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사흘 전인 5월 27일에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기다렸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벌써 2차 접종까지 마쳤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감감무소식일까.
예약을 마치고도 한 주동안이나 기다리다가 드디어 날짜가 확정되어 접종 장소로 갔습니다.
예약시간인 아침 10시를 30 분이나 앞당겨 갔는데요 접종장소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 접종은 75세에서 79세까지여서 그런지 보호자를 대동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평일인 데에도 아들이나 딸,
며느리까지 함께 온 노인들이 많아서 실제 접종자보다 인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가족의 도움을 받을 나이가 아니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가족의 부축을 받는 노인이
많았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그런 사람이 많았습니다.
공공건물의 1층에 마련된 대기장소인 대형 천막에는 얼핏 봐도 50여 명이 넘는 대기자가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접종을 받기 위한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그 첫 단계인 문진표의 작성은 인내인이 접종자의 구술에 따라 대리 작성을
한 후 순번에 따라 접종장소로 이동하여 의사로부터 예진을 받았습니다.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 과거에 병을 앓은 적이
있느냐, 혹시 주사 알러지가 있느냐 등 접종 후 휴유증에 대비한 예비 단계를 거친 후 주사실로 갔는데 그곳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하였고 접종 후 이상 현상이 있을 시 대처요령을 설명한 후 주사를 놓았는데 과거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때보다 더 아팟습나다. 약의 특성상 더 아픈 주사가 있고 덜 아픈 주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주사는
그동안 맞은 주사보다 더 아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픈 시간은 잠깐이었으며 접종 후 15 ~3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을
거친 후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를 받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접종실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로나 19에 대한 대처 방법과 백신의 도입과 관련한 이런저런 잡음과는 달리 접종 과정은
매우 순탄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잘 준비된 시설과 얀내원들의 친절한 대응도 좋았고 접종과정에서 보여준
의료진의 세련된 처방도 마음에 들어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제 1차 접종을 마치고 3주 후인 6월 17일에 2차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 19의 감염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한결 마음이 가벼웠는데, 접종 후의 이상 반응도 없어서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님들이 계실 경우 안심하고 접종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처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월은 흘렀고
나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장년에서 노년으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잘 짜여진 일정표와도 같이 차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나는 사흘 전에 나와 같은 노인들이 모인 장소에서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몸이 불편한 많은 노인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은 큰 불편 없이 자전거 라이딩도 하고 걷기도 열심히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지만 이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내개 주어진 시간까지는 이렇게 글도 쓰고 음악도 들으며 보다 밝은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은 합니다.
첫댓글 최고 입니다.
나이 차이가 격차가 크게 벌어지더군요.
같은 나잇대에서도
개인 차이가 큽니다.
건강하게 사는것 축복 받으셨네요.
맑고 깨끗한 바깥 날씨에
기분 쿨하구요.
음악은 보약 같은 영양제가 됩니다.
오늘도 즐겁게 야호 환호하면서
살아 가십시다.
맞습니다. 같은 나이인 데도 외모나 건강상테에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로 수변도로를 달려 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전문성은 없지만 음악을 좋아해서 현재 이 카페 음악감상 동호회에 곡을 올리며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와서 LG야구를 보고 있지요. 오늘은 5대 0으로 이겨서 모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저도 6월2일 백신 맞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같군요 그런데 2차를 빨리 맞으시네요 저는 2차가 8월달이든데
용기 가지고 잘 맞겠습니다 ᆢ
백신의 공급 상태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8월에 2차를 맞는다는 건
너무 기네요., 절차가 좀 까다로워 그렇지 주사는 순간적으로 끝나니 염려하지 마세요 ㅎㅎ
코로나 백신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간접 경험을 하게됩니다.
저는 6월9일이라고 하네요.
세월은 흘러간다고 알고는 있지만
사회에서 우대받는 어르신에 들어간다는것이
너무 생소한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열심히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살맛나게 살아갑시다.
수필방을 참 잘 택하신 것 같네요.
우려와는 달리 후유증 없이 지나갔습니다.
나는 그 어르신이라는 호칭이 달갑지 않습니다.
나이만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거든요.
열심히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갈 곳은 글방이나 기터 정적인 곳 밖에 없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제 주사 맞았네요
좋은수기 잘보고 갑니다
잘 하셨습니다. 맞고 나니 편안하군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잘 하였습니다.
저도 6월 중순에 예약하였는데 사실 모든 주사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조금 긴장이 됩니다.
순간적으로 끝나는 것이니 무서워하지 마세요.
맞고 나면 마음이 편안할 겁니다. 7월부턴가요,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된다고 하더군요. 진짜 그렇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메스컴에서 너무 요란?을 떨어 불안해 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던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접종 후기 잘 올리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전거도 타시고, 좋아하시는 음악도
들으시며 더욱 젊게 일상생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소 그런 면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살펴본 결과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늘도 자전거 라이딩 겸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한스님께서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하셨습니다
저도 6월 1일 접종인데
불안하거나 걱정은 없습니다
빠른 시일내 코로나 19가 종식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러셔야지요. 저도 접종 전 약간은 불안했지만 맞고 나니
홀가분합니다. 어차피 백신은 맞아야 하지요. 그래야 안심하고 다닐 수 있으니까요.
시골바다 님 감사합니다.
맞으셨군요
워낙 오래 지속되는 전염병이라
많은 관심을 가지니
메스컴에서도 백신 부작용에 대해 너무 많은 말들을 하는것 같습니다
한결 마음이 놓이시겠습니다
제 생각에 지나친 우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한결 개운합니다. .
너무 안좋은 소문이 많아서 망설였는데
이번주에 예약하려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맞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사전 관리나 사후 관리 모두 철저합니다.
나누어 주는 안내서를 보니 간혹 열이 난다거나 몸살 기운이 있으면
약국에서 파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는 권고가 있더군요.
접정자에는 확인서를 줍니다. 안심하고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