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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내장산 벽련암 대웅전 주련 全北 井邑 內藏山 碧蓮庵 大雄殿 柱聯
대웅전
『내장산에서 으뜸가는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 벽련암(碧蓮庵)은 옛 백련사 (白蓮寺)가 있던 절 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백련사는 내장사라고 도 이르며 내장산에 있다' 고 기록되어 있다. 백련사는 의자왕 20년(660) 환해 (幻海)스님이 세웠다고 하는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백련사(白蓮寺)를 벽련사(碧蓮寺)로 바꿔 부르고 현판을 써서 걸었으나 한국전쟁 때 불타버렸다.
백련사가 언제부터 벽련암으로 격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경내 서편에 부도가 남아 있고 뒷편 암벽에 석란정(石蘭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서래봉 아래에 위치하며 원래 내장사라란 이름으로 일컬었는데 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內藏寺)라 개칭하고 이곳은 백련암(白蓮庵)이라 이름하였고 나중에 벽련암(碧蓮庵)으로 고쳐 쓰게 되었다. 백제 의자왕 20년 (660년) 환해선사(幻海禪師)가 창건하고, 1925년 백학명선사(白鶴鳴禪師)가 본전인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건하였으나, 6.25전란으로 소실되어 향봉스님과 진공스님이 복원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 석축대를 쌓을 때 희묵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수제자 희천스님이 이를 받아 쌓아올렸다고 한 다. 이 벽련선원은 삼대적선의 선근 인연공덕이 있는 이가 참배하는 복전의 기도도량이라고 한다.』
巍巍堂堂萬法王 외외당당만법왕 三十二相百千光 삼십이상백천광 莫謂慈容難得見 막위자용난득견 不離祇園大道場 불리기원대도량
높고 높아 당당하신 만법의 왕 부처님 삼십이상 백천광명 거룩하게 빛납니다. 자비로운 모습 뵙기 어렵다고 하지 마오. 기원정사 대도량을 떠나지 않았다네.
【解說】
대웅전은 부처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높고 높아 웅장하신 모습은 뵙기만 해도 저절로 교화가 되는 거룩하신 모습입니다. 부처님은 하늘 중 하늘이시고 만법 의 왕이십니다. 몸에는 32상 80종호를 갖추시고 무량억종광을 갖추고 계시면 서 가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십니다.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은 불자들에게 한없는 환희심과 귀의심을 내게 합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은 형상을 떠나 있습니다. 부처님은 늘 집착을 떠나라 아상을 떠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부처님하면 거룩한 상호인 그 형 상에만 집착해 있습니다. 늘 형상을 통해 부처님을 뵈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부처님을 뵐 수 없다고 투덜댑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올바른 불자의 자세인지 <금강경(金剛經)> 사구게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若以色見我 약이색견아 만약에 형상 통해 나를 보거나 以音聲求我 이음성구아 소리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是人行邪道 시인행사도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지라 不能見如來 불능견여래 여래를 능히 보지 못하느니라.
또한 다음과 같은 게송도 있습니다.
凡所有相 범소유상 무릇 형상 있는 것은 皆是虛妄 개시허망 모두 허망하나니 若見諸相非相 약견제상비상 만약에 모든 상이 상 아님을 안다면 卽見如來 즉견여래 곧바로 그 자리서 여래를 보느니라.
莫謂慈容難得見(막위자용난득견)은 이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뵐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고... 늘 형상을 통해 음성을 통해 구하려 하니 집착의 허물을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알아야 합니다. 不離祇園大道場(불리기원대도량). 부처님은 기원정사 대도량을 떠나지 않았음 을... 못 보는 것은 우리의 허물입니다. 부처님은 늘 여여부동하건만 우리의 눈이 어두워 뵙지 못할 따름입니다. 부처님은 삼십이상 팔십종호와 무량억종 광명으로 과거ㆍ현재ㆍ미래 언제나 중생들을 자비로써 제도하신다는 이 게송 을 잘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원정사라 해서 인도의 기원정사 만이 아니고 우리 곁에 항상 나투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눈을 뜹시다! ^^
【註】
주련의 글은 운포(雲浦) 정병철(丁炳哲) 선생의 글씨입니다.
외외(巍巍): 높고 웅장한 모습. 거룩하신 모습. 삼십이상(三十二相) : 32대인상(大人相)ㆍ32대장부상(大丈夫相)ㆍ32대사상 (大士相)이라고도 함. 불타(佛陀)의 육신이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몸에 갖추어져 있는 거룩한 용모ㆍ형상 중에서, 특히 현저하게 뛰어난 서른두 가지를 가려서 32상(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미세하고 은밀한 여든 가지 80종호(種好)를 합쳐 상호(相好)라고 함. 자세한 내용은 상식방 참조. 백천광(百千光) : 수많은 광명(光明)이라는 뜻. 부처님은 무량억종광(無量億種光), 무량광(無量光)을 갖추고 계신다고 함. 기원(祇園) : 기원정사(祇園精舍). 기다원림수달다정사(祇陀園林須達多精舍) 의 줄임말. 석가모니부처님 재세시 가장 큰 불교사원으로서 중인도 있는 코살라국의 수도인 사위성(舍衛城)에서 남쪽으로 1.6km 지점에 있는 기수 급고독원(祇須給孤獨園)에 자리하고 있음. 이 지역의 부호인 수달다장자 (須達多長者 일명 給孤獨長者)가 남쪽 마가다국에서 부처님께 귀의한 후 기타(祇陀)태자의 동의를 얻어 태자가 소유한 정원림을 개인재산으로 사 들인 뒤, 그 정원림(일명 기수급고독원)에 정사를 건립해 부처님과 그 교 단을 위하여 헌납한 것임. 부처님은 생애 후반의 25년에 걸쳐 우기(雨期) 동안에는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현존하는 경전의 70~80%를 설하 셨음. 불교 최초의 절인 죽림정사(竹林精舍)와 더불어 2대정사로 불림. 기타태자(祇陀太子)의 정원림(庭園林)을 기원(祇園)이라고 번역한 것으로 부터 이 이름이 비롯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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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마음의 눈을 뜨고 싶습니다. _()_
원을 가지시면 성취되실 겁니다. 저도 늘 그것이 원입니다. _()_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
나무석가모니불 ()()()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