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OHN PETRUCCI (DREAM THEATER) (277)
2. YNGWIE MALMSTEEN (RISING FORCE) (149)
3. CARLOS SANTANA (SANTANA) (112)
4. STEVE VAI (107)
5. 조필성 (예레미) (78)
유독 이 순위만큼은 테크니컬 기타리스트들이 독식하는 추세이다. 이번에도 현란한 연주, 탄탄한 기본기가 장기인 연주자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산타나의 등장은 그의 오랜 경력을 신뢰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 여겨지며, 언제나 찬반양론 사이에 있는 잉베이 맘스틴의 연주는 여전히 한국 기타 키드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올해 신보를 발표한 예레미의 조필성이 순위에 올라 주목을 끈다. 모던/인디/코어보다는 하드락과 프로그레시브 계열 뮤지션들이 나머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
올해의 베이시스트
1. JOHN MYUNG (DREAM THEATER) (376)
2. FLEA (RED HOT CHILI PEPPERS) (318)
3. BILLY SHEEHAN (MR. BIG) (77)
4. TONY FRANKLIN (BLUE MURDER, GUITAR ZEUS) (52)
5. GEDDY LEE (RUSH) (44)
한 마디로 내한 공연의 주축인 존 명과 플리의 난공불락이다. 두 연주자들이 전체 집계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역시 피는 물보다 조금 더 진했다. 드림 씨어터 멤버들 중 가장 사랑받는 멤버는 존 명인 셈. 지난해 순위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은 플리의 엄청난 도약과 더불어, 토미 플랭클린 등 주법의 대가들이 상위건을 차지한 것이 인상적이다. 솔로와 신보로 꾸준히 활동중인 게디 리도 순위에 올랐으며, 그 외 카시오페이아의 요시히로, 카니발 콥스의 알렉스 웹스터, 스튜어트 햄 등이 고른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드러머
1. MIKE PORTNOY (DREAM THEATER) (341)
2. JOEY JORDISON (SLIPKNOT) (82)
3. ALEX HOLZWORTH (RHAPSODY) (36)
4. DAN ZIMMERMANN (GAMMA RAY) (32)
4. NEIL PEART (RUSH) (32)
작년에 놀라운 지지도로 1위에 올랐던 조이 조디슨이 마이크 포트노이에게 자리를 다시 물려주었다. 그리고 내한 공연 당시 경이로운 연주를 들려준 알렉스 홀츠워쓰가 순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랩소디의 멤버들이 적잖이 눈에 띄는데, 그의 선전 역시 독보적이다. 댄 짐머맨은 작년에 이어 다시 순위에 올랐고, 테크니컬 드러머 닐 퍼트도 등장했다. 순위권 외에도 박빙의 승부가 많았으며, 내한한 진 호글란, 카마인 어피스, 아키라 짐보, 아이언 메이든의 니코 맥브레인이 드러머 지망생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의 키보디스트
1. JORDAN RUDESS (DREAM THEATER) (261)
2. ALEX STAROPOLI (RHAPSODY) (70)
3. ANDRE ANDERSON (ROYAL HUNT) (55)
4. JAN HAMMER (MAHAVISHNU ORCHESTRA) (34)
5. DAVID BRYAN RASHBAUM (BON JOVI) (32)
4월에 내한했는데도 드림 씨어터의 내공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조던 루디스는 압도적인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알렉스 스타로폴리는 내한의 여파로 한 등급 높이 올라섰다. 안 해머가 등장한 것은 의외인데, 이는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연주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본 조비의 신보와 함께 등장한 래쉬바움도 순위에 올랐다. 아쉽게 순위에 오르지 못한 예례미 멤버 조미란에 대한 성원도 만만치 않았고, 노래하는 연주자 발렌시아, 옌스 요한손과 얀네 워맨의 이름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올해의 프로듀서
1. ROSS ROBINSON (116)
2. MIKE PORTNOY & JOHN PETRUCCI (71)
3. SASCHA PAETH (46)
3. NIGEL GODRICH (46)
5. RICK RUBIN (40)
슬립낫의 프로듀서 로스 로빈슨은 작년에 이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코어나 뉴메틀 계열 프로듀서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샤샤 패쓰가 순위에 등장한 것은 한국의 멜로딕 스피드메틀 계열 팬들의 세력도 만만치 않게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악스럽게도 존 페트루치와 마이크 포트노이 콤비가 -둘의 이름을 동시에 적어 보낸 이들이 많은 까닭에- 여기까지 세력을 뻗쳤다. 이렇듯 올해는 기존 프로듀서보다는, 앨범을 프로듀싱한 '뮤지션'들이 많이 등장했다. 다니엘 길덴로우, 데빈 타운젠드도 이 기나긴 대열의 일원이다.
올해의 국내 사건
1. 소요 락 페스티벌 취소 (316)
2. 서태지의 ETPFEST 개최와 인디락 제작 진출 (221)
3. 호화 라인업의 부산 락 페스티벌 개최 (155)
4. 월드컵 개최와 4강 신화 달성 (142)
5. 오지 오스본과 잭 와일드의 내한 공연 (107)
6.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내한 공연 (93)
7. 로저 워터스의 내한 공연 (66)
8. 이승철의 부활 재합류 (55)
9. 소리바다의 법정 패소 (47)
10. 문희준의 자칭 락커 발언 (42)
올해의 국내 사건으로는 핫뮤직 독자들은 소요 락 페늣티벌 취소를 꼽았다. 헬포드와 디오, 레이지, 감마 레이가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이 페스티벌은 헤비메틀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결국 취소되고 만 것이다. 한번의 연기에 이어 취소까지 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럽의 많은 밴드들은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소요락 페스티벌 다음으로 큰 이슈로 부각된 건 서태지를 헤드라이너로 둔 ETPFEST였다. 타미 리, 스크레이프 등의 해외 락 밴드들이 참여한 이 공연은 홍보했던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풍부한 자본과 기획으로 인해 국내에서 열린 여느 페스티벌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만하다. 락 팬들의 관심은 역시 공연에 있는지 세 번째 사건 역시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로 지목됐다. 로열헌트, 카니발 콥스, 크리에이터, 바닐라 퍼지, 시너지, 에덴브리지, 코코벳 등이 참여한 이 페스티벌은 3일에 걸친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들과 해외의 유명 밴드들이 함께 어울렸는데, 월드컵 경기와 맞물려 축제 기간에 치러져서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해의 해외 사건
1. 메가데쓰 해체 (244)
2. 앨리스 인 체인스의 보컬리스트 레인 스테일리 사망 (153)
3. 너바나의 미발표 곡과 베스트 앨범 발매 (113)
4. 드라우닝 풀의 보컬리스트 데이브 윌리엄스 사망 (75)
4. 오디오슬레이브 결성 (75)
6. 엘비스 프레슬리의 베스트 앨범 선풍 (56)
6. 후의 베이시스트 존 엔트위슬 사망 (56)
8. 도어즈 재결성 (41)
9. 즈완 결성과 앨범 발매 예정 소식 (24)
9. 런 디엠시의 잼 마스터 제이, 총격 사망 (24)
사회 현상으로 눈을 돌렸던 작녀과는 달리, 올해는 밴드의 내외 사정이 더 큰 관심사였다. 좋은 일보다는 비극적인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는데, 고정 팬들이 많은 메가데쓰의 해체는 멤버들의 불화가 아니라 데이브 머스테인의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 충격이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레인 스테일리와 데이브 윌리엄스의 사망은, 올해 뮤지션 사망 소식 중 팬들에게 '마지막 별이 지다'라는 큰 슬픔을 안겨 주었으며, 그들이 숨질 무렵 약물을 소지했는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만큼 그들의 이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존 엔트위슬 역시 생을 마감하여 그들을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잼 마스터 제이의 죽음은 자연사가 아니라 이스트/웨스트 계의 오랜 감정 싸움으로 인한 보복성 타살이라는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너바나의 미발표 앨범은 커트니 러브와 나머지 멤버들간의 저작권 다툼이라는 씨름 띁에 드디어 발매되었다. 한편 도어즈의 재결성, 엘비스 프레슬리의 베스트 앨범이 인기를 얻은 것은 복고 열풍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증거였고, 첫 싱글을 공개한 크리스 코넬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후속 밴드인 오디오슬레이브의 행보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