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독일과의 4강경기 챙기는 시민 크게 늘어
- 다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 축구대회도 주목
FIFA 세계여자축구 U-20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탁월한 기량으로 4강에 진출하자 축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여자축구는 국가대표 경기라도 남자축구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국제대회 첫 4강 진출로 여자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29일 밤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홈팀 독일과 FIFA U-20월드컵 4강전을 치르는 대표팀의 경기 일정을 챙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강일여고 축구부 김현지(17)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배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4강 진출 쾌거를 이뤄 여자축구 선수로서 더 열심히 노력해 세계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됐다”고 했다. 축구선수 딸을 둔 김대봉(56)씨 역시 “그동안 침체된 한국여자 축구 환경으로 좌절감에 선수의 길을 포기하는 친구가 많고 선수 부모들도 말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성적은 한국 여자축구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줬다”고 했다. 또 이번 4강전에서는 고졸 랭킹1위로 올해 강원도립대에 입학한 공격형 미드필더 박희영(19)선수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선수는 그간 무릎 부상에 따른 재활 여파로 감독요청에 의해 예선전은 뛰지 않았지만 4강전부터는 투입이 가능해졌다. 여자축구 4강 쾌거를 계기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오현강원도립대여자축구팀감독은 “이번 20세 이하 선수들을 비롯해 앞으로 좋은 선수들이 점점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그러나 몇몇 프로팀의 수준적 한계와 낮은 연봉 등 문제는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강원일보사는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10년째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8월18일부터 26일까지 강릉에서 제10회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축구대회가 개최된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