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후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황금같은 연휴를 날려야 하나? 한달 반이나 걸려 겨우 보어업과 드레스업을 했는데, 심장마비라니..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 원망은 고스란이 Shop으로 향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후다..잠시..마음을 가다듬고 머리를 굴린다..shop에서는 전 부분을 책임진다고 이야기하고, 문제는 그것이 아님에도,,당초 일반적인 비용보다 저렴하게 보업을 하는 것이라 전 부분을 책임지면 shop 또한 손해가 막심하다 시간이며 비용이며 신뢰며,,,
조금이라도 손해를 줄여야 한다..그래야 작업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그래서 직접 미국에 주문하기로 결정한 후 2개의 실린더, 2개의 피스톤 이글 보업용 kit을 이리저리 본다..실린더와 피스톤을 결정, shop에게 헤드와 켐 교환 여부를 물어본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더 높게 가자..이런 뜻으로..블랙이냐 실버냐 이것도 고심한 부분.. 켐까지만 바꾸자 켐도 하이켐이 아니 한단계 낮은 걸로..헤드는 보류..
추석 연휴...다시 미국에 주문한 후 하염없이 기다린다...다른 회원이 투어갈때 항상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수밖에는...주문한 부품이 20여일 후 도착, 택배로 shop에 보낸 후 약속한 날짜 밤 늦게 찾아간다..
-새 심장..이글 실린더-
-이글 켐-
-이글 피스톤-
아직 조립 전...서서히 조립되어가고 있는 애마를 보며 웃음이 나온다..새벽 한시..완성된 애마의 시동을 켜는 순간..심하게 타타탁 나는 소리, 심상치 않다..불길하다..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소리가 반복된다...절망이다..두달을 넘게 기다렸는데 또.....
시간에 ?i겨 급하게 작업햇을 것이다,,,새벽이다...그들 또한 쉬지 못하고 열심히 작업한 결과이다...마음먹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다..그간의 과정을 기억해 보면 그 정도 문제는 쉽사리 잡힐 것 처럼 보였다. 그동안 보아온 그들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일주일을....새벽,,대차된 소프트테일을 타고 강변북로를 거쳐 인천까지 오는길은 그 덕에 조금 더 쉽게 올 수 있었다..
약속된 날...문제된 것들을 다시 보완한 애마의 병이 완치되었단 소릴 듣고 외근을 핑계로 회사를 중간에 나와 약속 장소인 퇴계로로..당초 어느정도 길들인 후 하이플로우 에어클리너로 바꿀 생각이었지만 shop에서 퇴계로까지 오는길에서 많이 부족한가보다 그래서 우선 급한대로 심스에서 막바지 젯팅작업을 하고 한 주 후에 하이 플로우 kit으로 교체하기로 약속...애마를 건네 받는다...
얼마만인가? 심장을 바꾼 애마는 주인을 잊은 것 같았다..전혀 새로운 놈으로 바뀐 것이다..거칠다..kit을 바꾸기 전까지는 열을 쉽게 받는다는 말에 올림픽대로를 타고 인천까지...신호를 최소화한길을 선택 집까지..집에갈때까지 정이 안붙는다..그동안 서로 익숙해진 그놈이 아니다..쉽게 성질내고 카랑카랑하며 당장이라도 나를 내 팽겨칠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솔직히 실망이다..이런 느낌이라면 그 많은 돈과 노력과 시간을 들인 보람이 없지않은가...집에와 한참을 바라보며 마음 다 잡아 먹는다..그래 아직 길들여 지지가 않아서 그럴꺼야..조금 만 참자..1,500km 길들여 질때까지 내가 참으마...다음주면 할리카페 정모다...다행이 애마와 같이 갈수는 있지 않은가? 스스로 위안한다...rpm3,000,최고시속 100km로 스스로 봉인을 걸어 놓는다...
-To be continue-
첫댓글 사연도 많았던 보어업~! 일단 축하 드립니다. 길 잘들여서 명마로 키우세요...
좋습니다...손수 해 보신다는게...잘 하셨습니다...나만에 노하우를 가지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뭐야....감질나게..죽 써줘 봐 좀....
매일 회사에서 노는 사람하고 같습니까? 점심시간 쪼개고 퇴근시간 쪼개서 쓰는데... ㅡ.,ㅡ;
뭐야!!! 나도 할건 다 한다고~~~
한번 보고십군요^^정성을 다하시는 그 애마를...
저거 피스톤이 1200용 하이 콤퓨레서 피스톤 같이 보이는데요. 883 기존 해드에 장착 하면 탁탁탁 소리 심하게 나죠.밸브와 피스톤이 서로 때린다는..ㅎㅎ 기존의 883 헤드를 사용하면서 1200 으로 올리는 피스톤은 면이 밑으로 움푹 덜어가 있던데.
밑에 답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 넘 잼있네요 저도 해보고 싶네요 근데 883하고 1200나올때 기어비가 다른걸로 아는데....
그래서 내구성이 떨어진다고들 합니다...그러나 이번에 느낀것이지만 할리 엔진 통째로 바꿔도 생각만큼 엄청나지 않더군요..^^
여직 맘고생한거 인제 즐길일만 남았잖아요..아직 바이크 탈일이 더 많으면서^^
과연 앞으로 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의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