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인지 기억은 잘안나는데
남구로역에서 시흥장곡동 오더를 캣치한 적이 있었다,
거리는 먼편이 아니지만 장곡동 오지라 가격 2.0 썩 내키는 가격이 아니었으나
눈앞오더이고 서부-제2경인타면 시간이 얼마 안걸리고
시간이 12시 쫌 넘은 때라 충분히 월곶나가는 1번 버스를 탈수있다는 계산하에,,,
손을 만났는데 호프집앞 여러명이 앉아있다,
그중 한명이 '형님 기사님 오셨는데 고만 가시져`~~'
손; 야 한잔 더하자고~~~~~~~~~~~(흠 취소되려나?)
허나 밀어내듯 동료들이 차에 태운다;
인근 슈퍼에서 캔커피까지 사주고 요금까지 선불해주면서 잘모셔달라고
나; (출발하면서) 손님 장곡동 어디시져?
손; 시흥경찰서로 가주세요~~~~~~~~~~~
(흠, 바로 버스정류장 앞이니 여유있군 잘하면 시화가는 25번을 탈 수도~~)
그 , 러, 나,
손은 바로 잠이들고 간간히 코까지 곤다-
(바로 경찰서 앞이니 못일어 날때 지구대 안찾아서 좋고 일나든 못일나든 모르겠다)
쓩~~ 경찰서 앞 도착
깨웠으나 역쉬 못일어나는 상태,
경찰서 앞 의경 설명하고 불러서 핸펀 확인하자고 하여 보니
장 상궁 ????? 의경 왈 '부인 전화같은데요?' - 부인이 상궁이면 자신은 뭐여?
쿡 눌러 신호가 가는데 안받는다,
다시 핸펀 탐색하니 누나가 있다
전화 쿡~~~~~~ 받는다; '휴 다행' ' 혹시 이핸펀 번호가 동생분이신가요?;
누나; ' 네,, 그런데요?'
나; '저 대리기사인데요 저쩌고 저쩌고,,,,,동생분 집이 장곡동 어디에요?'
누나 ; '아, 예, 집이 대야동 무슨 초등학교 옆 인데요,
나; 헉! 아니 그런데 왜 시흥경찰서로 가달라고,,,,,,,?'
누나; 그건 잘 모르겠고여 여튼 연합병원 옆길 골목 오른쪽 뒷쪽 어쩌고, 저쩌고 피아노학원있는 5층 건물 5층인데요?
나; 무슨 초등학교인지는 기억안나세요?
누나; 소래던가? 대야초등이던가? 확실히 안나는데요? 여튼 초등학교 옆 피아노학원이 있는 뒷쪽 어쩌고에여.
나; 알았습니다, 그럼 그리 찾아가서 잘모르면 다시 전화해도 되겠습니까?
누나; 네~~
그로부터 약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그 누나되시는 분과 중간 중간 전화통화를 해가면서
대야동 부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이잡듯 뒤지는 사건이 시작되었는데,
난 초등학교 옆마다 피아노학원이 다 있다 것과 5층건물이 그리 많다는 것을
그때 머리속에 아주 깊이 새겨넣게 되었다,
초등학교 주변마다 비슷한 5층건물에 설명과 유사한 지형들, 수ㅡ많은 골목 일방 통행로
선불받았겠다 그냥 튈까? 수많은 갈등과 싸우고
이집이야 하고 확신에 차서 벨을 눌렀는데
놀라서 튀쳐나왔던 펜티바람의 부부- '아마도 작업중이였던듯' 쌩쌩한 얼굴로 무지 빨리도 튀쳐나옴,
'순간 - 헉 뭐야? ,,,, 왠 펜티바람의 남,여?, ㅋㅋ
그분들 머쓱한 얼굴로 '아니 이시간에 왜 남의집 벨을 눌러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대리운전을 왔는데 이집 인것으로 착각하고.. 죄송 죄송' 뒤돌아서면서도 혼자 웃음이,,,
시간은 가고 집은 못찾고 역으로 오기가 발동 이젠 내 이손 집을 못찾아주면 성을 간다,
그 누나분도 대단하심,
거의 2시간여를 잠도 못자고 친절하게 전화 설명해주는,,,, 성의?
이런 고생 저런 고생하고 드디어 집을 찾아 벨누루고
부인이 부시시 눈비비며 나온다,
나; 대리기산데요 남편분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ㅡ전화를 여러번했는데 안받으시데요?
부인; '아 아기때문에, 제가 잠이 들면 피곤해서 전화소리를 못들어요~~~~'
부인과 내려와서 한참 깨우니
손 그때서야 부시시 일어난다, 그리고 둘러보며 하는말,
'어? 내가 왜 집에 와 있지?'-- 엥? 이 무슨 시추에이션? 그럼 집에 오지 어디가?
부인과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들어보니
이손 시흥경찰서 뒤 중앙병원에 갔어야 한단다, 이룬 황당한 시추에이션은 또 뭔가?
어찌되었던 추가비 지불받고 뒤돌아서 나오려는데, 부른다
손 ;'저, 기사님~~~~! 나 중앙병원까지 다시 데려다 줘요~'
부인;'그런 대리비 또 드려야되잖아 돈 있어?'
그렇게 해서 다시 장꼭똥으로 가, 추가 1k 더 지불받고 운행종료
돌아서 나오는데 동녘이 곧 밝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고 피곤하지만,
나름 속으로 '잘했어' ' 잘한거야'
예전에 어느기사가 못일어나는 손을 수원역앞에 내팽게치고 왔다는데,,,,,
'잘한거야,' '대리기사하는 동안은 철저히 프로근성으로 할거야'하고
홀로 만족감을 느끼며 걷는 발걸음은 가벼웠었다,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잠자는거 깨우는게 보통일이 아니지요 저도 한번 파출소로 가서 해결한적이 있답니다 ㅋ
왠만큼 취한손 아니면 창물좀 열고 그래도 안일어나면 저도 집에가서 자야 됩니다 이 한마디 하면 왠만하면 일어나더라구여
저번에 장곡동 갔는데 술이 떡이 되어서 토하고 지랄하는통에 더러워서 주차해놓고 그냥 왔는데 다음날 전화통화 했더니 돈 보내왔더군요
저도 경찰분들와서 깨웠는데도 안일어나서....결국 경찰 아저찌들이랑 같이 포기하고 차안에 냅두고 문잠그고 명함한장 달랑 들고와서 담날 받은적 있어여....한번 지대로 잠들면 안일어나는 사람들 많아여...ㅋ
마음이 맑은 분이시군요^^ 항상 행복하세요~
남구로역에서 장곡동 2만으로 내렸나요?..... 고생 많으셧습니다
왠지 출발전에 불안하면 확실한 주거지 전번 받고 출발들 하세요..저두 그런경험있어 그 이후 항상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돈 제대로 받으셨으니 다행이지 못받앗음 다신 그런일 안하실걸요..ㅋㅋㅋ
^^; 잠들것 같아서 미리 집전번 물어보면 대부분 '안잔다고'답하죠. 그리곤 어느새 뽕~~~~ 대부분 일어나는 편이지만, 아주 못일어나는 분들땜시 지구대 한 6~7번 갔을겁니다, 그럴경우 시간 초과분 대부분 다받았습니다, 부인들 잘데려다주어 고맙다고 추가 요구금액에 더 얹어주기도 하더라구요,ㅡ 그런데~~~~ 그렇게 경찰이 흔들어 깨워도 못일나던 손들 80%정도는 부인이 일나! 하면 빨딱 일나는데 그게 더 열받음,
충분한 요금계산, 가벼운 발걸음~~~!!!ㅋㅋㅋ
참 희안합니다. 마누라가 깨우면 대부분 발딱 일어납니다...ㅋㅋ ....잠자면서도 마누라는 무서운가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