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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하는 산행이지만 대부분의 일은 캔총무가 하는데도 그래도 산행날이 오면 마음은 부산해진다.. 이번산행은 무박이지만 도착해서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잠깐 머물렀다가 새벽에 주산지를 보고 가야하는 일정인지라 캔총무의 일을 조금 줄이고자 새벽에 먹을 우리들의 일용한 양식, 떡국준비는 엄마께 부탁ㅎㅎ ... 산행준비하고 있는데, 너는 내 빛 내마음의 달빛♬~~ 핸폰 벨소리가 유난히 울린다 캔총무 : 누나 채현이가(꼬마 선두대장 백두산) 출타중인데요 짐을 봐줄 사람이 없네요 나 야 : 그래서 어쩌라구?... 캔총무 : 아니 뭐~저 (남에게 부탁도 싫은 소리도 잘 못합니다)... 나 야 : 알았어 부랴 부랴 이것 저것 챙겨서 택시타고 도착해서 비올걸 대비, 천막등 몇가지 더 추가해 1층으로 내리는데 땀 삐질삐질 산행하는것 보다 더 힘들어요ㅋㅋ(참고로 캔총무집은 4층) 몇번을 오토바이에 실어서 버스가 있는 곳까지 짐을 다 옮겨 놓고보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예~.. 이 많은 짐을 계산역까지 택시타고 1년간을 다녔으니~콜을 불러도 택시가 안올만도 합지요ㅋㅋ 다행이도 10월달 부터는 집으로 버스가 와서 편해졌답니다ㅎㅎ..
평상시에는 소풍에서 탔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계산역으로 go~ 계산역에서~송내역까지 도착하니 환하게 반겨주는 얼굴들! 아! 따뜻하여라~
아침 새벽4시쯤에 도착하여 캔총무가 부산하게 움직인다... 살짝 내리고 있는 비가 마음을 거슬리기는 하였지만 다들 마음이 태평양입니다...머~여건대로 떡국을 끓이는 동안 푸르나 언니의 손도 부산해 집니다.. 떡국에 고명과 파와 김을 살짝 얹어. 김치를 곁들이자 그런대도 구색은 갖춰 집니다.. 떡국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준비해 주신 엄마, "고기는 말이야 물이 팔팔 끓었을때 넣어야지" 하면서 알뜰하게 끓여주신 이날의 주방장 주인중님, 그리고 같이 설겆이 해주신 산사랑님, 해오름님 그외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주산지에 다녀오시는 님들이 한 분 두분 모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 후미 대장님이신 양대장님이 안오셔서 어설프게 또 무전기를 잡게 되었다ㅋㅋ.. 그리하야 아주 천천히 느린 굼벵이 산행을 김찬억님과 일행과 오붓하게 셋이서 시작했다. 이유는 캔총무님이 사진에 써 났더라구요ㅋㅋ.. 낭만과 신선함이 더해진다... 무전기에 들려 오는 캔총무의 흥분된 목소리ㅋㅋ.."가을색이 너무 곱고 이쁩니다.".
둘러바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발아래로 느껴지는 나뭇잎의 사각소리뿐... 수북히 쌓여있는 풍성한 낙엽이 아름답다.
이상타 이쯤에서 하루님을 만날때가 됐는데~양반은 아니되시네요ㅋㅋ 주왕산 삼매경에 빠진 하루님 아~이렇게 좋은곳을 빨리 지나 간다나 뭐래나ㅎㅎ.. 그럴수 밖에 없지요...그분들은 눈에 담고 가고 하루님은 세심하게 사진에 담으니~~^^ 한참 가다보니 짝궁인 이뿐이 산사랑을 만나니 반가움이 두배~.. 지금은 전설이 되어 버린 내원마을의 전경이 매우 흥미롭고 아름답다... 하늘의 멋스러움과 갈대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 한 장 찰칵~ 무전을 날린다....비가 오는데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나요?...........여기는 비가 안옵니다 엥~? 가는 동안에,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여 앉아 점심을 즐긴다... 어디쯤인가 찾고 있는데 캔총무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떡~허니 지붕하나가 아~항~~~그때야 왜 비가 안오는지 알았다. 마지막 후미에 오시는 강석칠님을 모시고 자리를 잡았다...푸짐한 먹거리는 여전하다ㅎㅎ 맛있게 먹고 있는데 추워 보였는지 추우니까 한 잔 하라고 준 술, 다른때 같으면 넙죽 받아 먹을 술을 싼타마리오님께 넘기니 싼타마리오님은 주인중님께 주니 햐~그 순진무구한 표정이 35도였구먼유ㅋㅋ..
시원한 폭폭포에 마음을 풀어놓고, 발길 돌리며 내려 오는길에 그야말로, 독특한 바위들을 감상했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은 웅장한 바위 봉우리와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빛어내는 절경을 지닌 바위산이며, 사계절 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주왕산의 단풍의 매력은 바위에서 비롯된다... 산 입구에서부터 계곡 양편으로 기암절벽이 치솟아 있고,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인양 우뚝 서 있는 것 같다. 많은 산객들 틈속에서 오랫만에 오신 마안도님을 만나 모처럼 포즈도 한번 잡아보고ㅎㅎ.. 이번 산행은 붉은빛 곱게 물든 단풍대신에,
여차저챠 야그가 길어져서 요거는 만나면 보따리 풀겠습니다ㅋㅋ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널판지 밥상이 펼쳐져 있드만유 나름 흐뭇~ 골뱅이 묻혀준 첫산행오신 피그타이거님과 영선씨, 본인은 먹을것도 아니면서 냄새날까봐 꽁꽁 쌔매서 여영자님의 깜짝등장 홍어회, 일사불란에게 산행을 마무리 해주신 넉넉한 마음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자주 오시는 님들, 가끔씩 얼굴 비추시는 님들 그리고 처음 오신님들, 안전산행 감사드리고, 만나서 반가웠구,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좋은일들 많이 생기는날들 되시구요...
ps : 올라오는길에 잠깐 들렀던 약수터의 5가지 물맛이 아직도 입안에서 뱅뱅~참 특이 하드만요 덤으로 산행지에서 담지 못한 단체사진을 여기서 찰~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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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어쩌면 그렇게 사실감있게 쓰셨나요. 그상황,모습이 눈앞에 스쳐지나듯 펼처집니다. 지금도 산행중인 착각에 빠졌습니다. 참 잘썼어요.
자기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 할줄 아는 해오름님 같으신 멋진님들이 많이 계셔서
우리 경인웰빙이 나날이 새로와지고 채워지는것 같아요...고마워요
정말 운치 있는 산길이었지요^^..
글 속에서 문득 울 총무가 많이 애쓰는 게 느껴지네요~나야님도 무슨 영화 본다고 고생이 많으시고..ㅎㅎ
덕분에 저같은 초보도 편히 산행할 수 있는가 보네요^^모두 화이팅입니다^^
ㅋㅋ 그런 고마운 멋진님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요...캔총무는 복도 많아요~
좋은사람,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는것은 제 인생의 에너지입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의 만남으로 전 이미 행복하고 삶의 에너지도 충전합니다..
이보다 더 큰 영화가 있을까요ㅎㅎ...로이님두 그러하시죠^^..
문단에 등극 하세요^^
나야작가님^^
부끄부끄^^...그날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나누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ㅎㅎ...
나야님 못하는게 도데체 뭐람녹슬지 않았구먼..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회장님 계셔서 힘이 납니다ㅎㅎ..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어요..늘 아름다운날들 되시길 바라옵니다^^^..
나야님 [엄마표 떡국] 을매나 맛났을까잉
담부턴 후기글 담당은 나야님닷
이히히히힝~언뉘~~^ㅗ^
준비과정에서부터 뒷마무리까지...감사합니다^^^
열심히,적극적으로사시는 분이시군 요
나야님! 2012년 새해 간절곶 떡국도 맛~있게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