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1988년 8월 3일
미국 상원, 수퍼301조 가결
전후 가장 보호주의 색깔이 강한 미국의 포괄무역법안이 2년간의 시끄러운 논란을 매듭짖고 마침내 햇빛을 보게 됐다. 미국 상원 본회의가 1988년 8월 3일 오후 한국, 일본 등 대미무역 흑자국을 겨냥한 1988년 포괄무역법안을 찬성85 반대11표의 압도적인 다수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의 발효는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이 전후 자유무역주의 노선에서 크게 후퇴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 법안은 통상대표부로 하여금 매년 외국의 무역장벽 사례를 의회에 보고, 30일 이내에 그중에서 시장개방협상을 벌일 나라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다시 21일 이내에 우선순위의 국가를 상대로 301조 무역보복협상을 의무적으로 벌이도록 규정해 놓았다. 이른바 ‘수퍼301조’였다.
이 법안은 301조를 수정, 외국상품 수입 급증으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피해구제조치의 요건을 완화하고 구제기간을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했으며 산업조정기금을 위한 0.15%의 수입과징금(GATT 협상후)을 부과하게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8월 23일 이 법에 서명했다.
[오늘의 인물]
2004년 8월 3일
프랑스 사진작가 카르티에 브레송 타계
2004년 8월 3일 현대사진의 큰 별이 졌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사진미학인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이날 타계했다. 카르티에 브레송은 현대 사진의 출발이자 고전이 된 이름이다.
1930년대 초부터 소형 라이카 카메라를 쥐고 스페인 내전, 독일의 프랑스 점령, 중국의 공산혁명, 1968년 프랑스 학생 운동, 마하트마 간디 암살 등 20세기 주요 사건을 기록한 그는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순간을 영원으로 남긴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전형이 된 인물이다.
1947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또 다른 거장 로버트 카파 등과 함께 사진전문 통신사 ‘매그넘’의 창립을 주도하며 포토 저널리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생 라자르 역 뒤에서’(1932·사진) 등 그의 대표작은 ‘절제된 구성과 기하학적 구도, 완벽한 타이밍’으로 유명하다. 1952년 사진집 ‘결정적 순간’을 계기로 전 세계가 카르티에 브레송 열풍에 빠졌고 1955년 사진작가로서는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렸다. 카르티에 브레송은 특히 다양한 스냅 사진을 통해 “관객이 맨눈으로는 인식하지 못하거나 놓쳐버리는 일상 생활의 유머와 아이러니를 보여줬다”고 사진사에 기록돼 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사진을 떠나 그림에만 몰두했지만 말년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을 설립해 사진계를 지원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34건
ㆍ2005년 · 황우석 교수팀, 개 복제 세계 첫 성공
ㆍ2004년 · 프랑스 사진작가 카르티에 브레송 타계
ㆍ1998년 · 박준규 제15대 국회의장 피선
ㆍ1994년 · 시사만화가 안의섭 화백 별세
ㆍ1990년 · 헝가리 대통령에 아르파드 겐츠 당선
ㆍ1983년 · 삼성반도체, 64KD램 개발 성공
ㆍ1981년 · 갬비아 전역에 비상사태 선포
ㆍ1975년 · 로열 에어모로코항공 소속 보잉707 여객기 추락. 188명 사망
ㆍ1972년 · 박정희 대통령, `경제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8.3경제조치) 발동
ㆍ1967년 · 보사부, 기생충 국민감염률 처음으로 발표
ㆍ1966년 · 산림청 신설
ㆍ1964년 · 신문편집인협회, 언론윤리위법의 위헌성 지적하고 법시행정 거부성명
ㆍ1960년 · 니제르, 프랑스로부터 독립
ㆍ1960년 · 정낙현 북한 소위, MIG기 몰고 귀순
ㆍ1958년 · 미국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ㆍ1954년 · 프랑스 여성 소설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사망
ㆍ1954년 · 대학입학국가연합고사 실시
ㆍ1953년 · 군사정전위 본부 판문점에 설치
ㆍ1951년 · 정전반대 국민대회 각지서 연일 개최
ㆍ1950년 · 유엔군, 워커라인(마산, 왜관, 영덕을 잇는 방위선)구축
ㆍ1938년 · 이탈리아, 유태인의 대학통학금지. 취학금지
ㆍ1929년 · 미국의 사회학자 손스틴 베블런 사망
ㆍ1920년 · 상해의용단의 문일민 등 평남도청에 투탄
ㆍ1918년 · 일본 전역에서 쌀폭동
ㆍ1908년 · 영국 양로연금제 채택
ㆍ1908년 · 1974년 군사과두체제에 의해 대통령직에 오른 브라질의 대통령 가이셀 출생
ㆍ1903년 · 튀니지의 초대 대통령(1957-87) 부르기바 출생
ㆍ1900년 · 월북작가 한설야 출생
ㆍ1892년 · 러시아, 청 전선협정 성립
ㆍ1857년 · 캐나다 작가 미첼 비보 사망
ㆍ1811년 · 안전 엘리베이터를 발명한 오티스 출생
ㆍ1792년 · 영국의 산업혁명기 방적기 발명자 아크라이트 사망
ㆍ1631년 · 사계(沙溪) 김장생 사망
ㆍ1492년 · 콜럼버스 제1차 탐험 출항(스페인)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