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위기 벤처산업] 거품 죽어야 ‘닷컴’ 산다
[沈沒 危機 벤처産業] 거품 죽어야 ‘닷컴’ 산다
기술개발은 뒷전… 돈 끌어모아 한눈만 팔기도…
技術開發은 뒷전… 돈 끌어모아 한눈만 팔기도…
투자액도 사상 최저…구조조정 등 살아남기 안간힘
投資額도 史上 最低…構造調整 等 살아남기 안간힘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벤처기업 ㈜인텔릭스는 요즘 온라인게임업체로부터
서울 驛三洞에 位置한 벤처企業 ㈜인텔릭스는 요즘 온라인게임業體로부터
수주한 소형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3년 전 e북(전자책)을 만들
受注한 小形 게임機를 만들고 있다. 이 會社는 3年 前 e북(電磁冊)을 만들
겠다는 사업 모델로 4억원을 투자받았지만 현재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겠다는 事業 모델로 4億圓을 投資받았지만 現在 資本金을 모두 까먹고
‘팔리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 박상열 사장은
‘팔리는 製品’을 만들기 위해 勞力하고 있다. 이 會社 박상열 社長은
“2~3년 전 PDA, e북, VoIP(인터넷전화) 등 획기적 아이템으로 투자를
“2~3年 前 PDA, e북, VoIP(인터넷電話) 等 劃期的 아이템으로 投資를
받았던 기업들은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 바람에 투자받은 돈이 거의 바닥난
받았던 企業들은 市場이 形成되지 않는 바람에 投資받은 돈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며 “이들은 현재 거의 문을 닫았거나 업종 변경으로 살 길을
狀態”라며 “이들은 現在 거의 門을 닫았거나 業種 變更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摸索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거품 시절, 간판 벤처기업으로 통했던 새롬기술은 최근 사무실을
코스닥 거품 時節, 看板 벤처企業으로 通했던 새롬技術은 最近 事務室을
테헤란밸리의 아셈타워에서 구의동 테크노마트로 옮겼다. 새롬은 지난
테헤란밸리의 아셈타워에서 九宜洞 테크노마트로 옮겼다. 새롬은 지난
99년 ‘공짜 인터넷전화’를 내걸고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99年 ‘공짜 인터넷電話’를 내걸고 投資者들을 모으는 데는 成功했지만,
투자받은 돈으로 더 큰 수익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새롬은 투자자들을
投資받은 돈으로 더 큰 收益을 내는 데는 失敗했다. 結局 새롬은 投資者들을
속이려 분식회계를 했던 창업자가 구속되고, 사장이 새로 바뀌며 재기의
속이려 粉飾會計를 했던 創業者가 拘束되고, 社長이 새로 바뀌며 再起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몸부림을 치고 있다.
요즘 벤처업계에는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2~3년 전
요즘 벤처業界에는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말이 流行이다. 2~3년 전
우리나라를 달구었던 벤처 광풍(狂風)의 모습들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우리나라를 달구었던 벤처 광풍(狂風)의 모습들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재벌을 능가하는 부(富)를 창출했던 ‘벤처 스타’들은 3년 만에 천당에서
財閥을 凌駕하는 부(富)를 創出했던 ‘벤처 스타’들은 3年 만에 天堂에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무실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테헤란
地獄의 那落으로 떨어졌다. 事務室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테헤란
밸리의 벤처빌딩에는 여기저기 ‘임대’라는 현수막이 휘날리고 있다.
밸리의 벤처빌딩에는 여기저기 ‘賃貸’라는 懸垂幕이 휘날리고 있다.
지난 15일 사이트를 폐쇄한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인츠닷컴의 사례는 벤처
지난 15日 사이트를 閉鎖한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인츠닷컴의 事例는 벤처
열풍이 실패로 끝난 이유를 짐작케 한다. 이 회사는 인터넷 광고 수익으로
熱風이 失敗로 끝난 理由를 斟酌케 한다. 이 會社는 인터넷 廣告 收益으로
돈을 벌겠다며 99년 이후 2년만에 510억원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마땅한
돈을 벌겠다며 99年 以後 2年만에 510億圓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마땅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결국 영화 제작과 소시지·고추 수입 같은 부업(副業)을
收益 모델을 찾지 못해 結局 映畵 製作과 소시지·苦楸 收入 같은 부업(副業)을
전전하다 돈을 다 탕진하고 사이트를 폐쇄하고 말았다. 벤처 광풍 시절
轉戰하다 돈을 다 蕩盡하고 사이트를 閉鎖하고 말았다. 벤처 光風 時節
‘우수 벤처기업가’ 상을 휩쓸었던 창업자 이진성(35)씨는 현재 회사 공금을
‘優秀 벤처企業家’ 賞을 휩쓸었던 創業者 이진성(35)씨는 現在 會社 公金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橫領한 嫌疑로 懲役 3年에 執行猶豫 5年을 宣告받았다.
소프트웨어업체 N사의 홍보 담당으로 일하다 얼마 전 퇴사한 서모씨의 반응은
소프트웨어業體 N社의 弘報 擔當으로 일하다 얼마 前 退社한 徐某씨의 反應은
더욱 냉소적이다. 서씨는 “사장이 현실성 없는 사업을 추진하거나 수익성 없는
더욱 冷笑的이다. 徐씨는 “社長이 現實性 없는 事業을 推進하거나 收益性 없는
기업에 투자할 때마다 말리지 않고 주가를 생각해 언론에 거짓말을
企業에 投資할 때마다 말리지 않고 株價를 생각해 言論에 거짓말을
한 것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한 것이 後悔된다”고 告白했다.
간판 벤처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벤처의 자금줄이던 벤처캐피털도 몸을
간판 벤처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벤처의 資金줄이던 벤처캐피털도 몸을
움츠리고 있다. 올 3분기 KTB네트워크·산은캐피탈·한국기술투자·무한투자
움츠리고 있다. 올 3分期 KTB네트워크·産銀캐피탈·韓國技術投資·無限投資
등 4대 벤처캐피털의 투자액은 471억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KTB네트워크의
等 4大 벤처캐피털의 投資額은 471億圓으로 史上 最低를 記錄했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올 1분기만해도 2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는 10억원의 순손실을
경우 올 1분기만해도 2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는 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의 이은범 과장은 “벤처 투자시장이 크게 위축
냈다. 中小企業廳 벤처振興과의 이은범 科長은 “벤처 投資市場이 크게 萎縮
되면서 벤처펀드 결성액이 올해 목표액인 1조원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
되면서 벤처펀드 結成額이 올해 目標額인 1兆圓을 채우기 어려울 展望”
이라고 말했다. 2000년 벤처펀드는 1조434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9993억원
이라고 말했다. 2000年 벤처펀드는 1兆4341億圓이었지만, 지난해 9993億圓
으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현재까지 6500억원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
으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現在까지 6500億圓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
돈줄이 막힌 벤처기업들은 아예 폐업을 하거나 업종 변경, 과감한 구조조정
돈줄이 막힌 벤처企業들은 아예 閉業을 하거나 業種 變更, 果敢한 構造調整
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패션 콘텐츠 사이트인 파소나기닷컴은 올해
으로 살 길을 摸索하고 있다. 패션 콘텐츠 사이트인 파소나기닷컴은 올해
행정자치부의 소방복 사업권을 따내며 본업을 바꿨다. 얼마 전 제지회사를
行政自治部의 消防服 事業權을 따내며 本業을 바꿨다. 얼마 전 製紙會社를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던 기업 소프트웨어업체 버추얼텍은 이달 안으로
引受해 業界를 놀라게 했던 企業 소프트웨어업체 버추얼텍은 이달 안으로
직원 3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職員 30餘命을 減員할 計劃이다.
그러나 벤처업계에선 “썩은 고름을 짜내면 새살이 돋는 것처럼 자금 사정이
그러나 벤처業界에선 “썩은 고름을 짜내면 새살이 돋는 것처럼 資金 事情이
어려우면 오히려 사이비 벤처가 저절로 문을 닫아 벤처업계의 자연스러운
어려우면 오히려 似而非 벤처가 저절로 門을 닫아 벤처업계의 自然스러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構造調整이 이뤄질 것”이라는 視角도 적지 않다. 實際 요즘 같은 不況期에도
새로운 벤처 영웅들이 탄생하고 있다.
새로운 벤처 英雄들이 誕生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에 등록한 NHN은 공모주 청약에 1조7500억원이 모이며
지난달 코스닥에 登錄한 NHN은 公募株 請約에 1兆7500億圓이 모이며
'알찬 벤처에는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NHN은 검색
'알찬 벤처에는 投資 熱氣가 식지 않았다’는 事實을 證明했다. NHN은 檢索
사이트 ‘네이버’와 게임 사이트 ‘한게임’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개발해
사이트 ‘네이버’와 게임 사이트 ‘한게임’을 통해 收益 모델을 開發해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498億圓, 순이익이 167億圓이나 났다. 이 회사는
올 3分期까지 累積 賣出額이 498億圓, 純利益이 167億圓이나 났다. 이 會社는
다음달까지 신입사원 137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NHN 이해진 사장은
다음달까지 新入社員 137名을 公開 採用할 豫定이다. NHN 이해진 社長은
“벤처 거품 시절 회원수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핵심 역량을 키운 게
“벤처 거품 時節 會員數나 順位에 戀戀하지 않고, 核心 力量을 키운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리니지’게임의 유해성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엔씨소프트는
最近 ‘리니지’게임의 有害性 問題로 論難을 빚었던 엔씨소프트는
‘외국에서도 평가받는 잘 나가는 벤처를 우리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外國에서도 評價받는 잘 나가는 벤처를 우리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여론의 옹호로 위기를 모면했다. 엔씨에는 과거 ‘한글과컴퓨터’ 개발 주역 중
輿論의 擁護로 危機를 謀免했다. 엔씨에는 過去 ‘한글과컴퓨터’ 開發 主役 中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을 뺀 김형집, 우원식씨가
이찬진 드림위즈 社長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社長을 뺀 김형집, 우원식씨가
합류해 과거 ‘한컴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뛰고 있다. 김택진 사장은
合流해 過去 ‘한컴 神話’를 再現하기 위해 뛰고 있다. 김택진 社長은
“올 연말을 기점으로 벤처의 옥석 가리기가 끝나면 내년부터 새로운
“올 年末을 起點으로 벤처의 玉石 가리기가 끝나면 來年부터 새로운
벤처문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文化가 誕生할 것”이라고 말했다.
헉..너무 길어서 시간 또한 너무 오래 걸린거 같아여^^;;
빨랑 올릴려고 했는뎅..
길다구 안 읽으시면 안되는데..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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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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