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마타와 위빠사나 >
선한 마음을 가진 자는 비록 세속에 살지만
출세간을 열망하기 때문에 수행을 하게 된다.
출세간은 사마타 수행의 선정세계가 있고
위빠사나 수행의 지혜의 세계가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의 근기와 과보에 따라서
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선한 마음을 갖지 못했거나
선업이 부족하면 어느 수행도 할 수가 없다.
사마타 수행은 번뇌를 억눌러서 고요함을 얻고
위빠사나 수행은 번뇌를 말려서 지혜를 얻는다.
사마타 수행은 다섯 가지 장애를 억누르며
위빠사나 수행은 다섯 가지 장애를 알아차린다.
사마타 수행의 대상은 모양이나 관념이며
위빠사나의 대상은 고유한 특성이 있는 실재다.
사마타 수행은 대상과 하나가 되고 근본삼매이나
위빠사나 수행은 대상과 분리하고 찰나삼매이다.
사마타 수행은 좋은 곳에 태어나는 윤회를 하나
위빠사나 수행은 열반을 성취하여 윤회가 끝난다.
사마타 수행 하나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으며
위빠사나는 사마타 없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은 상호보완적이며
수행자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간으로 태어난 사명은 수행으로 선정을 얻거나
지혜를 얻어 번뇌를 불사르고 행복을 얻는 것이다.
묘원 올림
2007.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