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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최고 부자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 여성은 이병철 회장의 다섯째 딸인 신세계 이명희(59) 회장이다. 그녀의 추정 재산액은 6,470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부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퀴터블 8월호가 남녀를 모두 포함해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한국 전체에서 일곱 번째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철 회장의 여섯 명의 딸 가운데 넷은 지분만 상속받았지만 능력을 인정받은 장녀 인희 씨와 5녀 명희 씨는 기업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명희 회장은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형제들과 우애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계는 1997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래 매년 전년대비 40% 이상 급성장해왔다. 신세계의 성공비결은 전문경영인에게 책임경영을 맡겨 핵심역량을 유통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9개 계열사 가운데 5개가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 또는 등록됐고, 나머지도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은 1979년 2월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지만 20여 동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여행 때 백화점에서 잘 팔릴 만한 상품을 발견하면 이를 구입해 백화점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등 백화점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명희 회장은 현재 사무실조차 없다. 구학서 사장으로부터 1년에 한두 번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뿐 그룹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1년에 2번 지주회사격인 신세계가 계열사 사장들의 경영을 평가하고 계열사간에 조정할 일이 생기면 구 사장이 나서기는 하지만 그룹 분리 이후 경영권이 바뀐 적은 없다. 전문경영인들은 외환위기 때 프라이스클럽 매각과 금융 3개사 구조조정을 단행해 이 자금을 이마트에 집중 투자했다. 계열분리 직전인 1996년에 적자를 냈던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6조1,056억 원, 순이익 2,424억원의 알짜 그룹으로 성장했다. 재계 순위도 22위(공기업 제외)로 뛰었다. 이명희 회장의 남편 정재은(63) 명예회장은 신세계 지분 8.26%를 가진 대주주. 한국 부호 19위로 재산이 아내보다 적은 3,520억원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웨스틴조선호텔로 매일 출근하지만 1년에 한두 번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여는 것 외에는 그룹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 정용진(34) 씨는 현재 경영지원실 소속이다. 200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아직 경영 수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부호 24위로 재산이 2,380억원이다. 1995년 인기 탤런트 출신 고현정(31) 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명희 회장의 딸 유경(30) 씨는 한국 여성 부호 16위로 재산이 290억 원이다. 조선호텔 상무 직함을 갖고 있지만 회사에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유경 씨는 지난해 초등학교 동창생인 문성욱(30) 씨와 결혼했다. 문성욱 씨는 KBS 보도본부장을 지낸 문청 씨의 아들로 미국 시카코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인터넷 전문가이다. 이명희 회장 가족의 공개된 재산은 1조2,660억원. 에퀴터블이 지난 4월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가족의 재산이 국내 부호가족 가운데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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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화에 월백하고... 원문보기 글쓴이: 청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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