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데라의 나이

[요셉]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데라의 나이

대부분의 목사들은 데라가 죽은 以後에 아브람이 하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지레짐작으로 해석한 것이다.

창11:26을 보자.

“데라는 70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창11:32을 보자.

“데라는 나이가 205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창12:4을 보자.

“...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75세였더라”

데라는 70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한꺼번에 낳은 것이 아니다. “낳았더라”의 히브리어는 바이요레드(וַיּוֹלֶד)인데 미완료 동사를 사용했다. 즉 데라가 70세가 되면서부터 아브람을 시작으로 나홀과 하란을 차례대로 낳았다는 뜻이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75세였다. 따라서 그때 데라의 나이는 70+75=145세가 된다. 즉 데라의 나이 145세 때 아브람이 하란을 떠난 것이다.

데라는 205세에 “하란”에서 죽었으므로 아직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에 아브람은 145세가 된 아버지를 뒤에 남겨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으로 떠난 것이 된다.

당시 문화를 고려했을 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브람의 순종은 그런 불가능한 일 속에서 이루진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얼마나 만류했을까를 상상해보라.

“이놈아.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된다. 네가 우리 집안의 장손인데 어떻게 아비와 어미를 버려두고 떠난단 말이냐! 안 된다. 안돼!”

아버지 데라는 분노해서 돌아서고, 어머니는 아브람을 붙들고 눈물을 펑펑 쏟았을 것을 상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