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5백만이 들었다는 "독전"이라는 영화... 고 김주혁의 진정한 유작이라는 의미도 있고, 영화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다. 이야기도 짜임새 있고, 전개 속도도 상당히 좋다. 무엇보다 류준열과 조진웅의 하모니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김주혁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오고.. 엄청 연기 잘한다 싶었다. 김성령과 차승원.. 언제나 반갑게 잘하는 분들이고..
정말 잘 찍은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여자들 취향은 아니다. 마약 파는 범죄자들과 그를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니까.. 총쏘고 나름 잔인한 장면도 좀 많기도 하고..
그런데 언듯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캐빈 스페이시가 나오는 "카이저 소제"로 유명한 그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1995년 작품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후에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TV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비열한 상원의원.. 결국 대통령까지 하는 그런 역할로 나온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여기서 놀라운 것은.. 요즘 젊은 애들은 마블 영화 시리즈나 보고 (앤트맨, 토르, 어벤저스, 아이언맨 등등) 트랜스포머나 보면서 그런 영화나 즐기는줄 알았는데.. 난 도무지 그런 류의 영화는 스토리도 연결이 안되고, 시끄럽고.. 복잡하고, 누가 우리편인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젊은애들이 이런 고전스러운 영화를 보기도 하는지.. 이런 부분에 다소 놀랍기도 했다. 요즘에도 이런 영화가 흥행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여튼 오래간만에 회사 땡땡이 치고.. 들어와서 TV로 본 영화.. 독전.. 간만에 예전 생각도 불러 일으키는 수작이었다. 머.. 영화도 좋았지만.. 회사 땡땡이도.. 좋았고.. ㅎ~
남자분들은 충분한 취향이실듯.. 예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비교해가면서 보면.. 새록새록 잔잔한 또 다른 재미가 있을듯 싶기도 하다.
첫댓글 저도 독전을 보았어요.
그런데..
이제 점점
왠만해선 놀라지도 않고...무섭지두 않고...
감흥이 ㅋㅋ
제 감성에 이상이 걸린 듯 ㅠㅠㅠ
응? 거기에 놀라고 무서운 장면이라도??
없었는디.. 혹여나?? 있었남요?
@인디언레드 세상에나..끔직한 장면....많은데..
보시다가 졸음오신거 아녀라???
@어짐. 한장면도 없던데..
누님이 보시다 악몽 꾸신건 아닌가 싶은디요..
웬만해서는 안놀라신다.. 안무섭다 하시더니.. :)
가끔 저친굴 생각합니다
어케 그렇게 갈수 있는건지
연기도 잘하고 인간성도 좋아서
참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그의 부친 김무생씨도 그렇고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것지요 머 ㅎ
그러게요.. 딱 물올랐던데..
<인정사정 볼것없다>의 장동건과..
<친구>에서의 장동건은 차원이 달랐죠.
이후 <태극기 휘날리며..> <7년의 밤..> 등등에서
장동건은 그저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되었죠.
딱 <친구>에서의 장동건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안타까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