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등학교 6학년7반 김영규군은 지난 28일 난생 처음 MBC 방송국에 갔다.
매주 월요일 7시20분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인 ‘말 달리자’에 고정 출연자로 섭외돼 첫 녹화를 하러간 것이다.
‘말 달리자’는 전라·경상·충청·강원도 사람들이 지방 사투리로 설명하고 출연자들이 이를 알아맞히는 프로그램인데 출연자 중 영규가 가장 어리다.
친구들이 연예인들 싸인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김제동, 김종민, 이정, 유진 등 연예인들을 만나고도 첫 출연이라 정신이 없어 받아오지 못했다.
TV에 고정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규가 전라도 사투리를 접한 것은 지난해 교내에서 펼쳐진 나의 장기자랑 발표대회에서 ‘흥부놀부’ 연극을 하면서부터다.
놀부 역할을 맡은 영규의 구수한 사투리가 교사들과 아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고, 이후 동백예술제 출연과 서남방송 제10회 사투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러던차에 목포문화원에서 MBC에 추천해 방송 출연에 이르게 됐다.
영규의 끼를 발견한 지도교사인 박성안씨는 “영규는 끼가 있어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무대에 서면 달라진다”고 말했다.
해남군청에 근무하는 아빠 김명우씨와 옥천초등학교 특수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엄마 이은순씨도 지금의 상황이 얼떨떨하다. 오디션에, 리허설에 녹화를 하느라 3주 동안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내렸다.
이제 1회 방송이 나갔지만 제작진들도 NG 한번 없이 맡은 역할을 해내는 영규에게 큰 점수를 줬다.
엄마 아빠는 영규가 ‘스타’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대에 서면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길러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전라도를 대표해 구수하고 정겨운 전라도사투리를 전해주고 있는 영규, 땅끝해남을 알리는 영규, 지금 안방극장에서는 영규의 입담에 전 국민이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첫댓글 허허 고 놈~~~~^&^
얼굴도 잘 생겼네...
월요일 7시 20분 봐야겠다^^
영규야 축하한다잉 징하게 말여...
내 조카도 아역 탈레트인디..... 언제 기회 되믄 같은 프로에 등장 할 수도...... 계속 발전 하길 바람다...
요번에 시골갔더니 해남신문에 이이삔얼굴나왔더니만..그래 열심히해서 해남을 빛내다오.....
나도봣는디사투리가짭뜨라
어쩐지...해남인의 자랑이여~~~ 영규야 빠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