회가 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죠. 저도 사람풍경 좋아해요. ㅋㅋㅋ 그냥 여행에서 만나게 되면 말보다 눈빛과 몸짓으로 대화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ㅎㅎㅎ 곧 빠리편이 나가니까 기대해주세요 ㅋㅋㅋ
비안덴성.. 이쁘군요. 멋진 성은 밖에서 봐야 제맛이고.. 안에 들어가면 별롤거에요..아마.. 비까지 맞으면서 고생하셨군요 ^^
유스 가격하고 차이가 많이 나니.. 갈등될 수 밖에없죠.. 전 프랑크푸르트->파리 ICE로 100유로 줬었어요 ㅠㅠ..그건 유스로 얼마했으려나..
동네도 자그마하니 좋고.. 산위에 성이 있는데.. 확실히 이국적이더라구요. 어렸을적 동화에서 듣던 그 무수한 성들.. ㅎㅎ 눈앞에 펼쳐져있는.. 성에서의 식사와 하룻밤.. 이런걸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빠리가는 기차는 비싼만큼 그래도 좋더군요 ^^
정말 유스랑 가격차이 완전 후덜덜 하죠..ㅜㅜ
흐린날씨랑 회색빛 비안덴성이랑 묘하게 어울려서 운치가 있어보이네요
카페 안왔던 사이에 초코홀릭님 여행기 많이 올라와 있군요
이제부터 쭈르륵 봐야겟어요
근데 나도 갑자기 와인이 땡기는 걸요~^^
오우 피오나님. ㅎㅎ 그죠.. 후덜덜~ 와인.. 좋죠.. 와인~ ㅎㅎㅎ 와인~ 와인~ ㅎㅎㅎ 나도나도~
블루치즈! 특유의 꼬린내 치즈는 아니지요? 나도 먹어봐야지. 저는 왜 먹을 것에만 눈이 띵그래지는걸까연.. ㅡ,ㅡ; 그리고... 동그란 제 얼굴을 무기 삼아 표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유스를 줄지도 몰라연.. ㅋㅋㅋㅋ 내 입으로는 유스를 달라고 할 수 없지만 얻어걸린다면야 뭐.. 땅케지연.. ㅋㄷ.. 불량불량~~~ 블링블링이 아니래도.. 어쩔~
ㅎㅎ 퍼런곰팡이가 붙어있는것이 블루치즈.. 쌉싸래한 맛.. 강한 개성으로 많은 안티들이 있는 치즈지요. 그치만. 맛난 치즈는 무엇이든 맛나답니다. 저도 먹는것이 여행의 제일 중요한 요소인 사람으로서.. ㅋㅋ 반가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