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경기를 이번 대표팀 평가 잣대로 생각했는데 2번다 너무 참혹하게 졌습니다.
새로운 선수를 발견한것도 아니고 다양한 선수들을 평가해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과가 좋은것도 아니니 우선 첫 한국호는
실패했다고 생각되네요.
1.앞으로의 아시아에서의 경쟁력
현재 이란은 여전히 아시아 우승후보지만 과거 하다디 전성기때처럼 독보적인 팀은 아닙니다.
블라체가 있는 필리핀과 재정비한 중국등과 우승을 다투는 형국이죠, 일부에선 주력선수들의 노쇠화로 필리핀,중국보다
약간 낮게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란에게 한국은 2경기 연속 아무것도 못하고 참패를 당했습니다, 물론 거의 서구와 다름 없는 유전자를 가진
이란과 사이즈는 커도 같은 동북아시아인인 중국 그리고 동남아인 필리핀은 기본 피지컬에서 다른지만 이란에게
30점차로 가비지패 당하는데 중국,필리핀 베스트 전력에 경쟁력을 가질거라는건 전혀 기대할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대회의 평가는 이란과의 경기력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랬죠, 결과는 2번 모두
참패로 마무리 되었고 지금 상태로는 아시아권에서 상위권을 노려볼만한 경쟁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봐야 할겁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우선 중국,필리핀,이란은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버리는 경기로 봐야 할거고
일본,대만,중동1~2팀,다크호스(인도나 카자흐같은)등과 치열한 4위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현재 우리 국대 의 현실적
목표라고 봐야겠죠.
호주,뉴질랜드가 진짜 아시아로 편입된다면 결국 6위 싸움인데 월드컵 출전권이 아시아에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5장이면 사실상 불가능하고 6장 이상이면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공은 둥글고 스포츠 결과는 모르는거니 당연히 혹시라는 기대를 가지며 보겠죠.
제발 기분좋게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2.그래도 결승까지 가지 않았느냐?
일부에서 그래도 처음 맡아서 나간 대표팀이 결승까지는 가지 않았느냐고 하시는데....저는 그말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그말에 대해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게 그분들은 한국농구팀이 아시아 16강정도 수준이고 8강 이상만 가면 잘한다고 박수
치는 수준으로 생각하시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농구팬들이 그래도 한국이 4강권 혹은 8강중 최상위권 팀이라고 생각하시고 있지 않나요?
이란,필리핀,중국은 우리보다 확실히 우위고 일본,대만,중동팀들과는 해볼만 한데 우리가 근소하게 우위라고 생각하시지
않느냔 말이죠?
그 팀들중에 필리핀,중국은 2군인지 3군이지 모를 팀으로 나왔고 일본,대만도 귀화용병이 합류했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서 나왔습니다.
반면 우리는 몇명의 선수들이 부상등으로 빠졌지만 그래도 1군으로 나갔습니다, 빠진 선수중에 솔직히 대회 판도를 바꿀
용병급 선수가 있던것도 아니구요.
이런 상황에서 결승 갔으니 그래도 잘한거다는 팬이 하는게 아니라 협회사람들이 면피 용으로 해야 하는말 아닐까요?
용병이 있다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대만,일본에 고생 고생해서 겨우 이기고 내전과 IS문제로 나라 겨우 추스린걸로
보이는 이라크에 막판 3점슛 연속으로 들어가 신승했습니다.
중국이 이라크에 졌다지만 중국 대표팀 구성 보면 의미 있는 승부는 아니죠, 중국도 크게 신경 쓸일도 아니구요.
정작 유일한 1군팀인 이란에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가비지로 2번 연속 참패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준우승(?) 했으니 그래도 잘한거 아니냐란 말을 들을 결과물인지 저는 이해가 도저히 안되네요.
3.선수선발의 문제점
처음 허재감독이 선수명단 발표했을때부터 나온 이야기 입니다.
비판도 많이 받았고 반면 좀 두고 보자는 말씀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허웅의 국대 선발에 불만을 표시한건 허웅이 허재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허웅이 185cm의 단신 슈팅가드이기 때문
이었습니다.
허웅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니 데려갈수 있습니다, 그럼 조성민이나 이정현중에 한명은 데리고 가질 말았어야죠.
아니면 김시래나 김선형 허훈같은 포인트 가드에서 1명을 빼던가요.
김시래(178),허훈(180),허웅(185),김선형(187),조성민(189),이정현(190) 로스터의 절반이 190cm이하 단신으로 구성된
근 10년 동안 가장 작은 대표팀이 구성되었습니다.
FIBA 홈페이지에 올린것처럼 조성민,이정현을 스몰포워드로 보고 선발한건지, 그리고 그렇게 구성하면 아시아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을거란 생각한건지 궁금합니다.
누가 보면 우리나라 빅맨진에 전성기 케빈 가넷이라도 있는줄 알겠습니다.
4.사이즈 문제
드리블도 못치고 실력도 안되는데 크다고 대표팀 데려가면 뭐할거냐?란 말들이 많았는데(저도 약간은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2번의 이란전으로 느꼈습니다, 드리블 좋고 슛좀 되면 뭐합니까, 사이즈에 밀려서 리바운드가 2~3배 차이가 나는데.
카이리 어빙급 드리블이나 커리급 슛을 가진거 아니면 우리가 키울수 있는 포워드진에서 무조건 사이즈 되는 선수들로
채워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차피 사이즈 피지컬에서 압도되 버리면 제아무리 조성민이라도 3점슛 안들어 갑니다, 볼운반할 핵심가드와 슛되는
조커카드 1명 정도면 되지 이번 처럼 가드급 사이즈 선수들로 깔아버리면 답도 안나온다는거 같습니다.
5.리바운드
피지컬에서 밀리는건 아는데 해도 너무 한거 아닌지
무슨 남자선수들이랑 여자선수들이 경기한것도 아니고 저렇게 밀리는건 리바운드에 대한 기본기나 자세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도 이란에게 저렇게 리바운드에 발리는 팀은 제 기억으로는 없는것 같습니다.
이란 선수들이 모두 로드맨,빅벤만 있는것은 아닐진데 저정도 리바운드 차이가 나는걸 단순 피지컬 차이로만 생각해야
하는건지 답답합니다.
6.앞으로의 국대
준비기간이 부족했다고 하지만 원래 우리 국대 준비 기간은 짧았었죠.
2~3주 준비하고 부상선수 속출해서 멤버 계속 바뀌고 대회 1~2일 전에 현지 도착하는게 다반사인 나라입니다.
이번보다 더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지원이나 준비가 많아지진 않을 겁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양동근,이종현,오세근등 이번에 빠진 선수들이 다시 합류할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번에 갔던
선수들이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빠질수도 있습니다.
준비상태나 선수구성 수주은 이번보다 나아지긴 어렵다는 거죠.
솔직히 귀화선수 수급도 농구팬이라면 절대 없을거란것도 다 알고 계실거구요.(이번 이란에 참패해서 위기 의식을 느껴
움직인다면 다행이지만)
결국 전에 말한것처럼 지금 자원에서 허재 감독이 뭔가 컨셉을 잡고 대표팀을 만들어 가는게 유일한 발전 가능성일것
같습니다.
농구에선 슈퍼스타가 중요하고 감독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말하지만 한국 농구에는 국제대회서 통할 슈퍼스타는
없으니 결국 감독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대표팀을 준비하느냐가 남자농구대표팀의 유일한 변화거리입니다.
한국농구 2번째 전임감독으로서 허재 감독의 책임과 역활이 막중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에 댓글에도 달았지만 한국남자농구 더 떨어질곳도 있습니다, 이란,필리핀,중국에 가비지로 농락당하고 홈앤어웨이시
홈에서 일본,대만등에도 패배한다면.....아루미 골수 매니아만 남았다 해도 한국농구가 살아남을수 있을지요.
이제는 대회가 외국에서 인기없는 종목이라 기자들이 취재를 안갔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무조건 시합이 열릴테니
더이상 인기에(?) 기대어 숨기지도 못할겁니다.
허재 감독을 개인적으로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국대 감독이니 응원해야죠.
어떻게 다시 이루어진 전임감독인데요.
다른건 떠나서 전임감독 체제를 확립 시키고 제발 이선수 저선수 많이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농구 유망주들도
한번 둘러 보구요.
한국이란 땅덩이 내에 있는 농구선수는 모두 보고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본인 스스로의 고정관념이나 틀도 깨고 여기저기 조언도 얻구요.
우리에게 이 위기를 해결해줄 숨어있는 슈퍼스타 선수는 없다는걸 모두 압니다.
믿을건 대표팀 전임 감독인 허재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믿기 싫은 협회의 움직임 뿐이죠.
우리가 기대할수 있는 유일한 국대의 변수니까요.
이제 허재호도 첫발을 내딛었으니 발전하길 농구팬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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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란과 격차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털림정도는 분명히 아니데 참 답답합니다,기록보면 유럽강호나 미국팀 상대로 싸운거와 똑같으니,,
4번- 공감합니다 3-2지역방에서 정효근 탑세우니까 수비나 공격이나 트렌지션 속공이나 잘되더군요 ㅎㅎ 일찍좀 쓰지...
더군다나 그리고 이란3점 수비를 욀케 못하던지... 대표팀에 기술고문 한분 두면 어떨까 싶어요.. 방열회장님 최인선 전 감독님 박건연 전 사장님 등등 물어보면 해주실 분들은 많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외국감독이 안되면 외국 기술고문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안되겠죠.....
다음에는 프로리그 경기든 대학리그 경기든 보고 뽑았구나 라고 느낄정도의 예비엔트리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번 예비엔트리부터 영 아니였어요 부상선수나 준비부족 시간을 핑계로 들기엔 너무한 경기력이였죠
예비엔트리만 잘짰더라면 부상선수가 나왔어도 제때 교체할수 있었을거고
준비부족이야 늘상 있어왔던 거지만 이번에는 튀니지랑 평가전도 해봤던 만큼
기존에 비해선 괜찮은 조건이였죠
월드컵~인천아시안게임때의 유재학 감독 이후 가장 좋은 상황이였죠, 그래서 더욱 핑계 댈게 없어 아프구요.
솔직히 이번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갈수있다고봅니다. 전임감독체제에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이해는갑니다.단! 선수뽑는과정은 돈낭비 시간낭비했습니다.
부디 테마를가지고 선수를뽑기를바라고 제발 코치진이나 전력분석원등등 좋은 직원을 많이 데리고갔음합니다.허재감독의 가장큰 단점이죠....
전임감독이 뭔가에 대해서 허재감독이 생각해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이 올스타팀 뽑아서 본인들 능력대로 하는게 아닌, 하나의 팀을 만들어야된다고 봐요. 전술전략은 물론 필요하구요.
리바운드는 자세보단 전략의 부재 아닐까요? 이란빼고는 리바에서 많이 안털린 것 같던데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어찌되었건 전임감독이니 부디 실패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배우길 희망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표팀은 뭔가 얻은거죠, 지금 상황에선 그게 농구대표팀에게 유일하게 기대할수 있는 부분이구요.
미스터리가 허재감독이 대체선수로 계속 예비 엔트리에 없는 선수를 요구했죠. 결국 추론하자면 선임후 바로 뽑은 예비엔트리는 선발 위원들 입김이 강했던지 아니면 그냥 안일하게 뽑은건지... 향후에는 이런 일이 없어야함...그리고 전 우리농구 선수풀이 참 좁구나 싶더군요. 특히 빅맨은 귀화 말고는 한계가 있는듯 하고...사실 지금 4학년 빅3도 국제대회서 기대치에 못미치고 저학년은 선수층이 별로죠. 고교선수는 최소1,2년 필요하고...
저도 이번 대회 치루면서 누가 짰는지는 모르지만 예비엔트리 진짜 생각없이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D@UaNvCiAdN 한심한 예비 엔트리죠...그 뒤 합류선수 대부분이 예비에 없던 선수
@noknow 제 생각엔 회식겸 술한잔걸치면서 대충 적어낸것같아요. "좀 하는애들 적어다주면 허재가 알아서 추리겠지 뭐"농구협회라면 그럴지도...
동감합니다. 약팀이 강팀을 잡으려면 컨셉을 잡고 가야는데 그런점이 안보였습니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강팀이 아닙니다. 준비가 안된다면 언제는 8강으로 떨어질 수 있는 팀이죠. 전임감독이니 제발 단단하게 팀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출전권은 7장입니다. 개최국인 중국 제외해서요.
그럼 3장 가지고 한국,대만,일본,중동2~3팀 정도가 경쟁하는 거군요, 이정도면 할만 할듯, 중동팀들이 어떤 준비로 나오느냐가 큰 변수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