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신 아버지 !
오늘 온 세상에서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들을 위하여
봉헌하는 미사와 결합하는 마음으로
온 세상 죄인들과, 모든 교회안의 죄인들과, 우리 가정과,
우리 가족 중의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의 거룩하신 아들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를 바치나이다.
( 이 기도문은 예수님께서 성녀 젤뚜르다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다.)
착한 두 수사가 있었다. 한 사람은 급환에 걸려서 눈을 감기 몇 시간 전에 발현을 보았다. 수호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알려 주었다.
“ 확실히 구령은 한다. 그러나 너를 위해 미사 한 대가 바쳐지기까지 연옥에 있어야 한다. 병자는 곧 벗을 불러 위의 사정을 알려주고 죽거든 즉시 미사를 드려 달라고 청했다. 벗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러기로 약속했다.
이튿날 병자는 죽었다. 그 벗은 한 시를 지체하지 않고 곧 제의를 입고 제단에 올라가서 열심히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마치고 제의실로 돌아와 제의를 벗는데, 죽은 벗이 빛에 싸여 나타나서 그러나 불만스러운 소리로 말했다.
“ 형제여, 자네의 우정은 어떻게 되었나? 연옥 불 속에 1년이 넘도록 나를 내버려 두어 나를 기억하지 않고 나를 구해줄 한 대의 미사 마져 오늘 까지 미루다니! ” 벗은 놀라서 말했다
“자네야말로 나를 놀라게 하는군. 자네가 눈을 감자마자 나는 곧 약속을 이행하고 방금 제단에서 돌아온 길일세.
자네 영혼이 육신을 떠난 지 아직 한 시간도 못 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