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종근 문화교육부장이 열한번째 저서인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한국서예교류협회 발간, 대흥정판사 인쇄, 비매품)'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전북과 중국 강소성 자매 결연 20주년을 맞아 한국서예교류협회 창립 기념으로 펴낸 것. 특히 도내에 흩어져 있는 서예와 중국관련 문화유산을 전북 최초로 책자로 선보이게 됐다. 2년 여 동안의 과정을 거쳐 빛을 보게 된‘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은 정읍 무성서원 강수재와 장수 심원정에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하우전’(하나라 우왕의 글씨체)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또, 중국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전주에 남긴 ‘풍패지관’과 익산의 ‘망모당’을 통해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 관계가 아주 오래됐음도 알아 냈다.
책자는 주지번이 남긴 만남과 인연의 선물; ‘풍패지관’과 ‘망모당’ , 전주 다가동 구 중국인 포목상점(등록문화재)과 전주차이나타운, 관운장의 흔적, 전주 관성묘(關聖廟)와 남원 관왕묘(關王廟), 중국에 명필로 알려진 이삼만, 남고진사적비를 휘호하다, 조선에 남은 추수경, 완산부원군이 되다,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 부안에도 있다, 이태백이 배를 타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 전동성당, 중국 벽돌 기술자의 걸작품, 태조 이성계, 이두란(이지란)과 형재 인연 맺고 황산대첩의 주역되다, 전북에도 유상곡수의 낭만, 유배거가 흐른다, 진안 무릉리에 주잠이 심은 대추나무에 희망 걸렸네, 진시황의 신하 ‘서복’, 불로초 찾으러 전북 왔었나(?) 등 12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한국서예교류협회 백종희회장은 “국가간의 이념을 뛰어 넘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공동체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바로 이러한 때에 민간인이 중심이 된 한국서예교류협회를 창립, 이번에 첫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북과 중국이 진정한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과정에 서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이 자그마한 밑거름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근부장은 전북도민일보 기자와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전국문화의집협회 부회장, 전민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새전북신문 문화교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언론사에 종사하면서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기획 출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재직시 제5회 전국 문화기반시설 평가에서 전북 최초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프 문화의집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대표로 선정돼 문화의집의 원조인 프랑스에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음악회’를 소개했다. 2011년엔 KBS-1TV를 통해 다큐멘터리 ‘꽃담의 유혹(2부작)’이 추석특집물로 방영되고, 2014년엔 전북은행 달력의 감수를 맡아 한국의 꽃담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모악산', '전라도 5일 장터', '전북의 축제', '한국 문화의 집 바로보기',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 ,'명인명장-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우리 동네 꽃담','한국의 옛집과 꽃담'이 있다.
한국서예교류협회는 전북과 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와 교류 증진을 위해 2013년 12월 17일 결성을 하고, 지난 5월 ‘한.중 유명 서법가 작품 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고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