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곡은 어느 정도 역사적 사실을 알면 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향곡 8번도 그러한 경우이겠죠.
교향곡 8번이 작곡된 때는 1943년 무렵 제2차 세계대전 중간 정도의 시기입니다.
이 곡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한참 독일과 전쟁중이었던 시기였고, 국토가 침략을 당했으며
전 국토에서 처참한 사투가 반복되는 소련의 현실 속에서 작곡된 곡입니다.
그래서 1악장의 아다지오나, 4악장의 라르고는 매우 무거운 분위기로 작곡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나마 낙관적인 요소는 2악장의 스케르쪼와 3악장의 스케르쪼 마지막 악장에서 보여지는
낙관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들 악장도 처참한 광경이 벌어지고는 하죠
듣다 보면 관현악의 색체가 화려하다는 것을 특히 3악장의 오보에 클라리넷의 찢어지는 고음덩어리
들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전쟁중이어서 그러한 곡을 작곡된 것 같습니다.
5악장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승리의 팡파레가 아닌 사라지는듯한 음도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합니다.(이상 자료에서 알맞게 편집했음)
하긴 이 곡은 그다지 유명한 곡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들어보면 알지만, 마지막 부분에 희망에 찬 승리의 튜티가 많이 울린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곡은 그렇게 전개 되다가 마지막 부분에 사라지는듯한 그러한 음 때문에,
다른 쇼스타코비치 곡보다도 유명세를 못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1악장의 30분 가까이 되는 비극적인 분위기와
4악장의 파사칼리아 형식으로 쓰여진 이 2악장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3악장의 단순화된 4박자 리듬도 재미있구요 ^^
이 곡을 들으면서 좀 더 내면적인 쇼스타코비치를 볼 수가 있어서 요사이는 자주 듣고 있습니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에서도 8번은 유명한 곡입니다. 상대적으로 5,7,10번이 제일 유명해서 그렇지 그 다음급으로는 역시 4번이나 8번과 10번 이후의 곡들이 유명하지요. 특히, 말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8번을 가장 좋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말러로 치면 6번이나 9번처럼 1,5번보다 덜 유명하다는 인상을 가지기 쉬우나
첫댓글 좋은 것을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곡이 유명하지 않다는 것은 좀 아쉽네요.-_-a 저는 요즘 이것을 7번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_-;;;;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에서도 8번은 유명한 곡입니다. 상대적으로 5,7,10번이 제일 유명해서 그렇지 그 다음급으로는 역시 4번이나 8번과 10번 이후의 곡들이 유명하지요. 특히, 말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8번을 가장 좋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말러로 치면 6번이나 9번처럼 1,5번보다 덜 유명하다는 인상을 가지기 쉬우나
막상 매니아들과 얘기해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곡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