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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견지낚시 일기를 내 블로그에 올린글 담아왔다.
2010.3.6(경칩) ~ 12.4일까지 나름 공식 조행기록인 19차의 견지낚시가 있었고 이외 짬(틈새)견지 등 총25회 이상은 될 것 같다. 왜 낚시다니죠? 라는 질문은 그림으로 답을 드리고자 한다. 이 블로그 방문자 본인이 원하는 정답은 없을 수도 있음을....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댕겼다.
1차 견지(2010.3.6 경칩) - 2010.3.6(남한강 후곡여울) 겨울이 끝나기를 기달려 냉큼 달려간 여울이었다. 봄은 움트고 있었으나.... 미련한 견지꾼의 맘이 너무 급했던 거 같다. 그래서 핑계거리로 부제를 '봄 내음 찾아서'라 올려봤었다. [게시내용 : http://cafe.daum.net/nalu2003/5DkA/50]
2차 견지(2010.4.3) - 성급한 마음은 이내 임진강(삼화교)으로 달려가 보지만... 오는 길 비룡대교에서 더디어 몇마리의 누치를 상면했지만 무엇보다 마눌과 성정권과 함께 했던 임진각을 생각나게 한다.
3차 견지(2010.4.18) - 이미 4.10 임진강 비룡대교 여울에서 시조회를 마친 다음이다. 처음으로 북한강 백양리 부근 여울을 접수 했지만... 지난겨울 가평 송어축제 후 관리소홀로 줄행랑 친 그 많은 송어는... 아쉽게도 얼굴을 못봤다. (봄 나들이로 달래여야 했던 - 김기석 가족과 이영태 가족 등과 함께)
4차 견지(2010.5.15) - 역시 북한강 강촌아래 맞은편의 당림리 여울이다. 계속되는 송어소식에 마눌과 함께 도착한 그곳. 이미 온 송일준님이 반기고 멀리 지난번 꽝친 곳에서는 루어꾼들이 전세를 내고 있다(댐 방류하지 않는 이때가 송어공략 시간이다) 더디어 송어와 대면하고.... 집에서 정성들여 회뜨서 입을 즐겁게 했다.
5차 견지(2010.5.24) - 임진강 비룡대교 자갈마당. 이곳에서 계속적으로 6~8자급 잉어가 견지낚시에 걸린다는 조행기가 속속 올라온다. 비가 구질구질오는 이른아침 잉어 견지채비를하여 도착한 그곳.... 목적한 잉어는 이내 포기하고 대신 누치공략 약50분만에 7수의 멍짜(50~59cm)가 폭발적으로 반겨 주었다.
6차 견지(2010.6.20) - 올해 처음으로 남한강 조정지 출조다. 이미 많은 견지꾼들이 이곳에 다녀들 갔었지만 거의 몰꽝 수준이었다는 조행기다. 왜? 충주권 남한강은 큰물(장마)이 지나고 난 후 또는 7월부터 폭발적인 입질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여울과 동조시키는 신중한 시침질에 낱마리가 붙는다. 첫 남한강 입질에 신중모드 ^^
(팁 : 충주댐 영향으로 수온이 늦은 6월 초순부터 오르고 늦은 12월 초순부터 내려가며, 누치가리(5~6월)가 끝난 이후 견지낚시 적기는 7월 초부터 12월 말까지다)
7차 견지(2010.6.25~26) - 충주조정지 댐 밑 여울에서 육선용, 김기석, 김정근 등과 함께 1박난장까러 갔다(모기 대처필요 함) 이미 들어선 꾼들께 낱마리의 누치가 와 준데 반하여 나는 강 가장자리에서 소뒷발치기로 체고 대비 빵이 어마했던 4짜 송어가 반겨주었다. 처리 고민으로 꿰미에 끼워둔채의 다음 날 - 깔끔하게 고민을 들어 주었다.
꿰미채 없어졌으니까 ㅎㅎ
8차 조행(2010.6.28) - 이틀만에 만난 조정지, 임진강외 다른지역은 신통치 않다는 반증이다. 이날은 모두들 멍짜 또는 멍자급 대적비의 큼직한 누치 마릿수의 재미를 본 보기드문 날이기도 하였다. 사진에서 처럼 김정근님이 멍자누치를 낚아 랜딩중이므로 옆의 육선용님이 견짓줄을 감아 랜딩에 방해 안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9차 조행(2010.7.4) - 장마예보도 흐지부지 지난 주말 집사람과 함께 조용히 안개피어 오르는 조정지에 들렀다. 적비한수로 겨우 꽝을 모면했다는... ㅋㅋㅋ 집사람께서 수고한 다슬기로 담날 아침속을 시원히 달래주었다. 이곳은 다슬기 천지로 매년 6~8월까지 온통 다슬기 채집인파가 분비며 내용물도 알차다.
10차 조행(2010.8.8 말복) - 비내여울에 올 처음으로 들어왔지만, 역시 포인트는 이미 타 꾼들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포인트 아닌 여울에서 처음으로 충주의 처남이 낚는 피라미를 담을 수 있었다. 피라미 낚임조차 신기하여 입이 열리니... 누치의 항우손맛을 보면 어찌할꼬~ (그림상 아주 작은 물고기의 이름은, 농어목 망둑어과 '꾹저구' 임)
11차 견지(2010.8.14일) - 이경찬님 등과 조정지에서의 비오는 날 난장(생략)
12차 조행(2010.9.3~4) - 강원도 횡성둔치로의 여행이었다. 이날 이경찬씨가 낚은 54자 누치를 잡고는 피곤함도 잊은체 맑디 맑은 웃음을 주신분께 앞으로 누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드린다. (다분히 몸땡이 초상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옆의 두분께 미안^^)
13차 견지(2010.10.2) - 안타까운 조행의 날 이기도 한 날이다. 2002년 조정지 댐에서 첫 연을 맺은 수원고 영어교사였던 故김정렬 선생이 지난 추석연휴때 갑자기 퍼댄 물폭탄으로 그가 아끼고 가장 사랑했던 옥동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영원히 옥동천에 잠들고야 말았다.
고인께 막걸리 한 잔 올리고 그가 떠내려 가야만 했던 하류의 향산여울에서 잠시 줄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14차 견지(2010.10.9) - 집사람 그리고 써니10, 눈팅족님과 다은빠더님과 함께 올 처음으로 달천강(괴강) 수주팔봉 여울에 들어섰다. 물은 제법 맑았으나 보기와 다르게 유량이 적었고 또한 물고기 입질은 거의 없었다. 겨우 적비와 돌돌이 몇 수하고는 흙탕물이지만 큰 손맛이 있는 조정지 댐으로 오후 4시에 출발! 짧은 1시간 반정도의 견지낚시에 멍짜 등 큰 손맛을 봤으며, 지금부터 하반기 본격적인 조정지 댐 견지낚시가 활성화 될 것 같았다.
15차 견지(2010.10.16) - 여우섬 여울이다. 모두들 조정지나 모현정(향교) 여울 또는 비내섬 등에 견지낚시중이고 올해는 지금껏 이곳에 대한 평가가 좋지않아서 일까. 뜻밖의 견지입문자와 단 둘이서 오전견지낚시를 조용히 즐길 수 있었다. 불행히도 그 입문자는 한번의 손맛마저 털렸지만 견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물살이 쎄서 조정지로 옮긴 점심무렵... '한국견지낚시협회'주관의 견지학당 개최가 있다기에 바로 '견지학당'에 입교시켰다.
16차 견지(2010.10.23) - 용가리들의 모임을 비내여울에서 가졌다. 4대강 사업등으로 견지낚시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왠만한 명포인트에서 모임을 갖는다는게 로또 당첨만큼이나 힘들다. 꼭두새벽에 나서서 애마 라이트로 불밝히고는 어렵게 타프를 치고나니 안개자욱한 어슴한 새벽임에도 여럿의 차들이 왔다간다. 큰 타프를 쳤으니 어느 모임에서 접수했구나 하며 발 길을 돌렸으리라...
그렇게 하여 종일 우리들의 자리를 확보하였지만 오전과 달리 오후는 입질이 매우 드물게 들어왔다.
17차 견지(2010.10.30) - 다시 찾은 비내여울. 호젓히 즐기려 갔었는데 얼마후 북한강 박우진 회장 내외분과 박종웅 선배 가족, 김학수 선배님 등과 함께 줄을 흘렸다. 깊어가는 가을. 벌써 큰고니(백조)가 남한강에 찾아든다.
그리고 시골에서 어머님이 다쳤다는 전화에 허겁지겁 고향으로 달려야 했고....
18차 견지(2010.11.7) - 고향서 가을걷이를 돕고는 이미 잡힌 견지배틀로 인하여 조용히 빠져나와 후곡여울로 내달렸다. 나와 써니10님 그리고 눈팅족과 여백님이 각각 한조가 되어 겨루기 했지만... 써니10은 물에도 안들어가는 탁월한 전략이 돋보인 하루였다.
나머지는 입수 하였지만 청태카펫에서 청태와의 신경전에 백기를 올려야만 했다.
19차 견지&납회(2010.12.4) - 오랜만에 편안했던 오후녁의 나홀로 조행이었다. 당연 그곳에는 각각의 독립군들이 이미 포진한 상태에서 마릿수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지만 늦게 입장한 탓일까. 누치들의 환대가 냉랭하기만... 그래도 끌어낸다 ^^
- "포토제닉" 2010년 11월 초, 고향 일손돕기와 간병수발 가는 중 틈새견지(비내여울)에서 -
올해 최대어 15차 견지(2010.10.16) - 62cm/남한강 여우섬 여울-
2011년 한해도 즐거운 견지여행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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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갱모야!!!수고했다...올해도 하는일 모두잘되고,원하는일도 만땅 잘되어라////
고맙다. 올해도 울 카페를 위하여 많이 도와줘야 한다^^
천당가기는 틀린듯,, 불쌍한 누치들~~
누치들은 행복했단다. 와이?
먹여주고 쉬게해 주었지, 이쁨받고 사랑받고는 지가 자라고 놀던터로 돌아갔걸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