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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 알기 쉬운 易學 入門
1. 陰陽의 개념
동양철학(東洋哲學)의 근간은 양면 사상(兩面思想)이다.
좋은 일 이면에는 반드시 나쁜 일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능력 있는 여성이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고 해도 그 이면에는
가사 문제나 육아 문제 등의 고민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또, 갑작스럽게 1억 원 짜리 올림픽 복권이 당첨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한 고민 거리는
파생되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陰陽의 思想이다.
심장(心臟)이 발달되어 있거나, 열이 많은 사람 중에는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다.
광대뼈가 나온 사람들은 보통 두뇌 회전이 빠르다. 평균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상황 판단이
예리하고 통찰력 또한 뛰어난 편에 속한다.
옛날에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모습의 여자들을 두고 과부가 될 팔자라고 했다.
두뇌 회전이 잘 되다 보니 남편이 하는 웬만한 일에는 성이 안차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잦은 부부 싸움이 생겼던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광대뼈가 들어가 있는 사람은 대개
눈치가 없고 멍청한 사람이 많다. 따라서 웬만한 남편의 단점은 눈에 띄지 않아 그럭저럭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져서 광대뼈가 나온 사람
中에 귀부인 팔자가 많다고 한다.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건 좋은 신랑감을 구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따라서 현대의 귀부인 중에는 실재로 광대뼈가 나와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활동적이고 머리가 좋은 반면, 그로 인한 나쁜 점도 있다.
좋은 것이 하나 있는 이면에는 반드시 나쁜 다른 하나가 있기 마련이므로 일상에서 이것을
명심하게 되면 자제하는 마음이 생긴다.
부모한테 불효하는 사람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우주의 법칙이다.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한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일상에서도
자기를 도와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기 마련인 것이다. 따라서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 어렵다. 즉 인간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老子)는 인간이 살아가는 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자비심을 가져라.
둘째,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라.
셋째, 분수를 지켜라.
오늘날 현대인들이 불행해지거나, 여러 어려운 일에 처하는 원인은 이 세 가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자기 직업을 통해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이런 문제들은 자연 해결될 것이다. 따라서시기와 다툼으로 인한 일상의
괴로움도 없어 질 것이다. 그리고 자족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매사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자족의 마음을 갖게 되면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길거리를 지나다니거나 손수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스트레스 때문에 일그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모습들은 마치 전쟁터에라도 나가는 것처럼 살기등등해 보인다.
참으로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한 번 화내고, 한 번 기분 상하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한 번씩 괴로워할 때마다 사람의 오장(五臟)은 그만큼 뒤틀리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심장에 해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된다. 사람에게 가장 나쁜 건 스트레스이다.
때문에 항상 양면 사상을 명심하고 살 필요가 있다. 나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도 생기고,
좋은 일이 있을 때라 하더라도 살다 보면 좋지 않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라는 마음으로 살면,
일상에 임하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밝아진다. 마음이 밝아지면 얼굴의 표정 또한 밝아진다.
사람의 표정이 밝으면 사람의 운명도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건 당연하다.
밝고 환한 표정에서 기는 살아난다. 어둡고 그늘져 있거나, 딱딱하고 쓸쓸한 얼굴은 좋지 않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밝은 얼굴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자족하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끝으로 분수를 지키는 마음이 필요하다.
2. 天干의 열 가지 특징
하늘에서 내려오는 에너지엔 무엇이 있을까. 가장 강한 것이 태양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크게 말해서, 陽이라고 하므로 다른 天干으로 분류되는 열 가지는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 바로 무수한 별자리이다.
그것을 옛사람들이 나누어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라는 열 가지 부호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호는 특정한 어떤 에너지를 상징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이중에서도 -
甲乙은 木을 나타내고, 丙丁은 火를 나타내고, 戊己는 土를, 庚辛은 金을 나타내며,
壬癸는 水를 나타낸다. 그래서 甲木이니 丁火니 하고 天干과 五行을 붙여서 말하는데,
외워 놓으면 아주 편리하다. 우선 天干 五行의 성질을 파악해야 한다.
天干 열 가지 부호를 五行과 관련시켜 설명하면 아주 쉬워진다.
우선 甲을 보면, 甲木은 큰산에 있어야 어울린다. 그리고 乙木은 甲木을 감아 도는
넝쿨나무나 풀과 같은 나무이기 때문에 논이나 밭, 들에 있으면 어울린다.
하지만 논밭이나 들에 큰 甲木이 있으면 농부가 베어 버린다. 그리고 산에 甲木은 없고
초목만 있어도 좋지가 않다.
만일 四柱八字를 뽑아 놓고 보니 내가 甲木인데 12월에 해당된다고 하자. -
여기서 12월은 丑月이고 또 나무가 얼마큼 추운 때이다. 그리고12월에 태어난 사람은
이때가 굉장히 추운 계절이므로 따뜻한 걸 좋아한다. 따라서 12월의 나무는 춥기 때문에
태양을 그리워한다. 四柱 풀이는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이다.
丙火는 태양과 같은 것으로 태양은 큰불을 말하는 것이다.
다음 丁火는 촛불, 형광등, 별빛, 반딧불 등등 약한 불을 말하고 있다.
戊와 己는 土이다. 戊는 산, 혹은 제방토(堤坊土), 己는 논밭과 같은 것이다.
戊土는 산과 같은 흙이기 때문에 마르고 건조하다.
己土가 논밭이라고 할 때 그 흙은 화단이나 화분 흙과 같은 것이다. 이런 흙들은 濕하기 때문에
식물이 자라기에는 좋은 땅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화초와 곡식을 심기 위한 영양분을 돋아
주기 때문에, 己土는 영양분이나 습기가 많은 땅이다. 이런 날에 태어난 사람은 신용이 있다.
따라서 土는 신용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만일 논이나 밭에 큰 나무나 꽃, 또는 벼를 심으면 대개 잘 자란다. 즉 이런 날에 태어난 사람은 어떤 것에도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잘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八字를 뽑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己土는 습하고 영양가 있는 흙이라서 농사를 지은 뒤 쟁기나 경운기로 논을 다시 갈기 전에는,
그곳에 피어 있는 식물이 영양분을 모두 빨아먹어 버린다. 결과적으로 그 흙은 죽은 흙이 되기
때문에 그 흙을 뒤집어서 거기에다 거름을 주어 다시 식물이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자연의 이치를 易學에 이용해야 한다.
다음엔 金이 있는데 金에는 庚과 辛이 있다.
庚金은 陽이므로 强한 것이다. 큰칼, 도끼 쇳덩어리 강철 같은 것을 말한다.
반면에 辛金은 금은 보석, 주사 바늘, 작은칼에 해당된다. 대개 의사나 간호사 중에는 辛金에
해당되는 사람이 많다. 辛金에 해당되는 사람은 주로 의사, 한의사, 침구사, 또 봉제사 정육점 등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다음으로 물을 나타내는 壬과 癸가 있다.
壬은 바닷물, 호수, 큰 물, 말하자면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고,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의 물은 깨끗하고 맑아 보이기 마련이다.
癸水는 이슬비, 탁한 물, 도랑물, 개울물들이다.
이런 이치로 오늘의 일진이 陽이라고 하면 내일은 陰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태어난 사람이 대단히 성격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때, 남자로 태어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음날은 딸을 낳는 것이 좋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거의 절반씩 낳는다.
그래서 여자라도 강한 성격을 가지고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자라도 음이 되어서 여자 같은 성격인 사람도 있는 것이다.
부부간은 한 사람이 陽일 때 다른 한 사람은 陰이 되는 것이 좋다. 같은 陽끼리나 같은 陰끼리면
보통 궁합이 좋지 않다. 같은 陽끼리 만나면 시끄러운 싸움이 잦고, 같은 陰끼리면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것이 것이 심해지면 심장, 간장, 위장 다 상해 버린다.
즉 속이 모두 썩어 버리는 것이다.
지금 天干 五行을 설명한 것은 대개 태어난 날, 즉 日主를 중심으로 한 것이다.
日主는 자기 자신이니까 가장 중요하다. 天干은 하늘에만 쓰고 또 열 字니까 十干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것은 위에만 쓰게 된다. 열 두 가지 띠를 또 한 번 짚어 보면 陰陽五行으로 분리된다
3. 地支의 열두 가지 특징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다.'
이것이 天. 人. 地 思想이다. 우리는 하늘을 보면 날이 개었는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은 파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서 天干의 10字,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는 글자 그대로, 나타나는 대로이다.
그러나 地支의 12字에는 땅 속에 묻혀 있는 것처럼 숨겨진 뜻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것을 暗藏이라고 한다. 즉 땅에 해당하는 地支의 글자 속에는 하늘의 氣運이 담겨져
있는데 이를 캐내는 것이 곧 暗藏을 배우는 것이다.
남자는 거짓말을 하면 곧바로 얼굴에 나타난다. 다 드러나 있는 하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에 해당하는 여자들은 거짓말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속을 읽는다면 속지 않는다.
이제부터 여자의 마음을 한 번 캐 보겠다. 즉 암장에 대해 알아보겠다.
12地支는 子에서부터 시작된다. 子는 陽 이고 + 이다. 그 다음 丑은 - 陰이다.
이렇게 陽陰, 陽陰의 순서대로 12地支는 계속된다. 그런데 地支 속에 숨겨져 있는 하늘의 글자를 알고 보면 그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子 속에는 癸水가 숨어 있다.
癸水는 이슬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물을 의미한다. 子는 + 물인데, 그 속에 癸水가 숨어 있다.
그런데 이 癸水는 - 이다.
寅은 甲과 같은 것으로 여기에는 + 인 甲木이 숨어 있다. 또 + 인 丙火, 불이 숨겨져 있다.
卯에는 乙이 있다. 卯는 - 이고, 乙木은 초목이며 弱한 나무이다.
乙도 -이다. 辰은 + 土인데, 戊乙癸가 있다. 戊는 山이고, 乙은 초목이며 癸水는 이슬비이다.
그러나 辰은 土이다. 이 辰과 같은 土의 五行을 보면 戊土이고 + 이다.
이 戊土는 辰土와 같은 + 이다. 여기에서 陰陽의 대표자는 바로 戊土,
그리고 巳는 불로서 - 불이다. 이 巳에는 丙, 戊, 庚이 숨어 있다.
여기서 같은 불인 丙火는 + 이다. 午는 원래 + 불이었다. 불 중에는 + 불이 있고 - 불이 있다.
즉 + 에 해당하는 陽은 큰 불 즉 태양을 가리키고, - 불은 촛불이나 별빛이나 반딧불을
가리킨다. 午에는 정과 기가 들어 있는데, 丁火는 곧 - 촛불이다.
그리고 未에는 丁. 乙. 己라는 세 가지 天干이 들어 있다. 未는 원래 - 이고 土이므로
여기 세 가지가 다 - 이다. 申에는 庚과 壬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 申은 모두 + 이다.
酉는 - 金이다. 戌은 + 土인데, 여기에 丁과 辛과 戊가 있다.
戌은 원래 五行이 土이므로 같이 있는 戊土는 + 이다.
마지막으로 亥는 - 水인데 壬과 甲이 들어 있다.
壬은 + 水로 바닷물이다. 따라서 이것은 + 水이다. 여기서 陰陽이 바뀐 것은 子, + 에서 - 로,
巳가 - 불에서 丙火가 있기 때문에 + 불로 바뀌었다.
午가 + 불이었는데 丁火가 불이기 때문에 - 불로 바뀌었다. 또 亥가 - 물, 즉 이슬비였는데
暗藏에 바닷물이 들어 있어 + 水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바뀐 것은 4개인데 모두 水와 火다. 이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쉽게 외우는 방법으로,
子: 癸는 가게를,
丑: 己辛癸는 우리 나라 축구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그래서 축구에는 귀신이다.
寅: 甲丙은,
卯: 乙의 卯는 天干의 乙과 같다.
辰: 戊乙癸는 빨리 하면 짓뭉개가 된다.
巳: 丙戊庚은 그냥 외어야 한다.
午: 丁己는 午가 불이므로 전깃불을 연상하면서 '午丁己'하면 쉽다.
未: 丁乙己는 午에서 乙字만 집어넣으면 乙字가 된다.
申: 庚壬, 이것은 여자 이름으로 생각하면 된다. 애인이나 동창쯤으로 생각하라.
酉: 辛은 유신 헌법도 있었고, 아무튼 維新 때문에 말이 많았다.
戌: 丁辛戊는 술 먹으면 정신이 없다라고 외운다. 戊 字를 없을 無 字로 생각하자.
亥: 寅甲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 六親에서 꼭 필요하다.
子癸, 丑己辛癸, 寅甲丙, 卯乙, 辰戊乙癸, 巳丙戊庚, 午丁己, 未丁乙己,
申庚壬, 酉辛, 戌丁辛戊, 亥寅甲......... (별표 참조)
+----+--+------+----+--+------+------+----+------+--- -+--+------+----+
|地支 |子| 丑 | 寅 |卯| 辰 | 巳 |午 | 未 | 申 |酉 | 戌 | 亥 |
+----+--+------+----+--+------+------+----+------+--- -+--+------+----+
|暗藏 |癸|己辛癸|甲丙|乙|戊乙癸|丙戊庚|丁己|丁乙己|庚 壬|辛|丁辛戊|壬甲|
+----+--+------+------+------+------+----+------+--- -+--+------+----+
여기서 水와 火가 두 개씩 있는데 이것의 陰陽이 바뀌었다. 水에 있는 五行은 子와 亥가 있다.
水에는 원래 +가 子이고, -가 亥였는데 이것이 즉 暗藏에 의해서 亥는 + 로,
子는 - 로 바뀌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이것은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
아들 이름을 지었는데 나빠서 좋은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좋은 이름으로 부르게
되어 있다. 다음부터는 바뀐 이름으로 사용한다. 火에도 巳와 午가 있는데, 巳는 원래 - 이고
午는 + 이다. 그런데 暗藏에 巳에는 丙火가 있으므로 + 로 변하고, 午火는 丁火가 있기 때문에
- 로 변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甲과 같은 글자가 地支에서는 寅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四柱八字를 뽑아 놓고 寅 字가 나왔을 때 이것을 호랑이띠이지만, 해석할 때는 甲과 같은 나무로 봐야 한다.
五行으로는 木이라는 말이다.
木火土金水는 五行이므로 甲과 陰陽五行이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寅은 甲 같은 陽木이라고 알아야 한다.
乙과 같은 글자는 卯인데 卯는 토끼띠를 말하지만 한 단계 높여 보면 토끼라는 글자는 乙木과 같은 陰木이다. 陰에 속하는 木이 풀과 같은 것이다. 이렇듯이 한 단계 높여 생각해 보면 乙과 같은 것도 卯이다.
丙과 같은 글자가 地支에 있다.
열두 가지 地支를 손가락에서 보면 우선 子에서부터 시작된다. 甲이 陽으로부터 시작하듯이
子도 陽이 된다. 丑이 陰, 寅이 陽, 卯가 陰, 辰이 陽, 巳가 陰, 午가 陽 그래서 午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열두 가지 地支도 처음이 陽이고 두번째부터 陰陽, 陰陽 이런 순서로 나간다.
그런데 이것이 暗藏에 의해서 바뀌어 지니까 巳도 맞고 午도 맞는 것이다.
戊와 같은 地支의 글자는 辰과 戌이다. 이것이 바로 陽土다. 己 즉, 논밭 전답 土 같은 것은
丑과 未가 된다.
庚은 큰 쇳덩어리라고 했는데 庚과 같은 글자는 申이라는 글자가 되고, 辛과 같은 글자는
酉라는 글자가 되는 것이다. 또 壬도 마찬가지로 子가 되고 癸는 亥가 된다.
간여지동(干如支同) 즉, 위와 아래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열 두개는 地支에 해당하고,
열 두개이기 때문에 십이지(十二支)라고 한다. 이것을 甲寅, 乙卯, 丙午, 丁巳, 戊辰戌,
己丑未, 庚申, 辛酉, 壬子, 癸亥라고 한다.
四柱를 뽑아 놓았을 때 위에 있는 것은 天干이라 했고, 밑에 있는 것은 地支라 했다.
그래서 天干은 위에만 쓰고, 地支는 밑에만 쓰자고 정한 것이다. 그래서 天干을 간단히 해서
干이라 하고, 地支는 支라고 하는데 간단히 해서 干支라고 한다. 그 때문에 干과 支가 같다라는
말이 된다. -예를 들어 辛未年의 입하(立夏)가 지난 巳月에, 당일 일진이 庚辰인 날의 申時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이때 태어난 사람의 사주팔자는 辛未年, 癸巳月,
庚辰日, 甲申 時가 된다. 그래서 이것이 天干 글자와 地支 글자가 합쳐져서 하나의 기둥을
이뤘다고 하면 이것을 기둥 주(柱) 字를 써서 年柱, 月柱, 日柱, 時柱가 된다.
기둥이 네 개이므로 四柱, 그리고 글자는 여덟 字이므로 八字다. 그래서 四柱八字가 되는 것이다.
기왕이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거나 얼굴 잘나고 머리가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四柱八字를 잘 타고 나야 한다. 天干 열 字에는 相沖이 있고 地支에도 相沖이 있다.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에도 合. 沖이 있다.
차례대로 세어 나갈 때 여섯 번째 字끼리는 合이 된다.
相沖, 相合이 있는데 여섯번째 字 하고 合해지고, 일곱번째 만난 字 하고는 沖해 버린다.
그래서 여섯 번째 字하고 合한다고 해서 六合이라고 하고, 일곱 번째 字하고 沖한다고 해서
七沖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정신세계, 마음의 세계, 건강 상태가 七日이나 六日마다 合해지고 沖해지는 성질이 있다. 여기서 合해진다고 하는 것은 아주 無氣力해져 버린다는 말이다. 악수할 때 손을 合하면 손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無氣力해진다.
가만히 있고 싶어하며 편한 일만 좋아진다. 여자에게 合이 들어오는 해, 달, 날에는 남자가 생긴다.
결혼 적령기에 運이 좋은 여자는 시집을 잘 가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자기의 생활에 만족을 하기 때문에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이 지긋지긋하고 집에 들어가는 것도 싫고 그냥 하는 일마다 막히면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여자에게 결혼이란 일종의 도피라고도 볼 수 있다.
달리 말한다면 일종의 탈출구가 결혼인 것이다.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여자의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옛날부터 술집에 가면, 기생 팔자 30분 前이라는 말이 있다. 출근 전까지는 미장원 갈 돈도 없고
교통비도 없다가도 손님 하나만 제대로 만나게 되면 심지어 아파트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 손님을 만나기 前과 後의 八字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주기에 왔을 때
결혼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運이 나쁠 때 좋은 사람을 만나서 運이 좋아지는 것을 相沖이라고
한다. 相沖이라는 것은 아주 좋은 것이다. 이를테면 환경의 혁신적인 변화 같은 것이다.
年月日時에는 각각 地支가 하나씩 있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年은 祖上에 해당된다. 그리고 月)은 역마살(驛馬煞)이기 때문에 부모 運이라고 했다.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개방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를 그대로 닮아 다니길
좋아하고 개방적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역마살 바로 다음 字가 도화살(桃花煞)이다.
복숭아 "도(挑)" 字, 꽃 "화(花)" 字!!,
아주 개방적인 멋쟁이고 낭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옛날에는 바람기가 있다 하여 꺼렸지만 요즈음의 의식으로는 아주 좋은 殺이라고도 할 수 있다.
토끼띠가 桃花殺이다. 다음은 말띠이며 닭띠, 쥐띠도 도화살이다.
도화살이 있는 사람은 어느 분야에 가든지 인기를 얻게 된다. 배우나 탤런트, 목사나 스님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교육자들 역시 도화살이 없으면 인기가 없다. 그러니까 팔자에 도화살이 있어야
된다. 연예인이 도화살이 없으면 톱스타 되기 어렵다. 그러나 도화살이 너무 많으면 氣가
弱해진다. 도화 기능은 하나가 있을 때 세고, 두 개가 있으면 조금 弱해지며 세 개가 있으면 더욱 弱해지고, 네 개가 있으면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어 버린다.
氣라고 하는 것은 너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도화살이 있는 사람은 이성(異性)에게 인기가 있다. 얼굴이 잘 생겼다고 해서 異性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인물이 못하더라도 도화살만 있으면 異性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니까 美女,
美男하고 사는 것도 팔자에 타고난 것이다.
어떤 남자는 인물이 좋지 않은데 상대 여자는 기가 막힌 미인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인물이 좋은 사람이 상대를 고를 때 외모는 별로 안중에 두지 않는 심리 상태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외모가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 외모를 꼭 염두에 두고 상대를
고르면 원하는 바대로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사람의 運命이란 생각하고 氣를 쓰는 데로
가게 된다. 바둑으로 세상을 제패한 이창호 역시 바둑에다가 氣를 쓰니까 젊은 나이에 스승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이다. 氣는 쓰는 대로 가는 것이다. 運命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易學 분야를 공부한다고 할 때 易學 분야의 大家가 되겠다고 氣를 쓰고 하는 사람과,
수양 삼아 재미로 듣는 사람과 결과가 같을 수가 없다. 그래서 동양철학을 한 마디로 말할 때
氣라고 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화개(華蓋)이다.
이것이 있으면 신앙심이 많이 필요하다. 용띠, 양띠, 개띠, 소띠는 좀 극단적인 경향이 있다.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극단적으로 반항할 속성이 있다. 이를테면 부부 싸움을 하다가 마음에 맞지 않으면 헤어지거나, 상대를 고소하는 일이 생기거나 하는 것은 華蓋가 세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성격이 딱 부러지고 감정 또한 풍부하다 보니 신앙생활이 필요하다.
辰戌丑未가 쫙 깔리면 영웅호걸이라고 한다. 八字에 역마살만 네 개가 있는 사람은
寅申巳亥가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박정희 대통령 같은 사람이다.
辰戌丑未만 있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月柱는 주로 직업을 보는데 月支에
寅申巳亥 역마살이 있으면 운수업을 한다든지, 여행업을 한다든지, 무역업 등 바쁘게 돌아다니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辰戌丑未가 있으면 영웅호걸 정치가, 사업가, 법조인, 의사 등이 직업으로
좋다.
다음으로 도화살만 네 개가 있는 사람이 있다. 도화살은 子午卯酉에 있다.
子午卯酉가 있으면 유흥업, 호텔업, 연예인, 아나운서, 디자이너, 미용업, 의상실 등 화려한 일들이 좋다. 배우자나 자기 자신의 문제를 볼 때는 日柱를 본다. 日柱를 보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타입까지 다 나와 있다. 四柱八字를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타입이 나와 있는데 인간적인 타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감적이고 감각적이며 야성적인 타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팔자에 나타나 있다. 보통의 사람은 자신의 八字에 나와 있는 대로의 人生을
살아간다.
내 남편이나, 내 아내가 좋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것은 내 선택에 의한 것이다. 말하자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보니 자신의 팔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영(靈)의 세계가 있다. 참으로 묘한 것이다. 혼인도 연분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보이지 않는 우주의 섭리라고도 할 수 있다. 부처님의 섭리가 있듯이 세상일에는 섭리가 있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時柱는 자손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年柱는 祖上 관계, 月柱는 부모 관계, 日柱와
時柱에는 가족 사항이 나타나 있다. 팔자는 기기묘묘하고 불가사의한 것이다.
그래서 人命은 在天이라고 하는 것이다.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 것도 다 순간이다. 사고가 날 때
보면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신이 어떻게 깜빡 도는 것처럼 된다고 한다. 가끔 이런 경우를 느끼는 때가 있을 것이다. 사람의 命이 순간적으로 떠나면서 안 보이게 되는데 항상 氣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氣가 돌 때 무작정 도는 것이 아니라, 도수(度數)가 있어야 한다. 봄이 되어
따뜻해지고 새싹이 돋을 때 처녀의 가슴에 바람이 든다는 말이 있다. 왜냐면 얼어붙은 신장이 따뜻해지면서 온 몸에 혈액순환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심장은 열이 많은데 가을이 되면 열이 식기 때문에, 남자는 가을이 되면 기운이 뻗친다. 이 모든 것이 일 년은 열두 달이고 사계절이 있으며, 열두 시간마다 하루가 바뀌는 주기적인 이치와 관계 있다. 이 도수가 바로 十二支다.
4. 五行의 성질과 소속
五行에는 서로 生하는 원리와 서로 剋하는 원리가 있다.
이것을 相生과 相剋이라고 하는데, 五行의 이 원리만 알면 사실 웬만한 易學 理論에는
훤하게 된다. 木. 火. 土. 金. 水 다섯 字 속에 세상 이치가 다 들어 있는 것이다.
사실 이 五行의 관계는 자연에서도 엄연히 볼 수 있는 적자 생존 내지 약육강식의 논리와
흡사하다. 먹이 피라미드나 먹이 사슬 같은 이론이다. 다만 신기한 것은 결국 最强者도 없고
最弱者도 없는 것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앞으로는 金이라고 해서 단순히 쇳덩어리요, 또는 水를 그냥 물이오 하고 대답하면 안된다.
木. 火. 土. 金. 水라는 것은 하나의 상징에 지나지 않는 말들이다.
五行의 원리만 잘 터득하면 四柱 공부를 절반은 끝낸 셈이므로 五行의 본성과
기능을 잘 익혀야 한다.
<五行의 相生. 相剋 표>
木剋土, 木이 土를 극한다
土剋水, 土가 水를 극한다
水剋火, 水가 火를 극한다
火剋金, 火가 金을 극한다
木生火, 木이 火를 생한다
火生土, 火가 土를 생한다
土生金, 土가 金을 생한다
金生水, 金이 水를 생한다
水生木, 水가 木을 생한다
위의 표는 五行 相生 相剋표다. 여기서 五行이라는 것은 木. 火. 土. 金. 水를 말한다.
'木. 火. 土. 金. 水'라는 순서는 相生의 순서이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이다. 木, 즉 나무를 자기 자신이라고 보면 나는 어머니인 물을 먹고 자라며,
뒤에 불이라는 자식을 낳는다.
相生의 의미는 두 가지인데,
첫째 내가 부모에 의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으므로 나도 자식을
낳아 다음 인류의 역사를 잇게 한다는 것과,-
둘째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것만큼의 도움을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으면 구두쇠이다. 또 받지도 못하면서 주기만 하면 거렁뱅이가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받은 만큼 주는 것이다. 이것이 相生의 원리이다.
다음에는 相剋이 있다. 이 세상에 相生만 있다면 전쟁이 없다. 그런데 相剋이 있다.
惡한 마음이 있는 것이다. 내가 남을 剋하고, 또 남이 나를 剋한다. 나무는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빨아먹고 자란다. 그리고 점차 뿌리가 굵어져 흙을 깊숙이
파헤치고 들어간다. 흙의 입장에서 보면 나무는 자기의 모든 영양분을 빨아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뿌리로 자신을 괴롭힌다. 그러므로 논이나 밭에 1년 농사를 짓고 나면
다음 해에는 쟁기로 흙을 뒤집어서 거름을 주어 죽어 있는 흙을 살려야 한다.
그래야 다시 씨를 뿌릴 수 있다. 계속 심기만 하면 열매가 여물지 못한다. 흙이 죽기 때문이다.
한편 흙은 물을 가두어 놓는다. 즉 흙은 물을 剋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은 불을 끈다.
그러니까 水는 火를 剋한다. 五行 가운데 가장 단단한 쇠붙이는 불한테는 꼼짝 못한다.
불은 쇠를 녹인다. 나무는 흙을 괴롭히지만, 이번에는 쇠붙이로 된 칼이나 도끼나 톱이 나무를
剋한다.
이렇게 보면 가장 强한 것도, 弱한 것도 없다. 다시 말해 남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의 원리는 내가 남보다 우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보다 열등하지도 않다.
모두 다 평등하다.
여기서 보면 土는 水를 剋하지만 水가 또 많으면 土가 당한다. 지난날 水害가 일어나서
일산의 둑이 무너졌다. 상류의 水門을 열어 놓는 바람에 그 물이 한꺼번에 불어서 둑이
무너져 버렸다. 둑은 물을 가두어 놓는데 반대로 당해 버린 것이다.
四柱 八字도 마찬가지이다. 나무가 土를 剋하지만 土가 많을 때는 반대로 나무가 다친다.
사람 사는 원리도 여기에서 나온다. 남을 무시할 권리도, 남에게 무시당할 일도 없다.
모두가 다 평등하다.
독재는 국민의 탄압하는 권력이 있지만 국민의 여론에 의해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水生木이지만 水가 많으면 나무는 떠내려간다.
木生火이지만 木이 많고 火가 弱하면 불은 소용이 없다.
火生土이지만 火가 너무 않으면 土를 生해 주기는커녕 불덩이가 되고 만다.
土生金이지만 土가 너무 많으면 金은 흙 속에 묻혀 버린다. 金生水이지만 金이 너무 많으면
水를 제대로 生助하지 못한다는 五行 相生의 이치는 五行을 분석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水가 필요한 나무의 四柱가 水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 不利해진다.
날(일진)에는 生水와 癸水가 들어오고 달에도 亥水와 子水가 들어오고
年에도 水가 들어오면 水旺하여 내 몸은 물에 떠내려가는 모양이어서
氣가 무너지는 원리이다.
5. 天干의 相合과 相沖
甲에서 癸까지 天干의 열 字와, 子에서 亥까지 地支의 열두 글자가 한글의 홀소리와 닿소리가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분리되어 있다. 이처럼 易學도 나름의 글자를 부호로 해서
거기에다 각종 공식을 만들어 푸는 學問이다. 그래서 四柱八字를 뽑고 또 여러 가지 공식을
배우다 보면은 八字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易學도 흘러간다. 물처럼 흐르는데 바로 계절에 따라 흐른다.
그래서 절기를 아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易學에는 계절을 기준으로 한 24절기가 있다.
우선은 12절기만 이해하면 된다. 사주팔자를 뽑을 때는 12절기만으로도 가능하다.
입춘(立春), 경칩(驚蟄), 청명(淸明), 입하(立夏), 망종(芒種), 소서(小暑), 입추(立秋), 백로(白露), 한로(寒露), 입동(立冬, 대설(大雪), 소한(小寒) 의12절기로 되어 있다.
가장 처음 오는 입춘은 설 립(立)자 봄 춘(春)자, 즉 봄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것이 역학에서는
설날이다. 易學에서는 입춘이 바로 설날인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놓은 춘첩을 보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는 해가 바뀌었으니까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제는 양력-음력 다 무시하고, 절기로써 달이 결정되고
해가 바뀐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입춘이 설날이다. 그래서
봄이 시작되는 입춘으로부터 3개월간이 봄이고 입하로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역학의 계절은 음력도 아니고 그레고리오의 양력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절기력이요 사주력이다. 그 동안은 음력과 양력과 절기를 섞어서 겨우겨우 干支를 잡았는데 최근에 알기
쉬운 만세력이라는 책이 나와서 아주 찾아보기가 쉽게 되었다.
입추로부터 3개월간은 가을이고, 입동이 되면서 3개월은 겨울이 된다. 그래서 일년은 12달인데
3개월씩 춘하추동(春夏秋冬)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음력이나 양력은 소용이 없고
입춘이 지나야 1월이 되고 입춘이 지나야 해가 바뀐다.
이 열두 가지는 처음 세 글자를 한 단어로 외운다.
입경청(立驚淸), 입망소(入亡小), 입백한(入白寒), 입대소(立大小)의 첫 글자는 전부 立 字가 들어 있다. 따라서 처음 것을 봄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세 개를 외운 뒤 다음 立 字는 여름이라는 식으로 나머지까지 외우게 되면 불과 네 단어로 일 년을 외우게 된다. 그리고 입춘이 지나면서 바로 一月이 된다.
음력. 양력에 관계없이 경칩 前까지는 1월이 된다. 이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一月生이다.
그러니까 양력. 음력 관계없이 무조건 절기를 기준해서 해야 한다. 그래서 입춘과 경칩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一月生이 되면서 우리 易學 용어로 寅月이 되는 것이다.
易學에서는 모든 해와 달이 절기에 의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이 열두 가지를 꼭 외워야 된다.
또 경칩이 지나서 청명까지가 二月이고 易學 용어로 卯月이다.
다음으로 청명이 지나서 입하까지가 三月이며 易學 용어로는 辰月이다. 그래서 봄이 끝나고
입하가 되면서 여름이 시작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四月(巳月)로 4월과 5월은 발음이 똑같다.
다음은 未로 이는 六月인데 소서에서 입추까지에 해당된다. 그렇게 해서 입춘에서 입하까지가
가을, 입동에서 입춘까지가 여름, 입추에서 입동 전까지가 가을, 그리고 입동에서 입춘까지의
3개월이 겨울이다.
12가지에서 五行을 배웠는데 寅과 卯는 木이고 辰은 土이다. 여기서 1월과 2월에 해당되는 것이
木인데 봄은 木, 즉 나무가 왕성한 계절이다. 그런데 3월에 土가 들어 있고, 四月과 五월은 불이 붙기 때문에 火가 왕한 계절, 즉 불이 왕한 계절인데, 여기서 未가 또 土가 되어 있다.
그리고 申. 酉는 金으로 가을은 金이 旺한 계절인데 戌이 土가 되어 있다. 때문에 天干의
열 字는 木. 火. 土. 金. 水 五行의 두 글자씩 되어 있는 것이다.
甲乙이 木이고, 丙丁이 火이며, 戊己가 土, 庚辛이 金, 壬癸가 水다.
그래서 辰戌丑未 네 개가 土가 된다.
이것이 각 계절의 끝에 있기 때문에 입춘이 되면서 봄이 되고, 1월 2월 즉 寅卯가 지난 3월인
辰이 계절을 여름으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3, 6, 9, 12월은 즉 辰未戌丑은 다
土이므로 이때를 환절기(換節期)라고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띠는 계절이 바뀔 때 감기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세력을 보면 양력이든 음력이든 자기가 태어난 날만 알면 그 날짜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다.
단, 날짜를 찾아서 어느 절기 사이에 태어났는 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분명히 입춘을 지나서
태어났는가, 지나지 않아서 태어났는지를 알아야 해가 바뀌게 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이에서 태어나면 자기가 무슨 月 生이다를 알면 12地支가 결정이 된다.
단 절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따로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절기력 즉 사주력을 정확히 표기한
만세력이 나와서 이제는 그런 수고는 덜어도 되게 되었다.
하루의 분기점은 밤 12시이다.
열두 시가 넘었느냐 넘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날짜가 결정이 되고, 또 양력으로 하면 그 달 말일
밤 12시가 지나면 다음 달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절기를 기점으로 달이
바뀌기 때문에, 절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있다.
- 예를 들어서 立春 卯時 初, 이렇게 나올 수가 있다. 즉 입춘이 묘시 초에 들어온다는
뜻으로 만세력에 쓰여 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바로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입춘의 묘시 초 하면 새벽 5시에서 7시 전에다 32분을 뺀 시간이다.
다섯 시에 바뀌면 초(初)가 되고, 다섯 시와 일곱 시의 중간인 여섯 시에 바뀌면 丁이 된다.
이 시간에 입춘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다섯 時가 기점이 되어 있다고 할 때, 이 시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말띠고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양띠가 된다. 그래서 다섯 時를 기점으로 말띠 12月生이 되고 다섯 時 이후는 양띠 1월생이 된다.
이것이 바로 일상생활에서 쓰여지는 양력 12월 31일 12시인 것이다.
또한 일곱 時에 바뀐다고 할 때 일곱 時에서 9時까지가 辰時이므로 일곱 時는 辰時 初가 된다.
여덟 時는 丁이므로 초(初)와 丁만 있게 되는 것이다.
申酉戌은 하루로 따지면 저녁에 해당된다. 또 亥子丑은 겨울에 해당하는데 하루로 따지면 밤이
된다. 춘하추동(春夏秋冬)을 월 별로 따지면 1-2-3월, 4-5-6월, 7-8-9월, 10-11-12월이 된다.
그 때문에 寅卯辰, 음력으로 1,2,3월에 해당되는 것은 바로 봄이다.
巳午未 4-5-6월은 여름이며, 申酉戌 7-8-9월 가을이고 亥子丑은 10-11-12월이 겨울에
해당이 된다. 그래서 봄에는 녹음이 푸르러지기 시작하고 겨울에는 잎이 얼어붙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봄은 나무의 계절이며 목왕절(木旺節)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4-5-6월, 아주 더울 때이니까 불이 왕성한 불의 계절이다. 申酉戌은 7-8-9월로 金이
왕성한 계절이며 亥子丑 10-11-12월은 물이 왕성한 계절이다. 즉 겨울은 물이 왕성한 계절인데
여기에 따라서 방향이 결정된다.
木에 해당되는 방향은 동쪽이다. 이것은 봄이지만 하루로 치면 아침에 해당한다.
아침은 동쪽에서 해가 뜨는 시간이며 여름은 하루로 치면 낮에 해당하고 방향으로 치면
남쪽이 된다. 우리 나라도 남쪽이 가장 덥다. 가을은 서쪽이 되고 겨울은 북쪽이 된다.
우리 나라 지도를 보더라도 북쪽 지방이 가장 추우며 남쪽 지방은 덥다.
동해안 쪽에 가면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나무가 많다. 이것을 하루의 시간대로 따지면 子時에서
항상 시작이 된다.
하루의 기점은 子正을 기해서 바뀐다. 그러나 역학에서는 밤 11시 즉 子時를 기해서 하루가
바뀌며, 따라서 그때가 지나면 다음날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乙巳조약 이래로 우리 나라가 일본 東京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東京과 서울은 거리가 틀리다. 일본 東京에서 해가 뜬 뒤 보통 32-34분이 지나서 한국에도 해가 뜨게 된다. 그러니까 이 시간에서 32분을 빼 줘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시 45분에 어린이가 탄생을 했다고 가정을 하자. 그렇다면 이 시간에서 32분을
빼 줘야 한다. 그러면 15시 13분이 되는데 15시 45분이나 15시 13분이나 다 같은 申時라서
상관은 없지만 이것이 다른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예를 들자면
15시 10분에 태어난 아기는 15시가 안되기 때문에 亥時가 되어 버리게 된다.
따라서 예전에는 태어난 시간을 정확히 기록을 하지 않아서 혼돈이 된 경우도 있었지만
요즈음은 병원에서 태어난 시간을 정확히 적어 준다. 그러니 그 시간에서 32분을 빼 줘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과학이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이런 문제들을 소홀히 하고 넘어가서는 절대 안된다.
일본 동경과 우리의 시간대가 절대 같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일본 뿐 아니라 서구의 어느 나라라 하더라도 다 같다.
1954년 이승만은 현재 한국에서 쓰고 있는 시간이 일본 시간이란 것을 알았다.
이승만은 일본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일본 시간을 한국 시간으로 고치도록 했다.
이것이 1961년 5·16 쿠데타까지 우리 나라의 시간으로 사용이 되었다.
따라서 이 시간에 태어난 사람은 태어난 시간대를 고치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그 중간에 서머타임이 실시된 기간이 있었다. 우선 가까운 예로 1987년과 1988년 올림픽 때에 서머타임이 실시되었는데, 이때는 한 시간 32분을 빼 줘야 한다.
물론 요즘에는 四柱박사라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태어날 당시의 시간만 쳐 넣으면 東京時,
절기 절입 시간, 서머타임 등을 살펴 저절로 時를 잡아 주는 편리함도 있다.
다음으로 계절에 대해서도 몇 가지 잘 이해해 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地支 六合을 살펴본다면 이것은 子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므로 子에서 가장 가까운
丑과 合해지게 된다. 그래서 子丑合이 된다.
다음으로 寅과 亥가 合이 되는데 子는 쥐띠를 말하는 것이므로 쥐띠와 소띠는 우선 겉궁합에서
합이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호랑이띠와 돼지띠도 合이 된다.
다음으로 卯와 戌에 대해서 알아본다. 卯는 토끼띠고 戌은 개띠인데 이것이 地支에서 合이
되고 卯戌合이 된다. 또 용띠하고 닭, 辰酉가 合이 된다.
그 다음 巳와 申이 合이 되고 午와 未가 合이 된다. 그러면 여기서 子丑과 午未는
한 살 차이다. 한 살 차이라 하더라도 쥐띠와 소띠, 말띠와 양띠는 잘 맞다.
띠는 사람의 나이로 풀어 본 것이므로 그것은 접어 두고 이제 글자의 五行 陰陽五行으로 풀어야
된다. 그래서 이 여섯 가지를 地支合, 또는 支合이라 한다.
땅 지(地) 字나 이 지(支) 字나 같기 때문에 그냥 '지합'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계절에 대한 기준을 잘 알아야 한다.
年末 즉 양력으로 12월 31일 밤 12시가 지나면서 해와 달 모든 게 바뀌게 된다.
어떤 기점이나, 규정을 정해 놓고 거기에 의거해서 움직인다면, 일반 사람들은 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學問이든지 지켜야 될 규정이 있는 것인데 易學도 마찬가지이고 수학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하나에다 다른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되고 그것을 기호로 1+1=2 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정한 공식적인 약속인 것이다.
易學도 마찬가지로 올해가 申未年이다 하면 天干에 열 字를 만든 뒤 이건 위에만 쓰는 글자,
天干이라고 정해 놓은 것이다. 하늘 천(天) 字는 하늘이고 방패 간(干), 하늘 간(干)도 하늘이라는 뜻이다. 즉 이 글자는 甲에서부터 癸까지는 하늘에만 쓰는 글자로 정해 놓았다.
다음 열두 가지 띠를 정해서 子에서부터 亥까지 열두 개를 만들어서 地支에만 쓰도록 정해 놓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甲子에서 癸亥까지 한 바퀴를 다 돌게 되면 위에는 열 개가 되고 밑에는 열두 개이기 때문에 60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육십 년만에 돌아오니까 회갑(回甲)이 된다. 그래서 만 육십 년이 되면 우리 나로
61세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 달을 살았기 때문에 거의 일년을 산 셈이다. 생명이 시작해서 열 달을 살았기 때문에 낳자마자 한살이 되는 것이기에
이것이 엉뚱한 나이는 아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거의 십 개월을 산 것이므로 그때를 한 살로
계산해서 만 육십 년이 되면 61살, 즉 회갑이 되는 것이다.
乙은 丙을 만나고 丙은 辛을 만나서 합해지면 七日이 꽉 찬다.
甲庚沖, 乙辛沖, 丙壬沖, 丁癸沖이 그것이다. 그런데 戊와 己 두 字는 沖이 되지 않는다.
戊와 己는 중심이기 때문에 沖이 안되는 것이다. 사람 중에서도 남하고 잘 대립하지
않으려는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보통 사람하고 성향이 조금 달라서 마음
씀씀이나 생각하는 것도 틀리다. 어떻게 보면 좀 멍청하다 싶지만 자기 할 일은 묵묵히 하면서
대립, 다툼에는 절대 휘말리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게 바로 戊와 己이다. 八字에 戊와 己가 있는 게 아주 좋다.
天干에 合沖이 있고 地支에도 合沖이 있다.
부부 생활에 에서 본다면 남자는 甲이고 아내는 庚일 때 甲庚沖이 된다.
그런 경우는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달라서 의견 충돌이 많다.
合이 되는 사람과 만나면 생각하는 게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궁합 볼 때 合이 되면 좋고, 沖이 되면 나쁘다는 것이다. 부부 싸움을 할 때 사사건건 남편과 아내의 의견이 틀린 사람들이 있다. 그건 沖이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沖이 되는 사람이 발전성이 있다. 자기하고 비슷한 사람하고 어울리면 큰 발전이 없다. 자꾸 沖으로 자극을 줘야만 발전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궁합이 나쁜 게 좋은 건지, 좋은 게 나쁜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一長一短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6. 四柱 구성하는 방법
우리는 어머니로부터 세상에 나올 때 四柱 八字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 사람이 죽고 난 뒤에도 八字는 남아 있다.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四柱 八字는 不變이라고 한다. 그렇게 변함이 없는데 왜 사람은 살면서 고생하고,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도 하고, 성공도 하는 등 변화가 무쌍할까?
그 해답은 다음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10년마다 들어오는 大運이라고 있다. 가장 적은 運은 시간에서 비롯되는 運이다.
두 시간마다 運이 바뀐다. 그래서 아주 재수 없는 날을 우리는 日辰이 사납다고 한다.
하루하루가 모여 月運이 된다. 그리고 열두 달이 합쳐져서 1년이 된다.
1년을 年運 또는 歲運이라 한다. 이렇게 해서 10년 運이 뭉치게 되는데 이게 제일 크다.
이걸 大運이라고 한다. 이러한 大運과 歲運, 月運, 時運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를 맛보고 산다. 그러면 四柱 八字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日主를 살펴보기로 하자.
日辰은 日主를 기준으로 해서 본다.
-예를 들어 노태우 대통령의 日主가 庚戌인데 庚戌은 괴강(魁罡) 혹은 백호(白虎)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의 직업으로는 군인, 정치가들이 많다.
여기에서 보면 개인의 運과 국가의 運이 똑같이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庚戌이 되는 것은, 庚이 辛에서 돌아가고 寅에서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때와 國運이 맞아서 돌아가야 되는데 포태양생(胞胎養生) 욕대관왕(浴帶冠旺)
쇠병사묘(衰病死墓)를 12運星法이라고 한다. 따라서 12일 속에는 나쁜 주기가 항상 있기
마련이므로 늘 수행하고, 정진하고, 조심하고, 항상 마음을 다스리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이를 보기 위해서는 대응 계산 방법을 먼저 익혀야 하는데 여기서는
이 개념에 대한 것만 이해하도록 한다.
포태양생은 시작해서 잘 나가다가 한 번 걸리게 되면 내리막으로 간다.
그러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이것을 두고 절초봉생(絶初逢生)이라고 한다. 이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가 다시 좋은 것을 만난다는 뜻이다. 그러면 여기서 포(胞)는 절(絶)이라 한다.
항상 이렇게 運命이 변화하는 이치를 터득하고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이것은 日主 天干을
기준으로 해서 본다. 육십갑자(六十甲子)에는 氣가 많이 서려 있다.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 기사(己巳), 병오(丙午), 신미(辛未),
임신(壬申), 계유(癸酉), 갑술(甲戌), 을해(乙亥), 병자(丙子), 정축(丁丑), 무인(戊寅), 기묘(己卯),
경지(庚之), 신사(辛巳), 임오(壬午), 계미(癸未), 갑신(甲申), 을유(乙酉), 병술(丙戌), 정해(丁亥),
무자(戊子), 기축(己丑), 경인(庚寅), 신묘(辛卯), 임진(壬辰), 계사(癸巳), 갑오(甲午), 을미(乙未),
병신(丙申), 정유(丁酉), 무술(戊戌), 기해(己亥), 경진(庚辰), 신축(辛丑), 임인(壬寅), 계묘(癸卯),
갑진(甲辰), 을사(乙巳), 병오(丙午), 정미(丁未), 무신(戊申), 기유(己酉), 경술(庚戌), 신해(辛亥),
임자(壬子), 계축(癸丑), 갑인(甲寅), 을묘(乙卯), 병진(丙辰), 정사(丁巳), 무오(戊午), 기미(己未)_, 경신(庚申), 신유(辛酉), 임술(壬戌), 계해(癸亥).
이제 四柱 구성을 다 뽑아 보았다.
여기서 보면 甲과 乙은 靑龍이라고 하는데 靑龍이란 희열지신(喜悅之神)을 의미한다.
日主가 甲이나 乙에 태어난 사람은 낙천주의자가 많으며 놀기를 좋아하고 뻗어 가려고 하는 성향이 强하다. 그건 나무의 속성을 닮았기 때문이다.
丙丁에 태어난 사람은 주책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흔히 듣는데 심장에 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뭔가 발산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발표력이나 문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사치스러운 걸 좋아한다. 또 말이 많아 실수도 많으며
소란한 편이다. 丙火日에 태어난 여자는 대부분 매우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피부도 뽀얗고 하얀데 예전에 궁합을 볼 때 이에 해당하는 여자는 얼굴을 따로 볼 것도
없다고까지 했다.
丁火가 들어 있는 사람은 연애 감정이 풍부하여 스캔들을 잘 일으킨다.
남자인 경우는 비록 性交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얽매이고 싶지 않아 하는 성향이 있는
반면에 여자는 性交를 나눈 남자에게 안정을 찾으려는 본능이 있다. 따라서 여기에 해당되는 남자들은 도덕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戊에 해당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태만하며 신경이 둔해 살이 찐다.
남자나 여자나 거구가 많은데 젊어서 날씬한 여자라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뚱뚱해진다.
다음 己는 머리가 좋고 두뇌 회전이 빠르다.
庚辛은 백호대살(白虎大煞)이라고 하는데 대립, 반목, 투쟁이 강한 특징이 있다.
壬癸는 현무(玄武)라고 하는데 이는 음흉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日主 하나만 봐도 이런 모든 것이 다 나타나고 '청주구사백'이라고 해서 日主 天干을 봐도 다 나타나 있게 마련이다. 四柱를 배워 하나하나씩 풀어 가면 앞으로 더욱 잘 알 수 있게 된다.
時柱는 자식 중에서 時干은 아들자리, 時地는 딸자리로 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天干에 속하기 때문에, 陽이어서 남자를 뜻하고, 地支는 陰에 속하기 때문에
여자를 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리가 각각 정해져 있다. 時는 자식 자리라고 했는데 여기서
주인공은 본인이 된다. 사람은 祖上에 의해서 뿌리가 만들어지고 부모에 의해서 싹이 트이며
본인은 꽃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자신이 부모님에 의해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다. 그 까닭은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내가 있고서야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면 따라서 나를 있게 해 준 부모님에 대한 孝의 본분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는 부모가 자식한테 베풀어주는 것으로 시작해 그것으로 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부모는 자식한테 아낌없이, 부담 없이, 조건 없이 다 주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한테 무엇을 바라고 주는 것은 아니다. 그 자식도 자기의 자식한테 그렇게 하는데
그것은 자기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인류의 역사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자식한테 충실한 것의 1/10만 부모한테 해도 孝道가 되는 것이다. 절대 부모와 자식에게 하는 것이 같을 수가 없다. 天干은 하늘에 쓰는 글자이고 地支는 땅에 쓰는 글자인데 인간은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내가 없다면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는데 나는 어머니에 의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본인 외에 가장 중요한 자리는 어머니 자리가 되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음식을 잘 먹었을 때는 건강한 애를 낳을 수 있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낳은 경우에는 빈약한 아이를 낳게 된다. 따라서 사람은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四柱八字에서는 어머니가 중요한 것이다.
立春이 시작되면서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고 날이 바뀐다. 易學에서는 立春이 곧 설날이다.
입춘을 기점으로 입춘 전에 태어난 사람은 그 前 해에 태어난 것이고, 입춘이 지나서 태어난 사람은 그 다음 해에 태어난 셈이 된다.
입춘이 지나서 경칩까지가 1월에 해당된다. 또 경칩이 지나 청명까지가 2월, 청명에서 입하까지가 3월이다. 다음은 만세력 보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통신상으로는 만세력을 도표로 보여 주기 어려우니 서점에서 만세력을 하나 구해서 일단
1991년을 장을 펼쳐 주기 바란다.
1991년은 단기 4324년 辛未年이다. 그렇게 해서 한 쪽이 여섯 칸이 되어 있다.
1월부터 6월까지 여섯 칸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7월부터 12월까지 여섯 칸이 나뉘어져
있다. 왼쪽의 다섯번째 칸을 보자. 만세력을 들춰보면 각 年度가 쓰여 있고, 제일 왼쪽 줄을 보면 위에 陽月이라고 쓰여져 있다. 陽月이란 양력으로 月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陽月로 되어 있는 밑에는 양력월이 나와 있다. 제일 처음을 보자.
1월 소한 묘초하고 쓰여 있을 것이다. 첫줄 전체가 1월 달인데 절기는 소한이며, 그 소한이
들어오는 시간이 묘시초라는 뜻이다. 다음에 우측으로 두번째 칸을 보면 거기에는 음력이라고
되어 있다. 즉 제일 왼쪽 것은 양력월이고, 오른쪽은 음력 월을 가리키는 것이다.
음력으로는 4월이며 癸巳月이다. 4월은 여기서 巳가 들어가야 된다. 그래서 癸巳가 되고,
小라는 것은 작은 달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음력은 29일까지만 있다.
그 옆으로 가면 月, 日, 日辰, 절기, 男女 이렇게 되어 있다. 여기에서 月은 음력을 말한다.
양력으로 16일을 보자. 양력 1일, 2일, 3, 4, 5, 6 해서 31일까지 있고, 2월달은 28일까지 되어 있다. 이렇게 달마다 날이 표시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 제일 위는 1월이다.
신미년의 경우 양력 1월 1일은 음력으로 11월 16일이다. 양력 1월 16일은 음력으로 12월 1일이며, 양력 2월 15일은 음력으로 1월 1일이다. 그리고 양력 3월 16일은 음력으로 3월 1일이다.
오늘은 양력 5월 17일인데, 5월 17일은 음력으로 4월 4일 정해일로 나와 있다.
그래서 오늘이 정해일이다. 그리고 그 왼쪽을 보면 입하라고 쓰여 있다. 입하는 3월 22일날
들어왔다. 만세력은 3일씩 묶어져 있고, 3일씩 간격이 떨어져 있다. 이렇게 해서 양력과 음력 보는 법을 알면 된다.
만세력을 볼 때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날짜이다.
태어난 날짜를 먼저 찾아 그 날짜가 어떤 절 사이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가령 태어난 날이 입하가 지났지만 망종은 아직 안 되었다면 아무리 달은 5월로 바뀌어도
사주력에서는 바뀐 것으로 보지 않는다. 입하와 망종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는 4월생이 된다. 사람은 年月日時를 갖고 태어난다. 음력이든 양력이든 자기가 태어난 날을 알아야 정확하게 다른 걸 알 수 있다. 태어난 날짜를 먼저 찾아 그 날짜가 어떤 절기 사이에 태어났는지를 알아야 태어난 달이 결정된다.
일상 생활에서는 양력이든 음력이든 몇 월 며칠이다 하면 되겠지만, 막상 사주 팔자를 뽑을 때면 양력이나 음력에 관계없이 절기로 월이 결정된다. 또 해는 입춘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 가운데 제일 까다로운 게 월이다. 일은 태어난 날, 그날의 일이니까 변함이 없다. 그런데 월이 좀 복잡하다. 그러므로 먼저 쉬운 것부터 설명해 보겠다.
오늘 날짜로 지금 시간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 팔자를 뽑아 보겠다.
지금은 양력으로 1991년 5월 17일 낮 3시 30분이다. 동경 시각간의 차이 32분을 빼면 2시 58분이
된다. 오후 1-3시까지는 미시이다. 그러므로 지금 태어난 사람의 시는 미시이다. 다음은 날짜를
찾아보자. 방금 찾아보았듯이 다섯번째 칸에 5월 17일을 찾으면 음력으로 4월 4일이다.
그러나 생일이 양력이든 음력이든 이 날짜를 절기로 찾아보면 입하가 양력으로는 4월 6일에 들어왔고, 음력으로는 3월 22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입하가 지나서 태어났다.
일단 입춘이 지났으니 태어난 해는 辛未年이고, 입하가 지나고 망종이 되기 전에 태어났으므로
태어난 달은 4월이 된다. 이렇게 해서 사주가 뽑아지면 이 사람이 태어난 날짜의 왼쪽을 찾아본다. 음력 난에 4월 癸巳 小라고 쓰여 있다. 즉 癸巳月이 된다. 태어난 날, 일진은 정해로 되어 있다.
辛未年, 癸巳月, 丁亥日時가 이 사람의 四柱 八字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어난 날인 日干이다. 日干은 가정으로 말할 것 같으면 家長에 해당된다. 즉 사주 팔자의 중심이다. 日干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 四柱에서 日干에 해당하는 글자는 丁이다. 天干合을 보면 甲己土, 乙庚金, 丙辛水, 丁壬木이렇게 되어 있다.
이 글자가 있는 밑으로 첫칸이 子時에 해당되고, 두번째가 丑時, 세번째가 寅時, 그 다음 卯時,
辰時, 巳時 이렇게 되어 있다. 거기에 巳時에 해당되는 게 乙巳이다.
그래서 巳는 乙時, 이 사람이 태어난 시간은 未時이다. 乙巳 밑에 丙午, 그 밑에 丁未, 이렇게 된다. 그래서 時는 丁未時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1947년 음력 10월 1일 申時, 여자. 여자는 坤命이다. 우선 1947년을 찾아보자.
1947년은 丁亥年이다. 이 사람은 음력으로 10월 1일에 태어났으므로 입춘이 지나도 한참 지났다. 그러므로 무조건 丁亥年이다. 다음은 날짜이다. 음력으로 10월 1일은 양력으로 11월
13일이다. 그러면 이 날짜가 어느 절기 사이에 들어 있는지를 찾아보아야 한다.
이 사람은 立冬이 지나서 태어났다. 立冬이 지났으므로 10월이고, 따라서 亥月이 된다. 따라서
그 줄 왼쪽으로 쭉 가 보면 亥 字가 들어 있는 달이 나온다. 1월 辛亥라고 쓰여 있다.
그러므로 辛亥月이 된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날을 살펴 보면 丙申日이다.
時는 申時라고 하였다. 시간지 조경표를 보자. 日干은 丙子였다. 이 丙子가 들어 있는 칸을 찾으면 丙申時라고 나온다. 이렇게 해서 四柱 八字가 나왔다.
上記했듯이 日主에서 日干은 男女를 不問하고 자기 자리이며 日支는 배우자가 된다.
年柱는 祖上 자리, 月柱는 부모 자리, 日主는 본인과 배우자 자리, 時柱는 자식 자리가 되는 것이다. 다른 四柱를 하나 더 살펴보자.
음력으로 1943년 12월 30일 丑時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입춘이 되기 전에 태어났으므로 壬午年 生이 된다. 입춘을 넘겼다면 癸未年 生이 되는데, 입춘이 되기 전이니까 壬午年 12월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年은 壬午年이며, 12월은 癸丑月이 되고, 태어난 날은 癸巳日이 된다. 그리고 丑時니까 癸丑時가 된다.
다음 예는 1943년 음력 1월 1일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이다. 그러니까 위에서 살펴본 사람의 바로 다음 날 태어난 사람이다. 음력 1월 1일은 입춘이다. 그날 입춘이 丑時초에 들어왔다.
丑時면 1-3時까지이다. 그래서 1시에 들어오는 게 초가 되고 1-3시 중간 2시가 바로 正이 된다.
1시 이후에 출생한 사람은 입춘이 지났기 때문에 癸未年이 된다. 그러나 같은 날이라도 시간이
입춘이 되기 전, 즉 1시 전에 태어난 사람은 壬午年 生이다.
이 사람은 1943년 음력 1월 1일 1시 20분에 출생했으므로 32분을 빼면 12시 48분이 된다.
그러므로 壬午年 生이다. 달은 12월 癸丑, 날은 甲午, 시간은 子時이므로 甲子時이다.
그 다음 1954년을 보라. 1954년 단기 4287년 甲午年에는 양쪽으로 삼각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금년 3월 21일 음력 2월 17일 子時부터 종래의 12시 30분을 正午 12시로 작정하여 국내 표준시로 시행한다'고 쓰여 있다.
이승만은 정권을 잡은 후 우리가 일본 시간을 쓰는 걸 알았다. 그리고 왜 그 지긋지긋한 일본 시간을 쓰느냐 해서 한국 시간으로 고쳤다. 그 결과 1954년 양력 3월 21일 子時부터는 국내 표준 시간이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그때 태어난 사람은 32분을 빼면 안 된다.
그 다음 1955년에도 삼각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東京 129도 30분을 국내 표준시로 삼던 해'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이때는 서머타임이 실시되고 있었다. 서머타임은 4월 6일, 음력으로 3월 14일 子時부터 9월 21일, 음력 8월 6일 해시까지 실시되었다. 이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한 시간만 빼 주면 된다. 32분을 더 빼면 안 된다. 이 승만의 명령으로 계속 우리 나라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
이다. 1956년에도 서머타임 기간이 적혀 있다. 이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한 시간을 빼 주면 되고, 보통 사람은 32분을 빼 주면 된다. 57년, 58년, 59년, 60년도 마찬가지이다.
1961년 보라. '신축년 8월 10일, 음력으로 6월 29일 子時부터 표준시간을 현행 시간으로 환원함'이라고 되어 있다. 즉 일본 시간으로 다시 환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8월 11일 子時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32분을 빼 주어 한다. 그렇게 오늘날까지 왔다.
여기서 문제 하나를 내겠다. 1988년 음력으로 3월 20일 오후 4시 30분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
이 문제는 시간 계산을 잘 해야 된다. 즉 이 사람은 입하날에 태어났다.
서머타임은 5월 8일, 음력으로 3월 23일 丑時부터 실시됐으므로, 이 사람은 서머타임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32분만 빼 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3시 58분에 출생했으므로 申時가 된다.
申時는 3-5시까지이다. 그런데 입하가 申時 정각에 들어왔으므로 4시를 기점으로 입하가 시작
된다. 이 사람은 3시 58분에 태어났으므로 입하에 2분이 모자라므로, 태어난 해는 戊辰年 丙辰月
이며, 태어난 날은 庚申日이, 時는 甲申時가 된다. 하나 더 해보자.
1988년 4월 21일 밤 9시 30분. 이 사람은 서머타임 기간에 태어났다. 그러므로 1시간 32분을
빼야 한다. 즉 7시 58분에 출생한 셈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날은 망종날이다.
망종은 戌時 정각에 들어왔다. 戌時는 7-9시까지인데, 7시는 초가 되고 8시는 正이 된다. 그러므로 8시가 기점이다. 그러므로 8시 이전에 출생한 사람은 4월생이 되고, 8시 이후에 출생한 사람은
5월생이 된다. 8시가 달의 기점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8시에 2분이 부족하므로 4월생이 된다. 그렇게 해서 찾아보면 丁巳月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 사람은 戊辰年 丁巳月, 태어난 날은 辛卯日, 戌時이니까 戊戌時가 된다.
어려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밤 12시를 자정으로 하고 12시 이후는 다음 날로 하자는 규칙을 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절기를 기준으로 월이 결정된다는 것, 이것만 염두에 두면 된다. 만약 위에 예로 든 사람이 밤 9시 34분에 태어났다면 8시에 망종이 들어오니까 4분 차이로 月만 戊午月로 바뀌는 것이다.
그러면 윤달은 어떻게 되는가. 1971년은 辛亥年이다.
그러므로 그 해에 태어난 이는 辛亥年 生이 된다. 그런데 5월의 경우, 음력 5월도 있고, 윤 5월도 있다. 만세력을 찾아보면 제일 밑칸에 윤 5월 6일이라고 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음력으로 윤 5월 16일에는 소서가 들어 있다. 소서가 지나면 6월이 된다. 달은 관계없이 태어난
날을 찾아 그 날짜가 어떤 절기와 어떤 절기 사이에 있는지를 보자. 소서가 지났으므로 6월생이고 6월생이면 未 字가 들어가야 한다. 乙未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사람은 乙未月에 태어났다.
또 날짜는 丁未月이다. 時는 午時이므로 丙午時가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四柱를 세우는 공부를 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표준 만세력]에는 그런 문제가 아주 쉽게 풀이되어 있다. 절입 일자에 따라 처음부터 월건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운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아주 편리하다.
우주 공전 주기가 몇 년인지는 다 알 것이다. 바로 10년이다. 그러므로 별들의 운행도 십 년을
한 주기고 그 운행을 반복하는 것이다. 易學이 원래 태양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다섯 별에서
시작되었음을 과학을 아는 역학자라면 다 인정하는 것이다 특히 태양의 흑점 운동이
10년을 단위로 일어난다는 것도 이와 일치하며 대체로 10진법이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에게도 자연과 같은 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이 있고, 겨울이 있다. 자연의 계절이야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인간의 계절은 계산을 해서 알아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지금 어떤 계절에 처해 있는가를 알면 인생을 살아 나가기가 훨씬 쉽다.
즉 봄인 사람은 열심히 씨를 뿌리고, 거름을 내면 된다. 그러나 겨울인 사람이 자꾸만 수확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대운은 십 년 단위로 잘리는데, 그것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시 찾아야 한다. 계산법은 일반 이론서에 다 나오므로 생략하는데, 일반인들도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알려 주는 게 오히려 실용적일 것 같아서 그 비결을 말한다.
우선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놓고 나이별로 대략 사건을 적어 본다. 그러다 보면 이상하게도 運이 좋고 나쁨이 같은 해가 나타날 거이다. 예를 들어 77년에는 대학에 합격했고, 87년에는 승진을 했다든가 하는 게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는 7字가 들어간 해가 가을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69년에는 아버지를 잃고 79년에는 어머니를 잃고 89년에는 교통 사고를 당했다면 이 9字가 들어가는 해는 겨울이라고 보면 된다. 이 방법으로 각자의 대운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易이란 복잡한 계산을 통하지 않고도 자연 상태에서 그 이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7. 地支의 三合, 方合
易學은 아주 많이 응용된다. 우리는 易學이라는 學問을 수학이나 과학이나 기타 여러 가지
다른 학문과 같이 생각하면 된다. 지구는 자전하면서 공전한다. 자전하면서는 낮과 밤이 생기고, 공전하면서는 春夏秋冬이 생긴다. 낮과 밤으로 陰陽이 나타난다.
지금 이 세상에 남자만이 존재하거나, 아니면 여자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보자.
아찔하다. 살맛이 안 난다.
그러므로 음양이 첫째고, 다음이 오행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중심으로
木星, 火星, 土星, 金星, 水星이 태양을 돌고 있다. 그래서 지구는 木. 火. 土. 金. 水
五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우리 지구에 있는 물질로 五行을 본다면 木은 나무고,
火는 불, 土는 흙, 金은 모든 쇠붙이를 가리킨다. 水는 물이다. 이 다섯 가지 요소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된다. 이 五行에 의해서 모든 것이 변화하고 또 달라진다.
우리는 이런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태어날 때 가진 것을 죽을 때까지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
그 사람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밖에는 안 된다. 사람들은 더러 '나는 이러이러한 고집이 있으며,
이런 성격이 나의 장점이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본위대로 생각하니까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남의 八字는 볼 줄 알면서 자기 죽을 날은 모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運命을 감정하듯이 자신의 運命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았다면 틀림없이 運命의 흐름을 파악했을 텐데,.........
자기 것을 美化시키려는 마음 때문에 똑바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왜곡하여 인식한다. 이런 생각은 결과적으로 남을 무시하는 상황까지 몰고
간다. 그러나 무시 당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 사람 역시 자기 본위이기 때문에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 경시한다, 그럼 나도 저 사람을 무시하고 경시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결국은 누구 손해인가? 자기 손해일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위한다면 먼저 남을 사랑하고 남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사물을 그대로 비춰 주는 거울처럼, 모든 것은 자기가 한 대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자기가 다른 사람한테 잘해 주면 잘해 준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하면 잘못한 것만큼 자기에게 害가 돌아온다.
정말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 살아서는 안 된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곧 자기를
위한 길이다. 이런 것이 모두 易의 思想이다. 하나의 공식, 또 지금 배우는 三합,
이런 것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우리는 지금 세상의 모든 이치를 易學을 통해서 캐내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더운 계절이다. 가장 더운 시간이 하루에
午時, 未時이고 또 달로는 4월, 5월, 6월이다. 易學 용어로 巳午未가 여름인데,
이제 망종이 됐으니 가장 더운 계절이 온 셈이다.
자연만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도 변한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과 강의가 끝났을
5시 즈음의 마음이 다를 것이다. 달라지는 것이 원칙이다.
다음으로 地支는 合해지고 沖해진 정도에 따라 合과 忠의 종류도 많다.
그 원리만 알면 合沖도 어려운 게 아니다. 띠별 성격을 잘 외웠다가 맞추어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이것을 보면 合을 찾는 일이 쉬워진다.
이웃끼리 친한 경우도 合이 잘 맞는 경우이며, 쥐띠는 소띠와 합이 맞다. 한 가지 특이한 일은
어떤 협조자나, 도움이 되는 사람, 주변에서 유난히 가까워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서 띠를 물어
보면 대개의 경우 호랑이띠와 돼지띠가 많다. 이것만 보더라도 각자의 磁力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거기에는 靈이 들어 있어서 靈과 磁力이 부딪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결혼도 엄청난 陰과 陽의 磁力이 合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궁합 볼 때 많이
참고가 된다. 호흡이 잘 맞는 잉꼬부부들은 보통 이렇게 磁力이 合해진다.
그 다음은 地支에 沖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반대되는 게 沖이다.
-예를 들면 子時는 밤 11-1시,
丑時는 밤 1-3시,
寅時는 새벽 3-5시,
卯時는 새벽 5-7시,
辰時는 아침 7-9시,
巳時는 아침 9-11시,
午時는 오전11-오후1시,
未時는 오후 1-3시,
申時는 오후 3-5시,
酉時는 오후 5-7시,
戌時)는 저녁 7-밤9시,
亥時는 밤 911시,
이렇게 보면 같은 시간이 沖이 된다. 이를테면 밤 11-1시, 낮 11-1 밤낮이 시간이 똑같이
시간이 沖이 되는 것이다. 정반대 되는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든 게 정반대이고 따라서
沖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반대 되는 사람이 만나면 늘상 부딪히고 싸우게 된다.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자기하고 相沖이 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 相沖이 되는 사람에게
별도로 기획실을 만들어서 직언을 하도록 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실은 그런 사람이 조직 내에 있으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불평. 불만 세력이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새벽 1-3時가 사람의 체온이 가장 낮은 때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낮 1-3時는 하루 중에서
사람의 체온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체온이 낮은 시간은 낮의 활동을 식혀 주는 시간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에너지가 비축된다. 이 시간에 태어난 사람은 에너지가 많이 저장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매사 의욕이 많고 파워가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할 만반의 준비 태세가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强하고 무섭기 때문에 극단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팔자가 맞는 것이다.
寅時는 체온이 가장 낮은 상태에서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 때문에 1월에 태어난
호랑이띠인 사람이나 寅이 많은 사람은 신앙생활을 해야 된다.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체온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새벽 3-5時가 사람의 정신이 가장 맑아지는 때이다. 그래서 이 시간에
태어난 사람은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며 어떤 경우에는 영감(靈感)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까 寅月에 태어나거나, 寅이 있는 사람은 정신생활이 풍요로운 사람이다.
오후 3-5時는 높은 체온이 다시 낮아지는 시간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이 풀어지고 나른하며 느슨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 태만해 지고, 여유까지 생기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까지 살피게 된다. 그러니 자연 다른 사람의 결점이 눈에 잘 띄게 되어서 불평불만이 생긴다. 그래서 申月에 태어난 사람은 말이 많고 시끄럽다. 까닭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가을날
낙엽 떨어지듯 사람들이 떠나가게 되고, 이별이 많아져서 쓸쓸하고 고독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남의 결점, 단점을 보고 말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 딸
교육시킬 때 절대로 남의 잘못 단점 결점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그 다음에 새벽 5-7時는 체온이 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氣가 산다. 그래서 깡패 대장 중에서는
토끼띠가 제일 많은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비슷비슷해 보여서 무슨 띠인지 잘 모를 경우에도,
체격이 좀 우락부락하다 싶으면 토끼띠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용띠가 아침 7-9時이다.
3,4月 신록(新綠)은 울창해지기 때문에 龍 띠가 세다. 龍 띠에는 괴강살, 백호대살이 많다.
괴강살이란 무조건 남을 깔보는 타인 멸시를 두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말하면 '지가 대통령이라고 웃기고 있네. 내가 뭐할 때 넌 겨우 소령이었는데'
이런 식이다. 또, 이창호가 스승인 조훈현을 바둑으로 이겼을 때 조훈현이 스승인데......
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는 말이다. 세상일이란 늦게 된 자가 먼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괴강살이 있으면 남을 깔보거나 무시하기도 하고 상대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뿐 아니라,
독선적이기 까지 하다. 이런 것은 모두 八字에 타고 나는 것이다.
三合은 매우 중요하다.
三합은 세 가지 五行이, 즉 세 가지 글자가 合이 되어 다른 것으로 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어떤 세 가지가 합쳐져서 하나의 강력한 집단이 되는 것을 말한다.
빌딩은 물을 중심으로 모래와 시멘트가 합쳐진 것이다.
모래는 가루이므로 단단한 물건이 아니고, 물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시멘트 또한 밀가루 같다.
그러나 이 세 가지를 합치면 강력한 콘크리트가 된다. 이처럼 五行의 세 글자를 합쳐져서 전혀
다른 강력한 하나의 집단이 되는 것, 이것이 三合이다. 각각 하나씩 있을 때보다 세 개가
합쳐졌을 때 엄청난 힘이 생긴다.
먼저 寅午戌을 보겠다. 寅은 木, 午는 火, 戌은 土다. 띠로 본다면 호랑이띠와 말띠는 네 살 차이
이고, 말띠와 개띠도 네 살, 개띠와 호랑이띠도 네 살 차이이다. 따라서 年地로 보는 겉궁합에서는 네 살 차이가 어울린다고 한다. 이렇게 寅午戌이 합쳐져서 三합이 된다.
물과 모래와 시멘트가 뒤섞여 콘크리트가 되듯이, 寅午戌이 午를 중심으로 합쳐져 강력한 힘이
생긴다. 午는 불이다. 군대에 비유하면 불의 사단이 되고, 정부로 보면 장관 밑에 있는 局 정도의 자리이다. 그래서 이를 火局이라 한다. 엄청나게 강한 불바다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전부 가운데 있는 것을 중심으로 힘이 생긴다.
다음의 申子辰의 경우에 申은 五行上 金이고 子는 水, 辰은 土다. 申子辰이 합쳐서 가운데 있는
물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집단, 즉 물바다가 된다. 이를 水局이라 한다.
巳酉丑, 巳는 火이고, 酉는 金이고 丑은 土다. 이들이 합쳐지면 가운데 酉를 중심으로 金局이 된다.
또 亥卯未에서 亥는 물이고 卯는 초목이고 未는 土인데, 이 셋이 합쳐져 가운데 있는 卯를
중심으로 강력한 木의 사단, 즉 木局이 된다.
위에서 보듯이 모든 것은 처음 글자에서 생겨난다. 불이라는 것은 寅에서 생겨났고, 午에서 가장 왕성한 氣運을 띠었다가, 戌이라는 창고 속으로 들어간다.
辰戌丑未는 土를 가리킨다. 12가지 地支 중에서 다른 것은 모두 2개씩이지만 土는 4개다.
辰戌丑未를 창고라고 한다. 申子辰도 申에서 물이 생겨나, 子에서 가장 왕성했다가, 辰이라는
물창고 속으로 들어간다.
巳酉丑도 巳에서 金이 생겨나, 酉에서 왕성했다가, 丑이라는 창고로 들어간다.
또 여름이 시작되는 달은 巳, 즉 4월이고, 가을은 亥, 즉 10월이다. 따라서 寅申巳亥가 生地며,
동시에 각 계절이 시작되는 달임을 알 수 있다. 가운데 있는 글자는 子午卯酉다.
4生地에서 地支로 보면 寅申은 沖이고, 巳亥는 沖이다.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子午가 沖,
卯酉가 沖이다. 이 가운데 午는 불이, 子는 물이, 酉는 金이, 卯는 木이 가장 왕성하다 하여 4왕지(旺地)라고 한다.
辰戌丑未도 각각 沖으로 되어 있다. 辰은 물이, 戌은 불이, 丑은 金이, 未는 木이 들어 있는
창고라 하여 이를4고지(庫地)라 한다. 이 庫地는, 다른 말로 사람이 죽어서 갇혀 있는 묘지(墓地)라고도 할 수 있다. 감방에 갇힌 죄수, 수감할 때의 수(囚)가 되듯이 여기서 말하는 庫地라는 것은 창고를 말한다.
寅申巳亥는 각 계절이 시작되는 달이다. 寅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10월부터가 겨울인데, 이 겨울이 곧장 가다 90 각도로 꺾여 돌아간다. 그 모서리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寅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모서리는 사이며, 가을로 변화하는 모서리가 申,
겨울로 접어드는 모서리가 亥다. 이것이 뿔과 같다 하여 4각(四角)이라고 일컫는다.
각 계절의 시작이면서, 변화가 오는 곳이다.
子午卯酉는 각각 계절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양쪽에 하나씩 거느리고 중간에 와 있는 것이다. 텐트를 치지 않고 야산에서 세 사람이 노숙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가운데 있는 사람은 편안하게 자겠지만, 양쪽에 누운 사람은 혹 뱀이나 물지 않을까, 도둑이나
오지 않을까 불안해서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양쪽에 한
사람씩 있기 때문에 편안하다. 그래서 가장 왕성하다. 그래서 이곳을 4정(四正), 즉 가장 안전한
상태라고 해서 바를 정(正) 字를 쓴다.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라는 뜻으로 말이다.
다음 辰戌丑未는 창고에 해당하므로 '四庫'라고 한다. 제일 앞에서 설명한 모서리에 해당하는
寅申巳亥는 역마(驛馬)라고도 한다. 모서리란 각 계절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곳이기 때문에 역마인 것이다. 역마는 분주다사(奔走多事)하고 변화무쌍하다. 한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바뀌면서 변화하는데, 이렇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척 바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寅申巳亥라는 글자가 四柱 八字에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은 분주다사하고 변화가
심하다. 변화가 심하면 우선 고향을 떠나 살 수 밖에 없다.
고향에서 부모따라 농사를 짓는다면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 寅申巳亥가 四柱에 많은 사람이
가져야 할 직업의 첫째 조건은 바빠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크게 보아서, 좋은 직업으로는 외교관을 들 수 있다. 祖國을 떠나 외국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무역업, 외국 가서 장사해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 비행기 타고 외국으로 나간다. 이것도 변화이고, 또 바쁘다. 국내에서
일하더라도, - 예컨대 항공기 조종사나 스튜어디스 같은 직업이 좋다.
이런 사람들은 집에 있는 것보다 나가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 작게는 고속버스 기사, 장거리
트럭 기사, 또 보험회사 영업 등이 있다. 이런 글자가 많은 사람은 같은 회사를 다녀도 내근보다는 밖에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이것이 바로 八字 소관이다. 그래서 寅申巳亥는 역마다.
앞에서 子午卯酉를 4正이라고 하였다. 이는 가장 안정된 상태이다. 사람이 너무 안정된 삶을 살다 보면 자연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학창 시절, 무더운 양력 8월 즈음에 나는 버스를 타고
미아리 고개를 오르던 중이었다. 문득 창 밖으로 젊은 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앞에서는 남편이 연탄 리어카를 끌고, 뒤에서는 아내가 그것을 밀고 가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너무 더운지 오르막길 중간에서 리어카를 멈추고 잠깐 쉬었다. 젊은 부부는 마주 앉아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럴 때마다 얼굴에 새까만 연탄 가루가 묻혀졌다.
두 사람은 그런 서로의 모습에 빙그레 미소를 띠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창문을 통해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내 가슴에 '아, 정말 행복한 부부상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왔다.
함께 일하고 함께 들어가 자고 또 함께 더워서 힘들어하면서도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는 모습이
얼마나 행복하게 보였는지....
四柱 八字에 桃花라는 글자가 있으면 인기가 좋은데, 한편으로는 바람 피울 소지도 있는 사람이다. 사실 다른 사람에게 인기가 좋아야 바람도 피우는 것 아닌가. 사주 팔자 地支에 子午卯酉!
이 네 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은 얼굴이 예쁘고, 귀염성이 있는가 하면, 인기가 좋다.
비슷하게 생겨도 어떤 사람은 남에게 귀염을 받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이 모두 八字 때문이다.
사람이 창고 속에 갇히면 답답하다. 그래서 辰戌丑未는 창고이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墓地이고 감옥이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화개(華蓋) 심리가 생긴다.
華蓋라는 것은 신앙심을 뜻한다. 자기가 편안하면 華蓋가 생기지 않는다. 우리가 신앙을 생각하는 것은 이생을 살다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신앙을 갖게 된다.
다음은 사주 팔자와 잠버릇과의 관계를 설명하겠다.
寅申巳亥에 출생한 사람 가운데, -
1) 寅申巳亥 時에 출생한 사람은 잠을 옆으로 잔다. 왜냐하면 불안하고 초조하기 때문이다.
2) 子午卯酉 時에 출생한 사람은 잠을 반듯하게 잔다. 앞의 例에서처럼 山에 가서 잠을 자는데
양쪽에 사람이 있으므로 자기는 똑바로 누워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이다.
양쪽 가에 있는 사람은 마음이 불안하여 똑바로 누워 잘 수가 없다.
3) 辰戌丑未 時에 출생한 사람은 잠버릇이 험하다. 엎치락 뒤치락거리며 잔다. 창고 속에 갇힌
형상이라 답답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새벽녘에 태어났다, 혹은 낮이나 저녁에 태어났다고만 말할 뿐 정확히
몇 時라는 것은 잘 모른다. 이런 사람은 평소의 잠버릇으로 태어난 시각을 알 수 있다.
내가 이를 적용해 보니까 거의 정확했다.
父先亡이다, 母先亡이다 하는 것 가지고는 잘 맞지 않았다. 半은 틀리고 半은 맞다.
그러므로 그런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적어도 90% 이상 맞는 것을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실없는 사람이 된다. 좋은 學問만 버리는 꼴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다시 정리해 보겠다.
寅申巳亥는 4生地이다. 사각이다. 그리고 변화를 의미하므로 역마에 해당된다. 역마라는 것은
분주다사하고 변화 이동을 말한다.
子午卯酉는 4正이다. 안정된 상태이므로 桃花 심리가 생기는데, 이는 4旺地에 해당된다.
辰戌丑未는 4庫이며, 이는 창고에 해당하고 따라서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華蓋, 즉
신앙심이 생긴다.
잠버릇으로는 寅申巳亥 時에 태어난 사람은 옆으로 자고,
子午卯酉 時에 태어난 사람은 반듯하게 자며,
辰戌丑未 시에 태어난 사람은 엎치락뒤치락 잔다.
내 아이들 가운데 하나는 酉時에, 하나는 未時에 태어났다. 큰 아이는 酉時生이라 반듯하게 잔다. 그러나 작은애는 처음에 옆으로 누웠다가 나중에 보면 발하고 머리가 180도로 회전해 있다.
몸도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른다. 이런 사람하고 같이 자면 하도 발이 올라오고 난리가 쳐서
잠을 못 잔다. 그러므로 부부 궁합에는 時를 보아야 한다.
둘이 똑같이 옆으로 자도 재미가 없고, 두 사람 다 잠버릇이 험해도 서로 잠 못 자고 고생한다.
물론 이러한 것까지는 세세히 볼 필요는 없지만...............참고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