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항공 에어텔로 다녀온 싱가폴~
미리 할인권 있으면 챙기고.. 싱가폴 관광청에 있음. (창이공항에도 있던가?? 모르겠음..)
싱가폴 MRT역에서 EZ Card 살 것.. (처음에 보증금포함 S$15, 다음엔 $10씩 충전, 나중에 S$5불 빼고 보증금포함 남은 돈 환불해준다)
워낙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 아주 부지런히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다리가 부르트도록 다녔다! 애들이 있거나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소화못할 강행군!ㅋㅋ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저녁에 도착해 하루를 그냥 까먹지만 싱가폴항공으로 가면 아침에 떠나(9:05출발)고 오후 2시쯤에 도착하므로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에어텔의 호텔 선택폭도 훨씬 다양하다. 참고하시길..
첫날,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해주는 버스 타고 시티홀 옆의 스위소텔 스탬포드에 짐풀고(호텔 위치가 환상이다. 전망도 좋다.) 시청 주변을 돌아다님.. 굿세퍼드 성당, 성앤드류성당 사진 찍어주고 역사박물관 주변 한바퀴 돌고 코피띠암에서 치킨라이스랑 호키앤 누들 먹고 아이스까장까지 해치운 후, 호텔과 연결된 시티링크, 래플즈시티 구경하고, 까르푸에서 장보려고 선택시티까지 걸어갔는데 부의 분수에서 밤에 분수쇼를 보여준다. (까르푸에서 눈돌아갔다. 신기한 음료수가 아주 많아서. 무거워서 다 살 순 없었지만 제비집주스도 있고 바닐라맛 콜라도 있고 기타등등..) 한참 구경한 후 보트키부터 클락키까지 산책하다 클락키 야외카페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킬케니 맥주 한잔~!!
둘째날, 9시경 호텔 2층 스탬포드 카페에서 조식부페. 종류도 많고 맛있었다. 해가 뜨겁기 전에 MRT타고 분레이역 하차, 194번 버스타고 주롱새공원 도착. 파노레일 타고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인공폭포 새장 구경하려고 폭포새장 앞에서 내렸다가 이번엔 걸어가면서 11시에 하는 올스타새쇼 보고 동남아시아새장, 펭귄전시장 등 구경..
점심은 유명하다는 라오빠삿에서 탄두리치킨과 난을 먹었는데 다른 음식점엔 여러 인종들이 다 사먹드만 인도음식은 이상하게 인도사람들만 먹는다. 왜그럴까?
싱가폴동물원도 갈까 하다가 덥기도 무지 덥고 배도 고프고 자칫 하나도 제대로 못할까봐 패스~ (에버랜드 가봤으면 안가도 된다는 어느 분의 조언으로.. 사실 확인은 안됨-_-;)호텔가서 샤워 한번 하고 저녁 6시에 호텔앞 픽업으로 나이트사파리 투어를 해주기로 되어 있어서 그 전에 선택시티가서 부의 분수 물에 손대고 3바퀴 돌고(부자되게 해달라고 비세요~) 마리나스퀘어도 쇼핑. 호텔로 돌아와 나이트사파리가는 버스타고 출발. 트램티켓까지 끊고 한바퀴 돌았다. 그런데 트램에 올라탄 가이드 발음이 어찌나 엉망진창인지 원.. 내 생각엔 밤에 보는 동물원이라는 특이성 빼곤 별로 그다지.. 동물들이 잘 보이지도 않고.
호텔앞에 다시 데려다줘서 샤워 한번 다시 하고 차임스 "파더 플라나간스 아이리쉬펍"에서 분위기있게 맥주 한잔.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 들어가 맥주와 함께하는 차임스 정말 맘에 든다. 밤에 가면 더욱 환상. 여기서도 킬케니를 마셨다. 부드러운 맥주 킬케니. 왜 우리나라엔 없을까?
셋째날, 아침에 조식부페 먹고 보태닉가든으로 출발. MRT 오차드역에서 택시탔다. 약S$4.30
우거진 나무 사이로 공기도 너무 좋고 넓은 산책길, 아주 맘에 들었다. 국립 오키드 가든에도 들어갔었는데 (S$2) VIP관에는 만델라, 엘리자베스여왕, 노무현의 난도 있다.
점심먹으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책에 나온 호커센터 중에 뉴튼역이 가깝길래 뉴튼서커스에 갔는데 여기 일부러 오지는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다시 MRT 차이나타운역에 내려("헬로우 싱가폴"이나 "렛츠고 싱가폴" 같은 가이드책에는 2004년 판인데도 탄종파가 역에 내리라고 해놨다. 차이나타운역은 새로 생긴 역인가보다. 바로 차이나타운과 연결된다.) 스리마리암만 사원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5시쯤 센토사섬으로 출발. 하버프론트(예전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케이블카 타러 갔다. 케이블카는 순환선인데 훼이버산에서 보이는 석양이 좋다길래 들렀다 다시 센토사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 안에 한국어 안내도 나온다. 할인권이용 입장료 포함 S$10.9
무료 모노레일 타고 팔라완비치에서 잠깐 휴식하고 음악분수쇼 보는 것이 주 목적.. 7시 반, 8시 반에 30분씩 공연하는데 역시 들은 대로 멋졌다. 애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음..
돌아오는 길에 보트키에 내려 빅토리아극장, 머라이언 공원 들러 호텔로 돌아옴. 호텔앞 차임스에서 맥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함.. 오늘은 "바비 루비노스"에서 버팔로 윙과 함께 맥주를..
넷째날, 타나메라 역에서 택시타고 타나메라 페리터미널로 감. 터미널안이 어찌나 추운지 덜덜 떨릴 정도.. 비자fee US$ 10 준비하시길. 빈탄 들어갈 땐 페리로 45분 정도 걸렸는데 다음날 싱가폴로 다시 나올 땐 1시간 반정도 걸렸다. 왜일까?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려 빈탄 라군 리조트 내에서만 돌아다녔다. 여긴 한국인 신혼부부 천지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심심하다.. 리조트 내에 폴로랑 캘빈클라인 캐주얼 옷집이 있는데 별로 이쁜 건 없어도 정말 싸다.
다섯째날, 아침에 일찍 6시 반쯤 일어나보니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아침 먹고 바다에 나가 수영하고 선탠하고 쉬다가(넓은 백사장에 사람이 별로 없다.. 너무 행복했다.) 3시반 페리 시간에 맞춰 2시 반에 버스 타고 다시 싱가폴로 출발.
페리 탈 때 짐이 아주 크지 않으면 들고 타는 것이 좋겠다. 바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짐찾는데 시간 많이 걸린다. 자리도 1층 뒤쪽이 빨리 내리고 배도 덜 흔들린다.
터미널 앞에서 택시 타고(호텔이나 터미널이나 택시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유로 목적지까지 나온 요금에서 S$1을 더 받는다.) 창이공항으로 직행. 얼리체크인하고 다시 지하철타고 리틀 인디아랑 부기스 정션 구경. 리틀 인디아는 정말 싱가폴의 이미지와는 딴판. 스리비라마칼리암만 사원 구경. 가게 세 집 걸러 한 집이 귀금속집이다. 인도인은 금을 좋아하나보다.. 부기스정션은 명동의 영플라자같은 곳. 28일부터 싱가폴의 대세일 기간이라더니 쇼핑센터마다 미리 세일을 많이 해서 좋았다.
여기서 잠깐, 책에 나온 코피띠암, 라우빠삿, 뉴튼서커스 등등 유명하다고 하는 데 다 다녔지만 부기스 정션 안의 푸드정션이 젤 맘에 든다. 야외에 있는 곳보다 S$1불 정도 더 내지만 깨끗하고 종류 다양하고 장소 시원하고 맛도 좋고 친절하고..
다시 공항으로.. 체크인을 미리 했는데도 보통 30분 전인 보딩 시간이, 싱가폴항공은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이다. 밤 11:40분 싱가폴 출발.. 다음 날 아침 6시 50분 서울 도착..
토니 님의 도움 많이 받았구요, 바쁘신데 메일에 일일이 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