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환 의원 사퇴는 주민소환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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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추진본부 해단식, 공로자에게 감사패 전달. |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해왔던 광진주민소환추진본부(공동본부장 박요한, 장이환, 조상훈. 이하 추진본부)는 22일 오후 세종대학교 군자관 6층 회의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활동종료를 선언했다.
▶ 해단식에서 추진본부 공동본부장들이 주민소환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박수로 격려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 | |
지난 10월 15일 발족한 이래 광진구선관위에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 받고 10월 말부터 거리서명 등 본격적인 주민소환절차에 들어갔던 추진본부는 11월 10일 김귀환 의원이 자진 사퇴 한 후 사실상의 활동을 종료했다.
해단식에는 추진본부 소속단체 회원들과 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 회원 등이 참가했으며 그 동안의 활동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
민소환 청구인 대표를 맡은 정지원 씨는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주민소환청구인 대표를 처음 맡을때는 자신감보다는 성공할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며, 많은 심적인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천막농성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추진본부 대표들과 단체 회원들을 보며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활동을 했다. 이번 김 의원의 사례는 선출직을 잘못 뽑으면
주민들에게 어떠한 고통으로 되돌아오는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활동은 비록 작았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옳았기에 김
의원이 사퇴했을 것이다."며 감회를 밝혔다.
네티즌들의 모임인 다음카페 '주민소환국민모임' 김래평 대표도 "힘든
일이지만 시민들이 원하면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광진구의 사례는 현재 충주, 오산, 안산 등지에서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국민모임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참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는 길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진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광진참여네트워크 조상훈 대표는 "추운 날씨가 오기 전에 사퇴가
이루어져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하신 분들의 열정이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성동광진시민연대 박요한 대표도 "그
동안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여러 활동을 통해 의정비 재심의, 구의공원 사업철회 등의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 대표들의 인사말에 이어 선동근 집행위원의
간략한 경과보고가 진행되었다. 선 집행위원은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의장단 선거 뇌물사건으로 김귀환 의원이 구속된 이후 뇌물비리
정치인을 주민소환으로 끌어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10월 15일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추진본부는 김
의원이 사퇴하면서 오늘 해단식을 갖게 되었다. 힘들고 열악한 조건에서도 추진본부는 뇌물비리 서울시의원을 퇴진시키는 성과를
내었다. 이는 소중한 주민들의 승리이며, 추진본부는 앞으로도 수임인과 서명참가자들과 함께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경과를 밝혔다.
▶ 이날 해단식에서는 주민소환국민추진모임 소속 네티즌 '예기'가 촛불의 희망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 디지털광진 ◀ | |
추진본부는 이날 정지원 청구인대표자, 능동 수임인 한정례 씨, 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김귀환 의원의 자진사퇴로 김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은 중지되었지만 광진주민소환추진본부는 '뇌물비리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서울시 첫 주민소환추진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내며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다.
아직 재판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김귀환 의원의 사례는 '주민소환'이 필요 없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함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로 남을 전망이다.
첫댓글 ㅎㅎㅎ 사진 잘 나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