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다. 삼성이 오늘날 반도체로 성장하기까지 이 법칙이 작용했다.
- 반도체를 발명한 사람은 벨연구소의 과학자 세 명이었다. 당연히 벨 연구소가 이 특허를 소유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 그뒤 반도체를 발명한 3인 중의 한 명인 윌리엄 쇼클리가 반도체 두 개를 접합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당연히 벨 연구소는 반도체 시장에서 밀려나고 쇼클리가 장악했다. 쇼클리는 기고만장해졌다. - 그뒤 쇼클리 밑에서 일하다 나온 세 청년이 인텔을 설립하고, 반도체 수십 개를 접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쇼클리는 밀려나고 인텔이 왕자가 되었다. - 그뒤 일본업체들이 반도체 생산 기술을 더 확보하고, 생산단가를 낮춰 인텔은 반도체 시장에서 밀려나고, 일본업체들이 강자가 되었다. - 그뒤 삼성전자가 일본 회사들을 앞지르는 기술과 생산단가 절감을 실현해 일본업체들은 밀려나고 삼성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우리가 아는 반도체의 역사는 여기까지다. 삼성이 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지 오래되었다. 이만큼 1위 자리를 오래 지켰으면 내려갈 때도 되었다. 내려가고 싶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된다. 인텔이 악을 써도 CPU 시장이 흔들리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안간힘을 다해도 OS 시장에 균열이 오고 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하드웨어 장사에는 바닥이 있기 마련이다. 빌 게이츠의 윈도우도 오래 묵으니 하드웨어처럼 굳어지고 만다. 그 조짐이 닌텐도, 결정타가 아이폰이다.
삼성은 부랴부랴 아이폰에 대항하여 옴니아폰을 내놓았다.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옴니아폰은 아이폰의 경쟁 상대가 될 수가 없다. 저 혼자 아이폰의 라이벌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삼성의 오만, 자만이 배어 있을 뿐 옴니아폰에서는 I.T의 미래를 읽을 거리가 없다. 옴니아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좋은 PDA폰일 뿐이다. 시장에서 퇴출된 PDA를 도로 살려보겠다는 정성 외에 어떤 의미도 없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삼성은 이제 하청업체가 될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은 반도체 위주로 I.T 산업이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제 아이폰에 부품이나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되어가고 있다. 인간이 두뇌 하나로 만물의 영장이 되었듯이 컴퓨터 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가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원해야 하드웨어가 따라오는 세상이 되었다. 삼성이 승승장구하던 시절에는 하드웨어 발전 속도를 소프트웨어가 따라갔다. 흐름이 바뀌었다는 걸 읽어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 신문에는 아이폰이 나쁘고, 옴니아폰이 인기있다는 광고성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삼성측의 홍보전에 부화뇌동하는 기자들이 맘먹고 써주는 '돈값' 기사들이라고 본다. 이 세상에는 티끌만한 공짜도 없다.
옴니아폰은 내가 써보았다. 아이폰하고 비교할 수가 없다. 비교하려는 그 시도조차 같잖다. 아직도 삼성은 왜 아이폰 열풍이 이는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런 능력으로는 앞으로도 아이폰에 부품이나 공급하면서 연명하다가 급기야 무대 뒤로 사라질지 모른다. 아직도 옴니아폰이 좋다고 외치는 기사가 거의 매일같이 생산되는데, 그러지 말고 삼성 사람들이 직접 아이폰을 써보기 바란다. 이재용 씨가 옴니아 쓴다는데, 그러지 말고 아이폰을 써보기를 권한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닌텐도가 성공한 이유를 모르면 아이폰이 옴니아보다 나은 이유도 모른다.
삼성은 망해서는 안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어리버리한 신문기자들 매수해 엉뚱한 기사로 도배할 생각말고, 무엇이 문제인지, 왜 아이폰이 더 인기가 있는지 상황파악부터 정밀하게 해야 한다. 잘못을 깨달으면 그만큼 반성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삼성, 엘쥐 스마트폰, 사는 길로 가는 건가/조선일보> <한국 신문들, 옴니아 일병 구하기 총력전/미디어오늘>
삼성 망하라고 부추기는 기사들
* 너무 많아 찾아 올리기가 귀찮다. 검색해보면 삼성에 아부하는 기사가 넘친다. 삼성 망하라고 도와주는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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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타이하우스 원문보기 글쓴이: 알타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