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마다 열리는 산 꼭대기 교회 밑 도깨비 시장....
규모는 작아도 있을건 다 있고....
길 하나 넘으면 보광동....
동북으로 가면 이태원....
20대 초반...
어스름 어둠이 밀려오면
친구들과 이태원 거리를 배회하곤 했지요...
가는길에 예전 미군부대(수송창고) 자리...
이슬람 사원...
우측으로가면 태평극장...
내려가면서부터 외국인 전용 바(bar)며 클럽들...
그땐 몰랐지요...
왜 한국인 남성은 출입금지 시켰는지를....
길거리에서 사복의 미군들을 호객하는
핫팬티의 술집 아가씨들...
우리는 그 앞을 지나가며
그녀들을 짧은 시간 스캔한 후 저마다 한마디씩 품평....
빛바랜 파란색 츄리닝 바지속에서 꼬깃꼬깃 천원짜리 몇장과
동전을 확인한 후 이태원 시장 골목 깊숙히 자리한
나름 단골 튀김집에서 막걸리와 튀김 몇조각으로
행복을 맛보곤 했지요...
그리곤 이태원 삼거리에 있는 선(sun)다방에서 커피 한 모금과
거북선 한척를 다 태울때까지 흘러나오는 팝을
어줍잖게 따라 부르곤 했지요
술이 깨며 돌아오는 길은 기분은 좋은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무언가를 채우려고 자주 그 길을
다녔던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나도 회사직원들하고
이태원에 자주갔었는데~
울진원자력9,10호기 제작한
프랑스회사(FRAMATOM EXPORT KOREA BRANCH)에 다녔었거든.
좋은 직장에 다녔었네....ㅎ
저때는 70년대 후반...
@청야(靑也) 아냐~ 프랑스, 한국사람 50:50 백명은 넘었었는데 내가 마지막 멤버까지 버텨냈거든 1990년?쯤
@강다현 ㅎ~
와~~~~다현이 멋지넹~~~♡
@나온유 ㅎ 잘나가던때가 있었지~^^
연말파티때 한컷!ㅎ
ㅎㅎ~
좋네..
@청야(靑也) 식구들 없이 타국에 온사람들과 회사에서 늦게까지 자주 파티열고
좋았지~ 월급도 많고^^
@강다현 마드모아젤 봉쥬르~~~ㅎㅎ
@청야(靑也) 봉쥬르 무슈~^^
@강다현 아 비엥또~~ㅎ
@청야(靑也) 그려~~ see you soon!
@강다현 ㅎ~
그 시절로 딱 한번 만 돌아 같으면 좋겠다 ㅎㅎ
If 가 있다면....ㅎㅎ
돌아가믄 모하누
여기까지 또 와야하는데....
@나온유 여기까지 오기가 넘 힘드남
세월이 흐르는데....
거기 살았구나~~~~~~~
난 1학군에 살았어
옛날 얘기지...ㅎ
@청야(靑也) 나두 옛날에.......
@나온유 좀 놀았다구?...ㅎ
@청야(靑也) 옛날에 1학군 살았다구
그때 놀지못해 아직도 한이다
@나온유 ㅋ~
그래서 이케 착하게 살잖아....ㅎ
1986년도에 한남동에서 살았었어요
한남동에 대한 기억 좋은 게 없어요 ㅠㅠ
86년이면 난 과천 살았을 때네
난 83년도 까지 살다가 신림동으로.....
한남동은 고향과 같아서 추억이 많아요...
어릴때는 초가집도 많이 있었는데....ㅎ
제한송전도 있었고....
난 86년 뭐했지
아하 결혼했구나 ㅎㅎㅎㅎ
@지킴이 결혼을 일찍 한편이네요~
난 그때 학생이었는데...ㅎ
청야님의글 잘보고갑니다.
적극적인 참여의모습에 박수를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산 15번지근처 지금도 개발안하고 있나요 78번버스에 내려서 태평극장옆 가파른계단올라 보광동 한남동 산등성이로 걸어 마지막 능선에 한광인가 ?큰교회 하나있지요 1970년대에 거기 살았었는데
네~
산위의 교회는 한광교회이고
천막 개척교회부터
시작했지요~
산 15번지는 개발고시가
난 걸로 알고있습니다~
전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어릴땐 주위에 묘지도
많았고 제한송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남동 꼭대기에는 국민학교에서 소풍 갔었는데,
어떤놈은,호박밭에 똥주고,거름통에 발빠져,냄새 피우고 생난리 친곳,
산동네가 호박밭이 많았고 군데둔데 거름으로 모아둔 거름 웅덩이가 많아
아이들이 자주 빠지곤 했었지요...
야채를 많이 키워 거름을 사용 한것 같습니다...
보광동 삼거리에 친척이 살아서 가끔 갔었는데 높은 층계 위에 있던 태평 극장도 생각나고 78번 뻐스 타고 갔던 생각이나네요.
그러시구나...
78번 서울여객이었죠.
버스문이 앞뒤로 둘있는......ㅎ
태평극장은 동시상영 두프로 보여주었는데 신성일이 주인이었죠
국회의원 선거 하느라 날렸지만요...
보광동은 80번 83번 종점이었구요....
삼성여객,남산교통....
부러운 친구도 있었내 그려....
감사합니다..
한남동 산15번지가 제본적지인데 아직도 그주소가 있나봅니다.. 반갑습니다.
66년 한남국민학교 3학년때 청파동으로 이사간후론 못가봤는데 오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를 보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