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이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의 백성은 참으로 강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구한 세월에 걸쳐 세상은 박해와 조롱, 유기와 고문과 죽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믿음의 길을 방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도 바울에게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삶도, 바울의 삶도 2절의 고백대로 “...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는 말씀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129편은 과거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잘 드러내면서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원수들의 패배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는 2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적들은 이스라엘에게 소를 몰고 마치 등에 긴 고랑을 파는 것처럼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야 말로 인정사정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더 이상 상처를 입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4절“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셨도다” 소에 연결된 쟁기의 줄이 끊어진 것입니다. 학대의 쟁기가 끊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악인들은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군사력으로 압도하여 그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었다는 위업만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일들이 자신들의 군사력의 우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허세와 불순한 언동이 허사임을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셨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 믿음의 사람들을 향한 적대는 어떤 운명을 맞이합니까? 6절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지붕의 풀은 오래 갈수 없습니다. 지붕 위에는 흙이 깊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가 뜨면 곧 말라 버립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에서 시인은 선포합니다.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욕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고 괴롭히는 자들은 그들의 교만 속에서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8절의 말씀대로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여호와의 의로우심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언약을 위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