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급장비 제조업 5대 중점분야 확정
국가첨단기술개발구(國家高新區)는 혁신능력이 강하고 성장속도가 빠른 고급장비 제조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한편, 궤도교통, CNC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장벽을 타파했다.
국무원(國務院)은 7월 초 《12.5 국가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규획》을 정식으로 발표, 그중 ‘중국제조(Made in China)’의 꼭짓점에 있는 고급장비 제조업의 중점을 현대 항공장비산업, 위성 및 응용산업, 궤도교통장비산업, 해양플랜트산업,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의 5개 분야로 확정하고 고급장비 제조업을 국민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정밀화, 녹색화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의 발상지인 국가첨단기술개발구는 혁신능력이 강하고 성장속도가 빠른 고급장비 제조업체를 대거 유치하는 한편, 궤도교통, CNC장비, 위성 및 응용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장벽을 타파해 자주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국제상에서 발언권이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해 중국제조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 항공, 위성 분야 한 단계 도약 발전 절실
근래 민용항공과 국방 현대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중국의 대형 항공기 수요가 날로 절실해지고 있다. 《규획》에서는 대형 항공기 등 우주항공산업과 관련하여 △ 대형 여객기의 최초 비행 실현 △ARJ21 지선항공기 양산화 및 인도 △신형 범용 항공기와 민용 헬리콥터 발전/응용 전면화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기했다.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는 상하이(上海) 장장(張江) 국가자주혁신시범구에 설계•R&D센터를 두고 있으며, 당사의 C919 대형 여객기 타이어와 브레이크시스템 공급업체인 허니웰보윈(Honeywell博雲)항공시스템(후난)유한공사도 얼마 전 창사(長沙)첨단기술개발구에서 기공식을 가졌고 완공 후 C919 대형 여객기 타이어와 브레이크 시스템 등 연구•제조•생산을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사첨단기술개발구 관련 담당자는 “고급장비 제조업 발전 측면에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장비, 자동차 부품, 우주항공 등 잠재력 있는 신흥산업을 육성/지원하여 규모화 발전을 실현하고 국내 최고, 세계 일류의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제조, R&D, 서비스 3위일체의 산업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톈진빈하이(天津濱海)첨단기술개발구도 우주항공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발구는 이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우주비행테크놀로지(CASC) 제5연구소 우주선 R&D 제조 및 응용 산업기지, CASC 제11연구소 친환경 탈황 프로젝트, 특수항공기 R&D 생산기지 프로젝트 등을 유치했다.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비해 위성응용시장의 발전잠재력은 더 크다. 자료에 따르면 일단 관련 기술이 성숙되고 응용되면 중국의 GPS(위성항법장치)산업은 폭발적인 성장단계에 접어들어 연간 성장률이 지금의 성장률(50%)을 웃돌고 2020년에 중국 GPS시장 생산액은 4,000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규획》에서는 위성 및 응용산업에서 지구관측, 통신방송, 트랜싯(transit) 등 위성시스템과 지상시스템으로 구성된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체계를 수립/완비하며 위성 제조, 발사 서비스, 지상설비 제조, 위성 운영서비스의 완벽한 산업사슬을 형성할 것을 제기했다.
중관춘(中關村) 국가자주혁신시범구에 입주해 있는 하이테크업체 차오투소프트웨어(超圖軟件, SuperMapSoftware)의 관계자는 “위성응용분야에서 우리는 자주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전문응용을 대상으로 한 대형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기본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응용 플랫폼 소프트웨어인 SuperMap GIS 시리즈를 개발해냈다. 해당 시리즈의 SW는 고성능 크로스 플랫폼, 대용량 지오데이터(Geodata, 지리정보데이터) 관리와 멀티서비스 기능 등 측면의 핵심기술을 보유하여 경쟁우위가 높다”고 말했다.
SuperMapSoftware는 중관춘의 위성 및 응용산업의 축소판에 불과하다. 현재 중관춘시범구에 입주해 있는 지리정보산업 관련 기업은 900여 개로 전국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들 기업은 2011년에 중관춘 지리정보기술 산업연맹을 결성해 위성 및 응용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난징(南京)첨단기술개발구도 여러 루트의 신형 산학연 협력연맹을 결성해 과학기술 성과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구 관계자는 “현재 이미 ‘중국 베이더우(北斗, COMPASS) 위성항법시스템(난징)산업기지’, ‘COMPASS(난징) 검사&인증센터’를 설립해 COMPASS 산업단지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난징시의 약 50개 COMPASS 관련 업체, 대학, 과학연구소와 연결해 이들의 기지 건설•개발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해양플랜트 전망 밝아
21세기는 해양의 세기이다. 인류는 우주항공 영역 개발과 더불어 푸른 바다에 대한 정복도 끊임없이 추진하여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석유자원만 하더라도 중국 해상 석유의 평균 탐사율은 12%, 해상 천연가스 탐사율은 10%에 불과하며 중국 에너지 소비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해양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규획》에 따르면 심해저 플랜트(Subsea)의 독자적 설계•제조와 핵심설비 라인업능력을 갖춰 독자적인 심해자원 개발장비시스템을 기본적으로 형성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심해저 플랜트의 독자적 설계•제조와 핵심설비 라인업능력을 갖춰 R&D, 조립생산(assembly production), 설비 공급, 기술서비스에 이르는 완벽한 해양플랜트 산업체계를 형성함으로써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해양경제 발전에 주력해온 칭다오(靑島)첨단기술개발구는 관련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구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와 지방의 다양한 과학기술 자원을 적극 통합하여 해양플랜트 등 산업기술 혁신전략연맹의 결성에 속도를 내고 핵심기술의 독자적 R&D 및 설계와 생산능력의 향상, 기술 집적•혁신, 해양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까지 해양측정기기, 해양약물 및 바이오소재 등 6대 신흥산업기지를 육성하고, 해양 운송장비 등 산업 분야에서 3개 이상의 우위산업 클러스터 형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궤도교통, 스마트 제조장비의 국산화에 박차
중국 도시 인구와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도로 교통만으로는 그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되면서 궤도교통은 대(大) 수송량, 저(低) 오염, 전천후 운행 등 우위로 대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최우선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궤도교통의 여객 수송능력은 공공버스의 2.5~14배로 조사됐다.
이에 《규획》에서는 궤도교통 장비산업에서 선진적인 궤도교통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궤도교통 장비제품의 독자적 설계•제조를 전면적으로 실현하며 제품의 수명주기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궤도교통 발전수요를 만족시키고, 주요 제품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제기했다.
주저우(株洲)첨단기술개발구 관계자는 “우리는 전기기관차, 스다이(時代)전기, CSR(南車)모터 등 완성차 및 핵심설비 제조업체를 유치했다”며 현재 궤도교통장비 제조산업을 비롯한 3개의 1,000억 규모 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장비 제조 발전 측면에서 난징첨단기술개발구는 첨단제조업기지를 설립했다. 해당 개발구의 고급장비 제조는 차량 제조, 궤도교통, 공작기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첨단제조업기지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의 독자적 브랜드인 MG 자동차 제조기지, CSR 도시 궤도교통 프로젝트 등을 유치했다.
바오지(寶鷄)첨단기술개발구도 고속철도장비 제조업분야에서 특화된 발전우위를 갖췄다. CREC(中鐵)전기화그룹 바오지기자재유한공사, CREC바오차오(寶橋), 바오광(寶光)그룹을 선도기업으로, 산카이(陝開)그룹, 전기화부설회사를 핵심으로 하여 60여 개 철도전기장비 제조업체를 유치했고 시속 250㎞ 이상의 고속분기기 및 도시궤도교통장비,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 접촉시스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고속철도 절연구분장치(Neutral Section), 고속철도 도플러 정밀 속도측정기, 열차 후미부 안전보호장치 등 제품의 독자적 R&D 및 생산에 성공하면서 고속철도 산업 클러스터 수준을 향상시켜 산업의 업/다운스트림 확장을 이끌고 지역 전문화 산업 배치능력을 확보했다.
《규획》에서는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에 대해서도 새로운 요구를 제기했다. 센서, 자동화 제어시스템, 산업로봇, 서보 작동기를 대표로 한 스마트장치에서 큰 진전을 거둬 국제 선진수준을 따라잡고 중대 세트장비 및 대형 생산라인의 시스템통합 수준을 대폭 높일 것을 주문했다.
산업로봇 측면에서는 탕산(唐山)첨단기술개발구가 앞서고 있다. 개발구는 현재 탕산카이위안(開元)로봇시스템유한공사의 중판 용접 로봇 시스템, 탕산파나소직산업장비유한공사의 용접 전용 로봇, 탕산카이청(開誠)전기제어그룹의 광산용 구조 탐지용 로봇, 탕산퉁보(通博)테크놀로지의 파이프라인 결함탐지용 로봇, 탕산톈궁(天工)디지털유한공사의 건축물 세척용 로봇, 고압선 검사용 로봇 등을 기본적인 틀로 로봇 R&D, 생산, 판매를 아우르는 산업화 기지를 이미 형성했으며 주요 기술지표가 모두 중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2015년까지 로봇 산업의 연간 생산액 200억 위안을 달성하고, 연간 생산액 100억 위안 이상 기업 1개, 10억 위안 이상 기업 2개, 1억 위안 이상 기업 5개를 육성하며 중국 최대의 전용로봇 생산기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오지첨단기술개발구는 친촨(秦川)주식회사와 바오지공작기계그룹을 선두기업으로 하여 공작기계산업 클러스터화 발전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발구 관계자는 “현재 바오지공작기계 제조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 중이며 CNC 그라인딩머신, 복합형 머시닝센터(machining center), CNC 공작기계, 터닝센터, 유연생산시스템 및 고성능 툴, 금형, 부품 등 제품의 개발과 설계, 생산에 박차를 가하여 국내 일류의 공작기계 제조업 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출처: 2012-09-24, 중국고신기술산업도보(中國高新技術産業導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