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류굴 해안뷰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계속 집에서 에어컨만 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고 해가 따사로운 날에는 바깥에 나가고 싶을 텐데요.
그저 걷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한여름의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온몸이 시린 이곳에서 자연의 선물을 만끽해 보세요.
철원 안양골
철원 안양골 터널 포토존
◆ 강원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철원 안양골은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물이 펼쳐져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이전까지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군이 관리하고 있었지만, 해제된 이후부터 수려한 풍광 덕분에 계곡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탄 장소입니다.
물이 어느 계곡보다도 청정하고 차가워서 한여름의 더위를 씻기 좋고 수위가 적당해 아이들도 비교적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삼부연폭포
삼부연폭포 여름 전경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삼부연폭포는 철원 9경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명성산 중턱 화강암 지대에 형성된 명소입니다. 약 20m 높이의 3단 폭포로 태곳적 모습을 간직해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며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물줄기가 세 번 꺾이고, 폭포 하부에 가마솥처럼 파인 세 개의 웅덩이가 있어 삼부연(三釜淵)이라 명명되었습니다.
이 명칭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겸 시인인 김창흡이 직접 방문해서 지었습니다. 깎아지른 듯 기묘한 아름다움을 가진 절벽 아래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 아래서 여름의 더위에서 벗어나세요.
원앙폭포
원앙폭포의 여름
◆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원앙폭포는 제주의 대표적인 폭포로 에메랄드빛 계곡이 흐르는 곳입니다. 난대 상록수림이 펼쳐지고 5m 높이의 폭포와 소담한 못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입니다.
돈내코 입구에서 20분 정도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두 개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치 그 형상이 금슬 좋은 원앙 한 쌍 같다 하여 ‘원앙폭포’라 명명되었습니다. 한라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청정수에서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물놀이를 경험하세요.
갓바위전망대
갓바위 해안 전망
◆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로 240 등대회식당
갓바위전망대는 국제 마리나항으로 주목받는 명소입니다. 하늘과 분간되지 않은 드넓은 동해바다를 볼 수 있어 막힌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곳입니다.
깔끔하게 조성된 데크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갓바위의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이곳은 일출과 일몰 명소인 만큼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가라면 꼭 방문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당길 작품을 남겨보세요.
성류굴
성류굴 내부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1
◆ 매일 AM 09:00 - PM 18:00 (정기휴무 월)
◆ 어른 5,000원 / 청소년·군인 3,000원 / 어린이 2,500원 / 노인 1,000원
◆ 2억 5,000만 년 전에 탄생한 석회동굴
성류굴은 천연기념물 155호로 임진왜란 당시 불상을 굴에 옮겨서 ‘성류굴(성스러운 불상이 머무른 곳)’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또 다른 명칭으로는 ‘선유굴’, ‘장천굴’이라고도 불립니다. 총길이는 870m이지만 일반인에게 개방된 구간은 270m뿐입니다.
무려 2억 5,000만 년 전에 형성되었고 산호초가 번성하던 시기를 지나 죽은 산호들이 쌓이면서 석회암 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글귀와 그림, 명문이 남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