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는 길로 나선다.
고삐도 없고 안장도 없고 나도 없지만 나는 분명 그의 등에 타고 있다.
나는 그의 등에서 그를 나무라기만 한다, 나 대신 걷는 그를.
가자, 좀 더 빨리, 그리고 멀리, 멋있게, 힘차게 가자고.
그렇다.
나는 강병기라는 말의 주인이다.
나의 박차에는 피가 묻어있다.
강병기의 배에는 내 박차를 고스란히 받아낸 생채기가 신선하다.
지치고 힘든 험한 길, 아무런 보상도 없는 그 길을 달려온,
나를 대신해서 달려온 그의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그러나 강병기는 다시 달릴 태세다.
나는 아직 목적지에 이르지 못했고
강병기도 그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강병기는 숨이 넘어가도록 달릴 것이다.
나의 연약한 두 다리가 여물고
나의 빈약한 투정에 논리가 잡히고
나의 두 눈이 별자리를 헤아릴 수 있을 때까지.
그래서 강병기는 앞으로도
그저 달리라는 내 모진 박차를 기꺼이 받아낼 것이다.
강병기 그는 말이다.
나를 태우고 가는 말이다, 우리를 태우고 가는 말이다.
민중의 희망을 짊어지고 가는 마바리다.
오늘 우리는 그의 편자를 갈아줄 것이다.
더 멀리, 더 빨리 달리자고 그의 낡은 편자를 빼 버릴 것이다.
새 편자를 박아주고 우리는 생색을 내며
그의 배를 걷어찰 것이다, 더 달리라고.
탓하지 않을 것이다,
동지에게 싫은 말 못하는 짐승일 뿐인 그는.
더 멀리, 더 빨리 못가는 스스로만을 탓할 바보같은 위인인 그는.
하여, 강병기의 배에 박차를 한번이라도 가한 사람,
그의 엉덩이에 채찍을 한번이라도 들이댄 사람,
그가 다진 길위를 편히 걸어온 누구든
강병기의 편자를 갈아줄 모금에
기꺼이 참가하라.
우리가 타고갈, 우리가 부려먹을 강병기를 위해!
병기사랑의 구두 한 켤레를 결사관철 하자!!!!!
=그러니까, 돈... 내라고....ㅠ.ㅜ
계좌는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기 바라며!!!!
*후보단일화합의는 정말 훌륭한 용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강병기를 도지사로 만들고야 싶겠고, 싶지만,
최악을 막기위해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디다, 살아봉께....
배가 불러서 였을까요?
점심을 먹고도 후식으로 시루떡까지 실컷 먹고
강사랑에 접속하자마자,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깍짓동이 둘과 맞닥뜨린 겁니다.
카페 운영자인 둘(단심과 행복한진보)과 채팅을 하다가 단심이 논의할 것이 있다며
슬며시 강병기후보님께 선물하는 것을 안건으로 들이 대데요...
결론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하시라고 강병기후보님께
구두를 한 켤레 선물한다는 것인데
공지는 행복한진보님이 하고
광고는 자유게시판에 나더러 하라고....
그렇게 조금은 강제된 역할 분담이 있었습니다....
공지사항 참고하시고, 언능, 빨리 수첩을 꺼내 계좌를 옮겨 적으시고
내일 출타 시, 반드시 은행에 들리셔서
목표액을 훨씬 초과하여
선물전달과 함께 몸보신될 좋은 밥도 한끼 잡수토록
성의껏 이체부탁드립니다.
조회수와 이체금액이 아름답지 못하다면
저를 대신해서 운영진 전원사퇴를....ㅋㅋ
읽어주셔서... 아니, 이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
-진해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부끄러워 후배들에게 등떠밀린 놈이 건방지게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이해해주십쇼들~-
첫댓글 작가 선생~ 좀 있다가 책 내겠소. 그 책 내가 한권 사지 -기타선생^^-
또 다까먹었는데... A/S해주소...
역시 훈호행님 ㅋㅋㅋㅋㅋ 근데 책은 내지마이소 제가 전량 폐기 할낀께 ㅋㅋ
책 내라~~! 사기만 할께 ㅋㅋㅋㅋㅋㅋㅋ
헐.... 돈 이체하라니까...